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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PS] 마약 같은 무대, <키다리 아저씨> 송원근 [No.155]

글 | 박보라 기자 | 사진 | 김호근 2016-08-24 2,917
매거진 PS는 지난 호에 지면의 한계 혹은 여러 여건 등으로 싣지 못했거나 아쉬웠던 혹은 더 담고 싶었던 뒷이야기를 담는 섹션입니다. 해당 기사 원문 및 주요 내용은 <더뮤지컬> 8월호 [SPOTLIGHT| <키다리 아저씨> 송원근]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송원근의 첫 인상은 큰 키를 가진 차분한 ‘남자 사람’이었습니다. <키다리 아저씨> 속 제르비스에 대한 속 깊은 이야기를 털어놓은 그는, 배우 송원근에 대한 질문을 시작하자 부드러운 미소로 답변을 이어갔죠. 언제나 바른 생활을 유지할 것 같은 송원근의 입에서 ‘무대는 마약 같다’는 답을 듣자 묘한 매력이 더해졌습니다. 못 다한, 배우 송원근의 이야기를 공개합니다.



작품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작품의 대본과 넘버죠. 제가 참여하는 작품이 재미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제가 무대에서 희열을 느낄 땐, 모든 열정을 쏟은 후에 박수를 받았을 때거든요. 그 희열을 느낄 수 있도록 열정을 전달하는 작품을 만났으면 좋겠어요.

캐릭터에 대한 영감은 어디서 얻고, 어떻게 만드나요?
대본을 많이 읽어서 작품에 대한 내용을 파악하는 게 가장 우선이죠. 사실 대본을 읽으면 읽을수록 생이 바뀌어요. 그래서 몇 번을 읽고, 생각을 했는지에 따라서 차이가 나기 마련이죠. 저는 캐릭터에 저를 비춰봐요. 제가 어색하면 안되니까요. 그래서 배우를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주변의 인물을 많이 관찰하죠. 만약 술자리에서 누가 술에 취해 있다면, 정말 유심히 보거든요. 언젠가는 작품에서 연기할 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웃음) 캐릭터 속에서 제가 잘 표현할 수 있는 걸 찾아요.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를 보여줬는데, 그중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은 무엇인가요?
저는 <쓰릴 미>에 애착이 많아요. 두 시즌을 하고 한 시즌은 특공으로 무대에 올랐는데, 처음과 두 번째가 너무 달랐어요. 또 두 번째와 특공이 너무 달랐죠. <쓰릴 미>는 작품을 할 때마다 더 많이 알아가는 느낌이라 애정이 있어요. 

벌써 데뷔한 지 10년이 훌쩍 넘었잖아요. 오랜 시간 무대에 서고 연기를 한다는 건 어떤 기분이에요?
작품을 끝내고 나서 느껴지는 것 그리고 온갖 감정이 다 특별해요. 희노애락이라고 하죠. 어떻게 보면 무대는 마약 같아요. 두렵기도 하죠. 무대에 오르다가 드라마를 하면, 드라마가 시작되는 것이 두렵고. 또 드라마를 하다가 공연을 하면, 개막하기 전에는 무대가 두려워요. 그런데 사람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어렵지만 또 적응을 하잖아요? 때로는 포기도 하지만 때로는 도전도 하죠. 그렇게 두려움에 도전하고 있어요. 연기에 대해서는 항상 힘들고, 괴롭고, 기뻐요. (웃음) 그렇지만 앞으로 연기를 향한 도전은 계속 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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