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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필링비포] <내사랑 내곁에> 감성적인 발라드와 첫사랑의 만남 [No.111]

글|이민선 |사진제공|아담스페이스 2012-12-17 4,130

올겨울 초연하는 창작뮤지컬 <내사랑 내곁에>는 화제를 불러일으킬 만한 다양한 요소를 지니고 있다. 우선, 이 작품은 1990년대에 활약했던 작곡가 오태호의 감성적인 발라드를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최근 대중문화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1990년대 가요에 대한 향수를 여기서도 느낄 수 있을 듯하다. 더불어 주목할 점은 전계수 영화감독이 이 작품의 극본과 연출을 맡아 뮤지컬 데뷔를 한다는 사실이다. 최근작인 <러브 픽션>에서 연애담을 신선하고 독특하게 펼쳐 보였던 그는 2006년 <삼거리 극장>이라는 뮤지컬 영화를 내놓은 바 있다. 그는 오태호의 노래들이 지닌 보편적이고 시적인 가사들을 그대로 살려 극본을 썼다. 원곡의 감성대로 내용은 러브 스토리이다. 수정에 수정을 거듭한 결과, 오르골을 매개체로 한 세 커플의 사랑 이야기가 완성됐다. 오래전 승윤이 사랑하는 기혜에게 선물하기 위해 직접 만들었던 오르골은 훗날 벼룩시장을 통해서 세용의 손에 들어간다. 세용은 친구 윤주에게 미처 사랑을 고백하지 못하고 그녀에게 오르골만 건넨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 후, 첫사랑을 다시 만난 세용과 윤주. 그들의 추억이 담긴 오르골은 또 다른 커플인 복희와 강현의 사랑을 이어준다. 뮤지션 강현이 거리 공연을 하는 중, 지나가는 승윤의 귀를 끄는 익숙한 선율은 다름 아닌 자신이 만든 오르골 속 멜로디이다. 세 커플의 사연이 오르골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가운데,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것은 ‘내사랑 내곁에’, ‘화려하지 않은 고백’, ‘사랑과 우정사이’, ‘한 사람을 위한 마음’ 등 제목만으로도 30~40대의 향수를 자극하는 음악들이다. 배우 김장섭이 공동 연출로 함께하며, 홍지민과 배해선, 박호산을 비롯한 뮤지컬 배우와 아이돌 그룹 포미닛의 전지윤이 출연한다.

 

12월 11일 ~ 2013년 1월 20일 / 한전아트센터 / 1577-3363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11호 2012년 12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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