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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프리뷰]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이룰 수 없는 고백 [No.123]

글 |나윤정 사진제공 |마케팅컴퍼니 아침 2014-01-02 4,440

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가 뮤지컬로 새롭게 무대에 오른다. 2001년 초연한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는 12년간 국내 35개 지역 투어로 약 2,800회 공연을 이어왔다. 처음에는 아동극으로 출발했지만, 관객들의 입소문을 통해 전 연령층이 공감할 수 있는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뮤지컬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는 연극 원작의 극작?연출가 박툴이 직접 대본을 쓰고 연출을 맡았다. 박툴은 <천방지축 곤>, <꽃과 공룡>, <소매 속 여행, 호두까기 인형> 등 다수의 가족 뮤지컬을 창작한 경험을 살려 작품 특유의 판타지적인 내용을 보다 역동적인 형식으로 무대 위에 풀어낼 예정이다. 이 작품은 무엇보다 동화 『백설공주』를 새롭게 해석해 기존의 드라마를 전복시켰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원작에서 존재감이 희미했던 막내 난장이가 드라마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백설공주, 왕자, 새엄마 왕비 등 원작의 주인공들이 주변 인물로 설정되었다. 이야기는 어느 날 일곱 난장이가 살고 있는 집에 새엄마 왕비에게서 도망친 백설공주가 찾아오며 시작된다. 말을 못하는 막내 난장이 반달이는 백설공주를 보고 첫눈에 사랑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행복도 잠시, 새엄마 왕비의 주술에 백설공주가 영원히 잠들어 버린다. 반달이는 백설공주를 키스로 깨워줄 이웃나라 왕자를 찾아 나서고, 그녀가 눈을 뜨면 자신의 사랑을 고백하리라 다짐한다. 불행히도 그의 마음을 알아차리지 못한 공주는 결국 왕자의 사랑을 받아들이고 만다. 반달이의 슬픈 사랑이야기는 <식구의 찾아서>의 작곡가 조선형에 의해 아름다운 노래로 되살아난다. ‘잠들 수 없는 밤’, ‘멀리 바라보며 꿈꾸는 여행’, ‘그가 하고 싶은 것’ ‘고백하겠어’ 등 서정적이고 감미로운 넘버들이 극의 감성을 더욱 풍성히 채워줄 것이다. 오랜 기간 반달이 역으로 사랑받았던 배우 강연정을 비롯해 최보영, 윤석현, 이나영, 오정훈, 이경진 등이 출연한다.


12월 3일~1월 19일 이화여대 삼성홀 02) 556-5910

 

한 줄 평 : 사랑의 애잔함을 더해줄 음악이 완성된다면 절반은 성공.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23호 2013년 12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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