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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예술단 신작 <칠서>…홍길동전 탄생 비화 그린다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서울예술단 2017-09-19 3,905
한국적 소재와 양식을 바탕으로 현대적인 창작가무극을 제작해온 서울예술단이 새로운 창작가무극 <칠서>를 공연한다. <칠서>는 조선 광해군 시대를 배경으로 세상을 바꾸고자 혁명을 도모했지만 희생양이 되고만 일곱 명의 서자와 이들을 모델로 『홍길동전』을 쓴 허균을 재조명한 팩션 사극이다. 



<칠서>는 광해군 5년(1613년)에 일어난 ‘계축옥사’(서얼들이 조선 왕조에 조직적으로 저항한 최초의 움직임)를 소재로 한다. 17세기 조선은 임진왜란 후 신분질서가 흔들리고 새로운 사회를 향한 갈망이 커졌던 시기다. ‘칠서지옥’으로도 불리는 이 사건은 임진왜란 당시 공을 세웠지만 여전한 차별과 부조리에 항거한 서자들이 일으킨 난이다. 이는 『홍길동전』의 모티프가 되기도 했다. <칠서>는 이런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홍길동전』 탄생비화(프리퀄)를 더했다. 

<칠서>에는 <잃어버린 얼굴 1895>를 쓴 장성희 작가와 민찬홍 작곡가가 콤비로 두 번째 호흡을 맞춘다. 장성희 작가는 개혁에 실패했던 당시 새로운 세상을 꿈꿨던 일곱 서자들을 통해 현재 우리를 비춰보인다. 민찬홍 작곡가는 클래식과 록에 기반한 강렬한 음악으로 일곱 명의 서자의 호기로운 기상과 그들이 품은 염원을 전한다. 각색 및 연출은 노우성 연출이 맡았다. 

칠서 우두머리이자 홍길동의 모델이 된 서양갑 역은 성실함과 진중함으로 사랑받고 있는 박영수가 연기한다. 『홍길동전』을 썼고, 광해를 움직여 조선을 개혁하려 했던 사상가 허균 역은 맡은 바 이상을 보여주는 정원영이 맡아 새로운 모습에 도전한다. 광해 역은 <베어 더 뮤지컬>, <인 더 하이츠> 등에 출연했고 JTBC ‘팬텀싱어2’에 출연하며 주목받고 있는 박강현이 맡는다. 각기 다른 성격의 일곱 서자는 서울예술단 대표 배우 최정수를 필두로 기대주로 꼽히는 정지만, 김용한 등이 연기한다. 

<칠서>는 11월 10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신당동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티켓은 9월 29일 오전 10시부터 예매할 수 있다. 서울예술단 유료회원 가입시 9월 26, 27일 양일간 40% 할인된 가격으로 사전 예매 가능하다. 티켓 오픈일부터 10월 13일까지 구매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VIP석 8만 원, R석 6만 원, S석 4만 원, A석 3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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