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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톨트 브레히트 작 <갈릴레이의 생애>, 국립극단 4월 공연…김명수, 이호재, 이윤우 등 출연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국립극단 2019-03-21 3,012
국립극단은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명작 <갈릴레이의 생애>를 4월 공연한다. 독일 극작가 겸 연출가 브레히트는 저항과 변혁의 예술가로 불리며 <서푼짜리 오페라>, <억척어멈과 그 자식들> 등 세계 연극사에 의미 깊은 작품을 남겼다. 



브레히트의 또다른 대표작인 <갈릴레이의 생애>는 유럽에서는 수없이 재해석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자주 공연되지 않았던 작품이다. 17세기 이탈리아 천문학자인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망원경을 처음 접한 40대 중반 이후 30년여의 삶을 그린다. 

희곡은 제2차 세계대전 발발 전인 1938년에 초판을 집필한 후 두 번의 수정을 거쳐 완성했다. 이번 공연에 사용한 세 번째 판본은 갈릴레이의 숭고한 과학자로서의 모습을 다룬 초판에 비해 과학자로 대표되는 지식인의 도덕적 책무에 대한 고민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번 공연에는 대한민국 연극대상 대상 등을 수상한 <오슬로> 창작진이 대거 참여한다. 이성열 연출을 비롯해 이태섭 무대디자이너, 김창기 조명디자이너, 이수원 의상디자이너 등이 크리에이티브팀에 합류했다. 

이성열 국립극단 예술감독 겸 연출은 “새로운 시대를 향한 긴 여정이라는 점에서 <오슬로>와 <갈릴레이의 생애>는 동일 선상에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브레히트 작품을 처음 연출하는 그는 “작가 특유의 유쾌한 대중성을 살려 활기차고 입체적으로 만들겠다.”고 연출 포부를 밝혔다. 
 

<갈릴레이의 생애>는 위대한 과학자 갈릴레이를 넘어 새로운 진실을 스스로 증명해 나가는 인간 갈릴레이의 고뇌에 초점을 맞춘다. 갈릴레이 역은 최근 SBS 드라마 <황후의 품격>에 출연한 배우 김명수가 연기한다. 김명수는 무대와 드라마, 영화를 오가며 선굵은 연기를 펼쳐왔다. 



갈릴레이 역을 제외한 배우 12명은 모두 1인 다역을 맡아 무대를 채운다. 최근 tvN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에 출연했던 존재감 강한 원로 배우 이호재, <모차르트!>, <킹키부츠> 등 대극장 뮤지컬 경험이 많은 아역 배우 이윤우를 비롯해 다수의 작품에서 합을 맞추며 탄탄한 앙상블을 자랑하는 전현직 국립극단 단원 등 베테랑 배우들이 대거 참여한다. 

<갈릴레이의 생애>는 4월 5일부터 28일까지 명동예술극장에서 공연한다. 공연은 인터미션 15분 포함 180분 간 진행될 예정이다. R석 5만 원, S석 3만 5천 원, A석 2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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