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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 | [SKETCH] <스쿨 오브 락> 프레스콜, 열정, 꿈, 공감 그리고 음악 [No.190]

글 |최영현 스테이지톡 기자 사진 |최영현 스테이지톡 기자 2019-07-03 3,033

<스쿨 오브 락> 프레스콜, 열정, 꿈, 공감 그리고 음악

 

<스쿨 오브 락>은 열정만큼은 록 스타 못지않지만, 현실은 별 볼 일 없는 몽상가 듀이 핀이 우연히 명문 호러스 그린에 임시 교사로 취직하는 이야기다. 뮤지컬은 원작 영화의 내용을 그대로 무대로 옮기는 한편, 각 인물의 이야기와 관계를 좀 더 다듬어 스토리를 완성했다. 음악을 맡은 앤드루 로이드 웨버는 록부터 팝, 발라드 등 다양한 스타일의 뮤지컬 넘버로 캐릭터와 스토리를 더욱 부각시키며 뮤지컬만의 매력을 듬뿍 살렸다. 무엇보다 작품에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은 매일 직접 악기를 연주하는 스쿨 밴드와 지칠 줄 모르고 무대를 종횡무진 움직이는 듀이가 선사하는 어마어마한 에너지다. 지난 6월 12일 열린 뮤지컬 <스쿨 오브 락> 프레스콜에서 상주 연출가인 마크 힐튼에게 이번 프로덕션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한국에서 <스쿨 오브 락>이 개막한 소감이 어떤가.

이번 투어는 호주 멜버른에서 시작한 <스쿨 오브 락>의 첫 번째 월드 투어 프로덕션의 공연이다. 한국에서는 서울 공연 이후 대구, 부산에서도 공연될 예정인데, 한국 관객들이 보내주는 열정적인 성원을 보면서 작품을 즐기는 데 언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 이 작품을 한국 관객들과 즐길 수 있어서 영광이다. 
 

Q. 개막 이후 스쿨 밴드의 활약이 어마어마하다는 반응이 많다. 

호주 시드니 공연부터 이번 스쿨 밴드들과 함께하고 있는데 정말 놀라운 배우들이다. 매일 밤 라이브 연주로 관객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지 않나. 처음에 스쿨 밴드 아이들을 캐스팅할 때, 연기와 노래, 연주, 그리고 어떤 음악인이 될 것인지도 고려했다. 프로덕션에선 아이들에게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제공한다. 오전에는 공부를, 오후에는 리허설을, 저녁에는 공연을 하는 식이다. 빡빡한 일정이지만 다들 늘 열정과 에너지가 넘친다.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모두 프로페셔널한 배우다.
 

Q. 뮤지컬 관람을 망설이는 영화 팬들이 있다. 이들에게 뮤지컬을 꼭 봐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다면?

이 작품은 각자의 어려움이나 억압을 극복하고 자신의 목소리를 찾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나는 이것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아주 보편적인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작품의 중요한 요소는 이야기의 중심에 음악이 있다는 것이다. 음악은 사는 곳이 다르고, 언어가 달라도, 같은 감동을 줄 수 있다. 그게 음악의 힘이다. 따라서 <스쿨 오브 락>은 뮤지컬에 익숙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편하게 와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듀이와 스쿨 밴드의 삶이 음악을 통해 어떻게 변하는지, 또 이들이 어떤 결말을 맞이하는지 극장에 오셔서 확인하기 바란다.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90호 2019년 7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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