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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레터> 대만 초청 공연, 성황리에 종료…중국, 일본 등 해외 진출 가시화

글 | 유지희 기자 | 사진제공 | 라이브 2018-08-23 5,269
한국 뮤지컬로는 처음으로 대만에 진출한 <팬레터> 초청 공연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팬레터> 대만 공연은 지난 8월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대만 타이중에 위치한 내셔널 타이중 시어터(National Taichung Theater) 대극장에서 진행했다. 공연에는 김종구, 이규형, 문태유, 소정화, 김히어라 등 최근 공연에 참여했던 배우들이 출연했다.



이번 공연은 내셔널 타이중 시어터가 여름 시즌 우수 해외 뮤지컬을 선정하는 페스티벌에 초청되며 성사되었다. 라이선스 작품으로는 <헤드윅>이 창작 작품으로는 <팬레터>가 초청되었다. 내셔널 타이중 시어터는 대만 국립 공연예술센터 산하 극장으로 <팬레터>가 공연된 대극장은 2천 석 규모의 공연장이다.

내셔널 타이중 시어터 프로그램&기획부 부장인 왕위에링은 “한국 뮤지컬 시장은 라이선스와 창작 뮤지컬이 대등하게 존재하는 특별한 시장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뮤지컬 시장을 그대로 대만 관객분들께 보여주고 싶었다”라며 한국 뮤지컬을 해외 초청작으로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김종구(김해진 역)는 “많은 분의 환호와 박수가 아직도 귓가에 맴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대만에서 tvN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비밀의 숲>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이규형(김해진 역)은 “2천 석을 채워주셔서 깜짝 놀랐다. 한국 창작 뮤지컬에 이렇게 큰 관심을 가져주실지 몰랐다. 감동이었다”라고 전했다. 문태유(정세훈 역)는 “해외 공연이 처음이라 부담도 되고 걱정도 많았는데, 잘 마무리한 것 같아 행복하다”라고 대만 공연 참여 소감을 밝했다.

황후에링 내셔널 타이중 시어터 공연 프로그래머는 “뮤지컬은 상업적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었는데, <팬레터>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음악과 대본, 무대, 조명, 배우들의 연기가 완벽했다. 상업 공연이라도 완성도가 높다면, 예술작품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공연과 함께 <팬레터>를 제작한 라이브는 내셔널 타이중 시어터와 함께 8월 16일부터 19일까지 ‘팬레터 대만 워크숍’을 진행했다. 워크숍에서는 뮤지컬 창작자, 뮤지컬 프로듀서, 뮤지컬 시장 등 세 가지 주제를 다뤘다. 

뮤지컬 창작자 부문에는 <팬레터>의 신선호 안무감독, 한재은 작가와 박현숙 작곡가가 참여했다. 뮤지컬 프로듀서 부문에는 라이브 강병원 대표와 해소문화의 왕해소 대표가 참석했다. 뮤지컬 시장 부문에는 본지의 박병성 국장과 동국대학교 공연예술학과 정달영 교수가 강연자로 나섰다. 워크숍 진행자로는 대만의 따무라 뮤지컬 안무가, 장신츠 프로듀서, 왕시운 작곡가, 리훼이메이 대만 국가예술센터 前 예술감독 등이 참여했다.

한편, <팬레터>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주최, 라이브 주관 창작 뮤지컬 공모 프로그램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1의 선정 작품으로 기획 초기 단계서부터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제작되었다. 대만 초청 공연을 시작으로 10월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는 ‘K-뮤지컬 로드쇼’에서 쇼케이스를 앞두고 있다. 동시에 일본과 중국에서 라이선스 공연 제작을 논의하고 있어 본격적인 해외 진출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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