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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CULTURE PICK] 6월의 추천 연극, 콘서트, 클래식, 무용 [No.189]

글 |편집팀 2019-06-03 3,685

6월의 추천 연극, 콘서트, 클래식, 무용

 


 

<머더 미스터리> 

즉흥 뮤지컬 <오늘 처음 만드는 뮤지컬>의 제작사 아이엠컬처가 이번에는 즉흥 추리 연극 <머더 미스터리>를 선보인다. <머더 미스터리>는 2013년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인기리에 공연된 후 웨스트엔드에 진출한 작품이다. 1920년대 영국을 배경으로 탐정을 포함한 일곱 명의 등장인물이 무대에 오르는데, 관객들이 그들 중 누가 살인을 저질렀는지 추리하는 형식이다. 관객이 제안하는 범죄 현장과 증거에 따라 매일 다른 공연이 펼쳐지는 것이 특징. 또한 특별히 선택된 관객 한 명이 다른 관객들에게는 비밀로 그날의 범인과 희생자를 결정한다. 영국 공연의 오리지널 연출 리지 스키키엑과 조연출 겸 연기 코치 케이틀린 캠벨이 내한하여 한국 공연의 연습 과정을 직접 진두지휘한다. 강지원, 박주연, 한세라, 이지현, 소정화, 이소연, 최영도 등이 출연한다. 

6월 4일~8월 11일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 2관 



 

<콘센트-동의>  

국립극단이 영국 극작가 겸 연출가 니나 레인의 신작 <콘센트-동의>를 국내 무대에 올린다. 2017년 영국 내셔널 시어터 초연 당시 호평을 받아 이듬해 영국 해롤드 핀터 시어터에서 재연된 작품이다. <콘센트-동의>는 법조계 종사자와 그 가족을 중심으로 여러 이해관계에 얽혀 서로 공감하지 못하는 현대 사회의 군상을 그린다. 주인공 키티는 외도를 저지르고 나서 사과조차 하지 않은 남편 에드워드의 아이를 낳은 후 산후 우울증을 앓고 있는 인물. 그러던 어느 날, 성폭행을 당한 여성 노동자 게일이 법정 변호사인 에드워드의 재판에서 패소하자, 키티는 자신과 게일 사이의 연관성을 깨닫는다. 한국 초연의 연출은 인천시립극단 예술감독이자 제55회 동아연극상 작품상을 받은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의 연출가 강량원이 맡는다. 강량원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배우 김석주와 신소영이 각각 에드워드와 키티 역으로 출연한다. 

6월 14일~7월 7일 명동예술극장  

 


 

2019 대한민국발레축제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가 주최하는 대한민국발레축제는 발레의 대중화를 목표로 국내 발레단과 신진 안무가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레퍼토리를 발굴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국립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을 비롯해 총 13개의 단체가 14개 작품을 선보일 예정. 초청 공연 선정작은 국립발레단의 <마타 하리>와 <지젤>로, <마타 하리>는 스파이가 아닌 댄서가 되고 싶었던 마타 하리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고, <지젤>은 프랑스 낭만주의 분위기를 무대에 재현한다. 기획 공연으로는 허용순 프로젝트의 , 유니버설발레단의 <마이너스7>, 다크서클즈 컨템포러리 댄스의 , 김용걸댄스씨어터의 등이 관객을 만난다. 이외에도 스타 무용수에게 직접 발레를 배울 수 있는 발레 클래스와 현 체코 국립발레단 드미솔리스트이자 발레 사진작가인 김윤식의 사진전, 안무가 및 주요 출연진이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준비돼 있다. 

6월 18~30일 예술의전당



 

<색동> 

지난해 국립극장에서 초연한 국립무용단의 <색동>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패션디자이너 정구호가 연출을 맡은 <색동>은 한국무용계에 신드롬을 일으킨 <향연>의 후속작으로 초연 당시 주목을 받았다. 전통춤을 계승하면서 동시대의 감각을 놓지 않는 국수호, 김영숙, 박재희, 백홍천이 안무가로 참여했고, 국내 대표 패션디자이너이자 연출가 정구호가 진두지휘를 맡아 한국무용에 새로운 감각을 더했다는 평이다. 세련된 미장센으로 한국 전통춤을 현대적 색채로 구성한 <색동>은 전통 오방색을 구성하는 황(黃), 청(靑), 백(白), 적(赤), 흑(黑)을 테마로 잡았다. 총 4막으로 구성된 작품엔 총 14개의 한국 전통춤이 담겨 있다. 궁중무용부터 북한 춤까지 다채로운 전통춤을 통해 신명 넘치는 흥과 감각적인 예술로 색다른 전통을 만날 수 있을 예정이다. 

6월 29~30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나씽 벗 띠브스 내한 공연 

영국 얼터너티브 록 밴드 나씽 벗 띠브스가 2018년 첫 단독 공연 이후 다시 한국을 찾는다. ‘도둑이나 다름없는’이란 재미있는 밴드명을 가진 ‘나씽 벗 띠브스(Nothing But Thieves)’는 2012년 영국 에섹스 출신 학교 동급생인 코너 메이슨과 조 브라운, 제임스 프라이스가 주축이 돼 출발한 5인조 밴드. 2015년 싱글 앨범 「Trip Switch」로 미국 빌보드 차트에 입성하면서 이름을 알렸고, 그해 10월 셀프 타이틀 첫 정규 앨범 「Nothing But Thieves」를 내놓으며 화려한 시작을 알린다. 국내에서 ‘낫버띠’ 또는 ‘도둑들’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나씽 벗 띠브스가 한국을 처음 찾은 것은 지난 2016년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을 통해서다. 아직 이들의 음악을 접해 본 적이 없다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줄 테니 옆에 머물러 달라고 애절하게 노래하는 ‘Lover, Please Stay’를 들어볼 것. 

6월 21일 예스24 라이브홀 



 

글레이 내한 공연 

1990년대 일본 비주얼 록 신을 이끈 글레이(Glay)가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1994년 싱글 앨범 「Rain」으로 데뷔한 글레이는 보컬리스트 테루, 기타리스트 히사시, 베이시스트 지로, 기타리스트 타쿠로로 구성된 4인조 밴드로, 일본 비주얼 록의 전설 엑스 재팬의 뒤를 잇는 후발 주자 라르크 앙 시엘, 루나 시와 함께 3대 비주얼 록 밴드로 꼽힌다. 데뷔 이래 ‘However’, ‘Soul Love’, ‘Winter, Again’ 등 다수의 밀리언셀러 히트곡을 보유한 국민 밴드로 군림해 왔으며, 1999년에 열린 야외 콘서트 ‘GLAY EXPO 99 Survival’에서 약 2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당시 단일 유료 공연으로 최다 관객을 동원한 기록을 가지고 있다. 이번 내한 공연은 글레이 데뷔 25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자리로, 주최를 맡은 BFK 엔터테인먼트는 4년 동안 어렵게 준비해 온 만큼 최상의 공연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6월 29~30일 KBS아레나(구88체육관)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89호 2019년 6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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