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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PREVIEW] <레베카> 악녀의 귀환 [No.132]

글 |송준호 사진제공 |EMK뮤지컬컴퍼니 2014-10-26 3,567
검은 옷의 댄버스 부인이 1년 만에 돌아온다. 유령이 나올 듯한 음산한 무대, 주인공 ‘나’를 압도하는 댄버스 부인의 희번덕거리는 시선 처리, 숨 막히는 압박과 고통스러운 절규가 어우러진 메조소프라노와 소프라노 보컬의 듀엣. 지난해 초연된 <레베카>는 이렇듯 강렬한 서스펜스와 스릴러가 가미된 로맨스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1938년 출간된 대프니 듀 모리에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기반으로 하는 이 작품은 스릴러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동명 영화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 주연을 압도하는 조연 캐릭터의 존재감, 극 전체를 지배하는 레베카의 아우라 등 무대로 옮겨진 개성 있는 캐릭터와 탄탄한 스토리, 각 인물의 내면을 반영한 드라마틱한 뮤지컬 넘버들은 관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원작자인 미하엘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이도 ‘한국 무대가 세계 최고’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런 결과 제7회 더 뮤지컬 어워즈에서 여우조연상을 비롯해 연출상, 무대상, 조명상, 음향상 등 총 5개 부문을 석권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검증받았다. 초연 당시 음악과 대본을 제외한 모든 부분을 한국 제작 팀이 새롭게 창작했던 <레베카>는 이번에는 영상 프로젝션을 대거 보강하고 불타는 맨덜리 저택의 연출을 위해 화염 분사기까지 동원하는 등 한층 실감 나는 비주얼을 준비 중이다. 또 어둡고 스산한 느낌의 조명을 활용해 전체적으로는 더 음영이 짙어진 무대가 될 전망이다. 초연 당시 개성 넘치는 열연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옥주현, 신영숙, 임혜영, 오만석이 그대로 돌아오며, 연기력과 가창력을 겸비한 리사, 오소연, 민영기, 엄기준 등이 댄버스 부인과 나, 막심 역에 새롭게 합류했다.

9월 6일~11월 9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02) 6391-6333

한 줄 평 : 댄버스 부인의 카리스마의  유통기한을 확인하는 시간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32호 2014년 9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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