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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개막 <스모크>에 박한근·강은일, 김소향 합류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2018-03-07 5,786
천재 시인 이상의 작품을 소재로 한 <스모크>가 1년 만에 다시 돌아온다. <스모크>는 이상이 쓴 연작 시 『오감도(烏瞰圖) 제15호』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된 작품이다. 2016년 트라이아웃 공연 이후 2017년 3월 초연했다. 


글을 쓰는 고통과 현실의 괴로움으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세상을 떠나려는 남자 초(超) 역은 지난 공연에 참여했던 김재범과 김경수가 더블 캐스팅되었다. ‘초’는 글쓰는 고통과 독자들에게 외면당하는 현실로 끊임없이 괴로워하기 자기 파괴 충동을 느끼는 캐릭터다. 


바다를 꿈꾸는 순수한 소년 해(海) 역은 초연 배우 윤소호와 박한근, 강은일이 맡는다. 그림 그리는 소년인 ‘해’는 더이상 그림을 그리지 못해 현실에서 도피하려는 캐릭터다. 현실 도피를 갈망하지만 타인에게 친근하고 천진한 모습이 남아있는 인물이다. 스스로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초와 홍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결단의 순간을 맞는다. 


초와 해에게 납치당한 여자 홍(紅) 역은 초연 배우 정연, 유주혜와 새롭게 합류한 김소향이 연기한다. ‘홍’은 부서질 듯 아픈 고통을 가진 여자로, 인생의 고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감내하며 강한 삶의 의지를 보여준다. 천진한 ‘해’를 안타까워하고 돌보는 역할로 ‘초’를 꾸짖고 대립하는 인물이다. 

<스모크>는 추정화 작가 겸 연출과 허수현 작곡가 겸 음악감독이 콤비로 창작했다. 시인 이상의 ‘오감도’를 비롯해 ‘건축무한육면각체’, ‘거울’, ‘가구의 추위’, ‘회한의 장’과 소설 ‘날개’, ‘종생기’, 수필 ‘권태’ 등 개성 넘치는 이상의 대표작을 대사와 노래 가사로 담았다. 

식민지 당시 암울한 시대상을 세 주인공을 통해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스모크>는 4월 24일부터 7월 15일까지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공연한다. 티켓 오픈은 3월 20일 시작된다. 오감도석 6만 원, 날개석 4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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