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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PS] 주민진, 무대를 대하는 마음가짐 [No.175]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HJ컬쳐 2018-04-06 1,821

라이브토크에서 만난 주민진은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답변을 쏟아냈습니다. 그 답변만 무려 123개. 그만큼 더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지면에 다 담지 못했던 그와의 이야기를 더 공개합니다. 


올해 정말 바쁘게 활동 중인데 이유가 있나요?
1년에 평균 여섯 작품을 했거든요. 작년, 재작년도 비슷한 일정인데 관객 분들이 조금 더 많이 알아봐주셔서 그런 것 같아요. (많은 작품을 하는 건)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다양한 역할을 해보고 싶은 마음 때문이에요. 다양한 걸 경험하고 그걸 관객 분들에게 책임지고 보여드리는 게 요즘 제 화두예요. 

박유덕 배우와는 <마이 버킷 리스트>와 <더픽션>까지 두 작품 연속으로 같은 역할로 출연하고 있는데요. 
우연입니다. 저희가 닮았나봐요. (작품을 준비하면서) 따로 얘기도 많이 했어요. 재미있었던 건 두 작품 다 같은 역할이라 연습 시간을 서로 쪼개야 했어요. 제가 <더픽션>에 와있으면 유덕 형님이 <마이 버킷 리스트>에 가 있었죠. 서로 왔다 갔다 하는 중에도 톡으로 새로 디벨롭하는 대본에 대해 ‘형이 생각하는 건 어때?’ ‘내가 생각하는 건 이래’ 하면서 얘기를 나눴어요. 유덕이 형도, 저도 각기 철학이 뚜렷한데, ‘형은 저렇게 생각하는구나’ 하고 배우면서 작업했어요. 

<배니싱>에서 맡은 케이 역할로도 큰 사랑을 받았어요. 이렇게 사랑받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케이는 짙은 외로움이 느껴지는 인물이에요. 현대 사회를 사는 분들이 갖고 있는 외로움과 맞닿는 게 있어서 공감대가 많이 형성되지 않았을까 해요. 

<헤드윅>을 하고 싶은 때를 불혹으로 특정한 이유가 있을까요?
<헤드윅>을 하면 좋지만, 제가 좋아하는 인물이다 보니까 얼마나 표현할 수 있을지 무서워요. ‘헤드윅’의 인생은 쉽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공연 중 애드리브를 할 때 어떤 점에 신경쓰나요?
애드리브를 좋아하진 않아요. 애드리브는 맡은 인물로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말이라고 생각할 때 해요. 극 흐름상 애드리브를 하면 더 좋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저도 모르게 들 때, 애드리브가 튀어나오기도 해서 최대한 조심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애드리브한 순간이 다 기억납니다. 

티켓 오픈 때 예매를 해본 경험은 어땠나요? 
“<마이버킷리스트> 때 한 번 됐어요. 그 전에는 노력해봤지만 잘 안 됐고요. 티켓팅을 한 건 제가 예매한 티켓을 팬 분들한테 한 번 선물해 보고 싶었어요. 팬카페에서 당첨자 선정을 도와줬는데 운좋게 티켓을 드린 분이 생일이셨어요. 

어느덧 30대 중반에 접어들었어요. <더픽션>만 해도 후배들이 더 많고요. 전과 달라진 부분들이 있을 것 같아요. 
<더픽션>에서는 그레이 형들 빼고 다 후배들이에요. 그래서 <컨설턴트> 연습에 가면 좋아요. 형들이 많거든요. 얼마 전 최불암 선생님 인터뷰 보면서 공감했던 건데, 지나가는 말로라도 제게 의견을 편하게 얘기하셨던 분들이 점점 조심스러워하시더라고요. 그게 조금 두렵습니다. 의견을 얘기해주시는 게 줄어들면 제가 객관성을 잃을까 봐요. 
30대 중반이 돼서 좋은 건 어렸을 때 해보고 싶었던 걸 할 수 있는 게 많아진 거예요. 역할도 그렇고요. 무대 (장르) 특성상 나이가 많아도 어린 역할을 할 수 있고, 양식이나 형식, 사조에 따라 역할을 다양하게 할 수 있으니까 즐겁습니다. 
 

매거진 PS는 지난 호에 지면의 한계 혹은 여러 여건 등으로 싣지 못했거나 아쉬웠던 혹은 더 담고 싶었던 뒷이야기를 담는 섹션입니다. 관련 기사 원문은 <더뮤지컬> 4월호 '[LIVE TALK| <더픽션> 주민진]'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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