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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국내 유일의 뮤지컬 전문지 더뮤지컬이 취재한 뮤지컬계 이슈와 인물

피처 | [ZOOM IN] 창작 지원 프로그램 ‘뮤지컬 인큐’ [No.155]

글 |안세영 사진제공 |알앤디웍스 2016-08-16 7,028

다섯 색깔 리딩 공연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고 알앤디웍스가 주관하는 2016 우수크리에이터 발굴 지원 사업 ‘뮤지컬 인큐(人Cue)’의 당선작 다섯 편이 리딩 공연을 올린다. ‘뮤지컬 인큐’는 현업에 종사하는 스태프와 배우, 그리고 체계화된 제작 시스템을 통해 주류 시장에 데뷔한 적 없는 신인 뮤지컬 창작자의 음악과 대본이 무대화되는 과정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5월 공모를 통해 선발된 다섯 팀의 창작자는 500만 원의 지원금과 3개월간의 전문가 멘토링을 받으며 작품 개발 과정을 거쳤다. 오는 8월 31일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열리는 리딩 공연은 전문심사위원 6명, 일반인 평가단 50명의 참관하에 진행된다. 심사를 거쳐 선발된 세 팀은 내년 1월 쇼케이스를 목표로 작품을 보완할 예정이다. 리딩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일반인 평가단은 8월 15일까지 스테이지톡(www.stagetalk.co.kr) 이벤트 페이지에서 모집한다.






<데이드림> 

작 김지식·작곡 전일환


음악 신동 세영은 어릴 적 불의의 사고를 겪은 후, 친형처럼 믿고 따르는 태양의 대필 작곡가로 살아가고 있다. 태양은 자신의 연인인 가수 유미의 정규 앨범 작업을 위해 세영에게 유미와 어울리는 곡을 주문한다. 그런데 작곡에 들어간 세영의 꿈속에유미가 나비라는 새로운 인물이 되어 나타나기 시작한다. 자신이 주도하는 꿈속에서 나비에 대한 사랑을 키워가는 세영. 그는 점차 현실에서도 태양의 그늘을 벗어나려 하게 된다. 꿈은 꿈일 뿐인가, 아니면 또 하나의 완전한 세계인가 라는 물음에서 출발한 소극장 SF 판타지 뮤지컬.


공연시간 | 오후 1:00 ~ 1:50
출연진 | 박정원, 이기현, 홍미금, 박미현




<해담아, 반딧불이 보러와>

작 허선혜·작곡 이지선


만화가 좋은 청순, 달이 좋은 두리, 점(占)이 좋은 계룡. 각자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만 빠져 외톨이로 지내던 세 중학생 앞에 어느 날 잘생기고 똑똑한 학교의 스타 해담이 다가온다. 해담의 리더십 아래 함께 있으면 어떤 것도 두렵지 않은 친구가 된 네 사람. 하지만 해담이 스무 살에 병에 걸려 죽으면서 이들의 우정은 파국을 맞는다. 그렇게 5년이 흐른 어느 날, 죽은 줄만 알았던 해담으로부터 편지가 도착한다. 편지의 내용은 어딘가에 살아서 갇혀 있는 자신을  구해 달라는 것! 세 친구는 해담을 구하기 위한 원정에 나서지만, 여전히 어리숙하고 소극적인 이들의 여정은 험난하기만 하다. 찌질함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지닌 세 청년의 따듯한 ‘병맛’ 코미디.


공연시간 | 오후 2:00 ~ 2:50
출연진 | 전성민, 정욱진, 김성철




<꿈에 그릴>

작 박예슬·작곡 남지영


이야기의 배경은 우리나라 최초의 양식당 ‘그릴’. 경성 바닥에는 이곳에서 밥 한 끼 먹는 게 소원이라는 사람이 널렸을 만큼 그 맛과 화려함에
대한 명성이 자자하다. 주인공 장수완은 형을 찾아 경성에 왔다가 운 좋게 ‘그릴’의 요리사로 들어가게 된다. 한편 수완의 형은 어머니가 식모로 일하던 주인집 아들 대길과 유학을 떠났다가, 귀국 이후 대길과는 말도 섞지 않는 사이가 된다. 내막을 모르는 수완은 고위직에 진출한 대길과 달리 유학파임에도 변변치 못한 처지의 형이 안타깝기만 하다. 그러던 중, ‘그릴’에서 노래를 부르는 여인 심난영이 형에게 접근하는 걸 눈치챈 수완은 둘의 관계를 끊어놓으려 한다. 화려하고 달콤하지만 은밀하고 위험하기도 한 공간 주방을 배경으로 뜨거운 꿈을 안은 청춘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공연시간 | 오후 3:00 ~ 3:50
출연진 | 이시후, 임강희, 고훈정, 최연동, 김대현




<소울, 메리 미>
작 박정희·작곡 김상현


은행을 털기 위해 들어간 건물이 무너지면서 화장실에 갇히고만 여자. 그리고 생명을 구하기 위해 그 재난 현장에 투입된 젊은 남자 의사. 긴박한 상황에서 여자를 마주한 남자는 그녀가 자신의 첫사랑임을 알아보지만, 여자는 그를 기억하지 못한다. 그녀는 사실 뇌사 상태의 몸에서 빠져나온 영혼이었던 것. 기억을 잃은 여자는 자신이 뇌사 상태에 빠졌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두 사람은 결혼을 약속하지만, 뇌사 환자인 그녀의 생존 가능성은 0%.  어렵게 다시 만난 첫사랑을 위해 남자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의사와 영혼의 사랑을 재즈와 팝 음악으로 무겁지 않게 풀어낸 로맨틱 코미디.


공연시간 | 오후 4:10 ~ 5:00
출연진 | 이상준, 이영수, 이나나, 김찬호, 신준호, 송상은






작 전순열·작곡 정원기


정신의학박사 인아는 해리성 정체감 장애에 관한 연구를 위해 환자 정현을 만난다. 하지만 자아 간의 공존을 통한 치료와 완전한 제거를 통한 치료로 둘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연구는 제자리걸음을 걷는다. 한편 정현의 증상은 갈수록 심해져 급기야 그의 여섯 자아 중 하나가 살인 메시지를 남기기에 이르고, 인아는 이를 기회 삼아 연구 진행을 앞당기려 한다. 결국 정현의 자아는 하나씩 죽임을 당하지만, 인아는 죄책감에 스스로 연구를 포기하게 된다. 그때 인아에게 전달된 한 통의 문자 메시지. 메시지의 내용을 추적하던 인아는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2인극 스릴러 뮤지컬로, 대부분의 장면이 닫힌 공간과 밤을 배경으로 펼쳐져 누구나 혼자 있을 때 느끼는 자신에 대한 낯섦을 떠올리게 하는 작품이다.


공연시간 | 오후 5:10 ~ 6:00
출연진 | 리사, 조형균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55호 2016년 8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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