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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필링비포] <영웅을 기다리며> 영웅 코믹담 [No.107]

글 |배경희 사진제공 |스토리피 2012-08-06 4,606

기발한 발상과 재기 발랄한 이야기로 호응을 얻었던 소극장 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가 2년 반 만에 다시 돌아왔다. <영웅을 기다리며>는 이순신이 임진왜란 중 쓴 난중일기에 3일간의 기록이 누락돼 있다는 역사적 팩트에 허구적 상상을 더해 써내려간 픽션 사극이다. 이순신이 일기를 쓰지 않은 3일 동안 일본군의 포로가 됐다는 상상력을 발휘한다. 위대한 영웅 이순신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이지만, 작품 속에서 그리는 이순신은 명장(名將)보다는 배고프면 서럽고 열 받으면 욕도 잘하는 평범한 인간이다. 극 중에서 이순신은 일본 무사 사스케에게 납치되고, 고구마 하나에 목숨을 구걸하는가 하면, 최신 유행 음악에 맞춰 셔플 댄스까지 선보이는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영웅을 기다리며>는 2008년 창작팩토리 우수 뮤지컬 제작지원 최우수작으로 선정돼 2009년 정식 공연 됐고, 2012년 올해의 창작 뮤지컬 지원작으로 선정돼 앙코르 공연된다. 앙코르 공연에서 변화에 주력하고 있는 세 가지 요소는 비주얼, 구성, 음악이다. 음악적인 부분에서는 총 스무 곡의 기존 뮤지컬 넘버에 한 곡의 뮤지컬 넘버가 추가했다. 기존의 곡들은 템포와 리듬에 변화를 준 편곡으로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시즌의 음악은 초연과 마찬가지로 장소영 음악감독이 담당한다. 특히 작품이 사극임을 감안해 국악 연주가 들어간 녹음 반주를 새로 제작했다. 비주얼적인 업그레이드 위해 손호성 무대디자이너가 새롭게 투입돼 공간감이 살아 있는 모던한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시즌의 캐스팅 역시 탄탄해졌다. 웃긴 영웅 이순신 역에는 <남한산성>, <대장금>, <삼총사> 등 주로 대극장 무대에 서왔던 손광업과, 조휘가 더블 캐스팅 됐고, 꽃미남 배우 이신성과 강성이 장군 같은 카리스마를 지닌 일본 무사 사스케를 맡았다. 4차원 아가씨 막딸로는 가수 자두와 뮤지컬 배우 김지민이 출연한다.

 

8월 7일~10월 31일 / PMC대학로자유극장 / 02) 747-2070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07호 2012년 8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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