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포스터는 극 중 중요한 오브제인 메트로놈을 한줄기 빛과 그림자를 대비시켜 형상화했다. '난 아무 이유도 없이 사랑받는 것들이 싫어'라는 메인 카피를 차가온 모노톤 색상으로 작품 만의 분위기를 전한다.
캐릭터 포스터는 내면과 외면을 교차시키는 컨셉으로, 대비되는 두 표정을 겹쳐 넣었다. 신비로운 분위기와 드라마를 보여줄 수 있는 대사를 카피로 사용했다.
<언체인>은 잃어버린 딸 줄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마크가 줄리의 실종에 대해 알고 있는 싱어의 흐릿한 기억을 따라가며 조각난 기억을 맞춰가는 이야기를 펼친다. 진실과 거짓이 첨예하게 대립하며 실마리를 찾아가는 동안 무대에 울려퍼지는 일정한 속도의 메트로놈 소리가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마크 역은 안유진, 정성일, 김유진, 이강우가, 싱어 역은 정인지, 최석진, 홍승안, 신재범이 연기한다. 연극적 장치에 의존하지 않고 배우들의 연기로만 진행되는 연극인 만큼 밀도 높은 두 인물의 세밀한 심리묘사와 전개가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를 모은다.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돌아올 <언체인>은 4월 7일부터 6월 21일까지 대학로 콘텐츠그라운드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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