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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 | [LYRICS' BACKSTAGE] <도그파이트> Some Kinda Time [No.177]

글·번역 | 배경희 번역 감수 | 여지현(뉴욕 통신원) 2018-06-12 517
해외 파병을 하루 앞둔 해병들의 마지막 밤을 예고하는 곡


 
ABOUT THE SONG
내일이면 베트남으로 파병될 미국의 젊은 해병들. 베트남 전쟁이 한창이던 1963년을 배경으로 하는 <도그파이트>의 주인공은 바로 이들이다. 작품의 두 번째 뮤지컬 넘버인 ‘Some Kinda Time(특별한 순간)’은 파병 하루 전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해병들이 부르는 왁자지껄한 합창곡으로, 혈기왕성한 이 청년들이 벌일 멍청하고 짓궂은 파티를 관객에게 예고해 주는 가이드 같은 곡이라 할 수 있다. 벤지 파섹과 함께 작사, 작곡을 담당한 저스틴 폴의 설명에 따르면 원작 영화 속 대사 ‘우린 오늘 특별한 시간을 보낼 거야(We going to have some kind of time)’에서 탄생된 곡인데, 오늘밤 주인공은 해군 자신들이며 아무도 자신들을 막을 수 없다는 게 그 내용. 앞날이 창창한 청춘들에게 드리워진 어두운 운명과 조국에서의 마지막 하룻밤을 향한 그들의 절박함 때문에 ‘도그파이트’란 게임 자체가 주는 불쾌함이 어느 정도 상쇄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원작 영화가 개봉했던 1991년과 미국에서 뮤지컬이 초연된 2012년 당시에도 여성 비하적인 소재나 투박하고 미성숙한 남자가 따뜻하고 성숙한 여자를 만나 진실한 사랑에 눈뜨며 성장하게 되는 이야기에 대한 비판을 피해 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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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CTOR, spoken
I hear you guys are sponsoring 
A little get-together
The dogfight1), I want in

펙터, 대사로
너희들 오늘 소규모 파티를 연다면서
소식 다 들었어
도그파이트, 나도 껴주라
 
BIRDLACE, spoken
You know the rules?

버드레이스, 대사로
룰이 뭔지는 알아?
 
FECTOR, spoken
The Marine with the ugliest date 
Wins the pot

펙터, 대사로
제일 못생긴 여자랑 데이트하는 대원이 
상금을 차지한다!
 
BERNSTEIN, spoken
You got the fifty bucks?

번스타인, 대사로
50달러도 있고?

FECTOR, spoken
Sure do
 
펙터, 대사로
당연하지
 
BOLAND
Looks like an outstanding candidate to me
 
볼랜드
유력한 우승 후보 같긴 하다
 
BIRDLACE
We’re gonna run the streets 
And find some trouble
 
버드레이스
이제 거리로 나가 
말썽거리 좀 없나 찾아보자
 
BERNSTEIN
One last night we don’t forget
 
번스타인 
잊지 못할 마지막 하룻밤
 
FECTOR/STEVENS
Drink so deep we’re seein’ double
 
펙터/스티븐스 
세상이 두 개로 보일 때까지 마시자
 
ALL MARINES
One last night with no regret!
 
해병 전체 
후회 없을 마지막 하룻밤! 

FECTOR/GIBBS
Anything goes
 
펙터/기브스 
해보고 싶은 건 뭐든 해보자

BOLAND/STEVENS
Sloppy and boozin’ 
Cruisin’

볼랜드/스티븐슨
찐하게 진탕 마시고선 
하룻밤 상대를 찾으러 가는 거야


 
BIRDLACE
A band of brothers you’ve been given
Pride you never thought you’d feel
The shitty life that you were livin’
Barely seems like it was real2)
 
‘Cause when it gets rough
Your buddies’ll pull you right through
You get that and more 
When you join the corps
You’re in store for some kinda time

버드레이스
해병대에서 얻게 되는 친형제 같은 동료들이     
어떤 자부심을 주는지 당신들은 상상도 못할 거야
지금껏 살아온 형편없는 과거들이
없던 순간들처럼 느껴질 정도니까 

