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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필링비포] <금발이 너무해> 핑크빛 사랑의 힘을 다시 한번! [No.86]

글 |이민선 사진제공 |PMC프러덕션 2010-11-22 4,711

지난해 초연했던 <금발이 너무해>의 핑크 공주 엘 우즈가 다시 돌아왔다. <금발이 너무해>는 아름다운 금발과 빼어난 외모로 캠퍼스 모델을 하는 장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금발이라는, 곧 덜 똑똑해 보인다는 이유로 하버드 법대생인 남자 친구에게 이별 통보를 받은 엘 우즈의 이야기를 담은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하버드 법대에 입학한 엘이 겪는 에피소드와 그 후 하버드의 우수생으로 거듭나기까지의 이야기가 유쾌하게 이어진다. 주인공 엘은 공연 내내 발랄한 웃음과 노래, 춤으로 대중을 사로잡는데, 그녀의 진정한 매력은 핑크빛의 외향이 아닌 긍정적이고 당당한 사고방식에 있다. 어느 누구에게든 마음을 열고 가까이 다가가며 사랑과 우정을 믿고 지킬 줄 아는 덕에, 인턴으로 참여한 재판에서 승리하고 처음에는 그녀를 따돌렸던 친구들의 신임도 얻게 된다. 자신이 변하는 것은 물론이고 친구들까지 변화시키는 매력적인 엘 역할을 누가 맡느냐는 초연 때부터 초미의 관심사였다. 초연에 이어 김지우가 엘을 연기하며, 그녀의 하버드 생활을 돕는 선배 에밋 역은 김수용과 라이언이 맡아 새로운 커플의 탄생을 기대하게 한다. 냉철하지만 비열한 법대 교수 캘러한 역은 성기윤과 김형묵이, 아랍 왕자를 포함한 다역은 임기홍과 김재만이 맡아 큰 웃음을 전할 것이다. 폴렛 역은 김경선과 윤수미가 맡았고, 브룩은 백주희, 비비안은 최영화가 연기한다. 

 

11월 19일~2011년 3월 20일 / 코엑스아티움 / 02) 738-8289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86호 2010년 11월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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