왜냐면 힘든 상황에 처했을 때 
형제들이 밖으로 끝까지 꺼내주거든
그리고 그 이상의 무엇을 얻을 수 있어 
해병대에 온다면  
특별한 순간이 우리에게 펼쳐질 거야
 
ALL MARINES
Some kinda time
Don’t think it through

해병 전체 
특별한 시간
고민하지 말고 즐겨  
 
BIRDLACE/BOLAND
‘Cause your gut will tell you 
What you gotta do

버드레이스/볼랜드 
네 본능이 
니가 뭘 해야 할지 알려줄 거야
 
ALL MARINES
Some kinda time
Cut all our strings
We’ll be kings for an evening
Don’t ya miss out on some kinda time
 
Goodbye to chili fries,
To apple pies3),
And Dinah Shore4)

해병 전체 
특별한 시간
민간인으로서의 다른 관계들은 전부 잊어버려 
오늘 밤의 왕은 우리니까
특별한 시간을 놓치지 마 

칠리 프라이와 
애플파이에게 작별 인사를,
그리고 다이나 쇼어에게도 
 
중략
 
Hats off to you,
Red, white and blue5)
So raise your cup

그대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조국이여 
잔을 들어올리고 
 
중략
 
BIRDLACE/BOLAND
Here’s to JFK6)

버드레이스/볼랜드
존 F. 케네디를 위해 
 
ALL MARINES
And the USA

해병 전체 
그리고 미국을 위하여 건배
 
중략
 
Some kinda time
Cut all our strings
We are kings for an evening
What do you say to some kinda time?

특별한 시간 
민간인으로서의 다른 관계들은 전부 잊어버려  
오늘 밤의 왕은 우리니까
이 특별한 시간에 함께할래?
 
FECTOR/GIBBS/STEVENS
No don’t mind (a time)
Gotta go find (a time)
Leavin’ behind (a time)

펙터/기브스/스티븐스
아니, 그럴 정신이
아니, 가서 뭘 좀 찾아야
아니, 다 제쳐두고
 
ALL MARINES
Gonna be havin’
Some kinda time!
 
해병 전체 
우린 즐길 거야
어떤 특별한 시간을!
 
 
1. Dogfight 과거 해병 사이에서 유행했던 일종의 도박으로, 가장 못생긴 여자를 파티 파트너로 데려오는 사람이 상금을 차지하는 게 룰이었다. 극 중에서는 남자 주인공 버드레이스가 운명의 상대 로즈를 만나게 되는 계기가 된다.
 
2. A band of brothers ​~ 주인공 버드레이스의 성격이 드러나는 대목. 마지막 자유 시간을 어떻게 만끽할지 들떠 있는 다른 해병들과 달리 군대에서 만난 동료들이 어떤 의미인지 노래하는 모습을 통해 그가 도그파이트에 참여하는 중요한 이유가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다.
 
3. Chili fries to apple pies 미국인들이 흔히 즐겨 먹는 평범한 음식. 애써 밝게 일상에 작별을 고하는 젊은 해병들의 슬픔이 느껴지는 부분이다.  
 
4. Dinah Shore 1950~60년대에 인기를 끌었던 미국의 배우 겸 가수. 
 
5. Red, white and blue ‘빨강, 하양, 파랑’은 이 세 가지 색으로 구성된 성조기를 뜻한다.
 
6.  JFK 1961년부터 1963년까지 재임한 미국의 35대 대통령 존 F. 케네디를 지칭하는 말. 존 F. 케네디는 1963년 11월 22일,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자동차 퍼레이드 중 암살범의 총탄에 맞아 사망하는데, 오늘날까지도 미국의 역대 인기 대통령으로 꼽힌다. 취임 연설에서 “조국이 여러분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지 묻지 말고, 여러분이 조국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십시오”라는 명언을 남겼는데, 미국의 베트남전 참전은 그의 결정이었다.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77호 2018년 6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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