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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터리] 일평생 원고를 지켜야만 했던 여자, <호프> with 김선영, 조형균(1)

글 | 안시은 기자 | 영상 | 안시은 기자 | 스테이션아이디제작 | 카피카피룸룸 | 공연영상제공 | 알앤디웍스 | 사진제공 | 알앤디웍스 2019-03-15 3,434
코멘터리| 공연 실황을 통해 작품에 대해 들어보는 비하인드 스토리

아홉 번째 더뮤픽 코멘터리 작품은 <호프(HOPE):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이하 <호프>)입니다. <호프>는 2018 예술공연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뮤지컬 부문에 선정된 작품으로 지난 1월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첫 선을 보였습니다. 카프카 유작 반환 소송 실화를 모티프로 완성한 뮤지컬입니다. 

<호프>는 신예 창작진인 강남 작가와 김효은 작곡가가 재판과는 다른 시각으로 인물들을 새롭게 재구성했습니다. 30년 째 이어지는 재판을 중심으로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호프의 생애를 돌아봅니다. 그 과정을 통해 78세 호프에게 원고는 평생 어떤 의미였는지, 왜 놓을 수 없었는지를 섬세한 감정선으로 표현합니다. 

과거의 기억에 매여 자신을 놓고 살아가는 호프는 김선영과 차지연이 연기하고 있습니다. 카프카가 썼던 원고를 의인화한 캐릭터로 호프의 행복을 바라는 케이(K)는 고훈정, 조형균, 장지후가 맡고 있습니다.

3월 28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개막에 앞서 김선영, 조형균이 코멘터리를 통해 <호프>를 연기할 때 감정부터 에피소드와 비하인드까지 몰랐던 <호프>의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에바 호프



#호프
조형균 첫 곡이죠. 호프가 어떤 상황인지 알려주는 곡입니다.
김선영 호프가 어떻게 하다가 재판을 하게 됐는지 설명하죠. 

#호프와 케이의 등장 전
김선영 이때 저는 (1층 무대 정면 안쪽) 밑에서 대기하고 있어요.
조형균 (무대) 뒤에서 합류해서 열심히 하고 있죠.
김선영 호프와 케이만 빼고 모든 출연진이 다 무대 위에 나와 있어요. 
조형균 (배우들이 공연 초반 단체로 안무하는) 이 장면이 제일 멋있어요. 

#혼신의 그림자 연기
조형균 (그림자로 호프와 케이가 처음 등장하는데) 이때 저는 호프가 무서워요. (웃음)
김선영 막 안에서 그림자밖에 안 보이는데 최대한 온갖 인상을 쓰면서 (연기하고 있어요.)
조형균 그러니까요. 그림자밖에 안 나오는데 굳이. (웃음) 

#안무 포인트
조형균 (노래 후반 부분에서) 눈을 최대한 크게 뜨고 안무를 하라고 했어요.

#키 큰 이승헌
김선영 (이)승헌이는 진짜 키가 커요.
조형균 독보적이죠. 190㎝거든요. 


안녕



#실제 같은 분장
조형균 (선영) 누나는 진짜 할머니 같아요. 메이크업이 정말 할머니 같아서 마음이 아파요.
김선영 (모습을 보니) 정말 민낯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에요. 
조형균 최고예요. 진짜!

#대사와 연기
조형균 ‘안녕’ 장면도 연습할 때 대사 변화가 많았아요. 
김선영 연습 때도 긴장을 한 번만 늦춰도 (대사가) 안 들리고 그랬죠. 우리 작품은 상대방 대사와 계속 맞물리니까 내 대사만 외워서는 안 되니까 어려워요. 
조형균 케이도 실질적으로 대사가 많지는 않은데 호프 대사까지 다 알고 있어야 하고요. 
김선영 공연 들어가기 전에 한 번 맞춰보는 게 일이었잖아요.
조형균 작전도 짰었어요. 누나가 생각이 안 나면 제가 (기억날 수 있게) 대사하고.

#귀여운 고훈정
조형균 (고)훈정 형 귀여워요. 

#안녕
조형균 그러면 안 되는데 결말을 알고 있으니까 아르코예술극장 공연 막판에 ‘안녕’을 부르는데 울컥 하더라고요.
김선영 마지막 공연 때 (그랬죠.)
조형균 이 노래에서 하는 이 ‘안녕’이 결국 마지막에 호프가 하는 안녕이 되니까.
김선영 맞아요. 


이 동네 미친 년 호프



#대사 암기
조형균 리허설 때 다들 대사를 하고 있지만 
김선영 (머릿 속으로는) 그 다음이 뭐지? 그 다음이 뭐지? 하고 있었어요. 

#냥냥냥냥
김선영 (차)지연이 표정 보니까 정말 귀여워요. 연습실에서 전 이 노래가 웃기고 귀여웠어요. ‘냥냥냥냥’ 부분을 아이한테 가르쳐줬더니 집에서 만날 절 보면서 해요. 냥냥냥냥 하면서.
조형균 이 멜로디가 마치 수능 금지곡처럼 (중독성이 강해서) 뇌리에 박혀 있어요. 이 장면이 제일 재미있어요. 

#좀비 장면
조형균 좀비 장면 처음 할 때 진짜 웃겼어요. (송)용진 형은 좀비 영화까지 봤대요.
김선영 진짜?!

 
요제프 K



#제 몫을 다할 때
김선영 다들 잘하고 열심히 하니까 한 명, 한 명이 다 감동이에요. 
조형균 그렇죠.
김선영 특히 네 명 앙상블(임하람, 정재헌, 김수민, 하도빈)이 얼마나 잘하는지 몰라요. 
조형균 최고예요! 똑같이 해도 네 명 다 자기 스토리 라인이 있으니까. 

#조형균의 아름다운 목소리
조형균 제가 연기하는 모습을 보니까 많이 민망하네요.
김선영 목소리가 어쩜 이렇게 (좋아요.) 잘하신다. 아름답다. 
조형균 마이크 덕분에…
김선영 그렇다고 해도 아무나 컨트롤 하지 못해요. 좋다!
조형균 아닙니다!
김선영 저는 밑에서 ‘아휴 잘한다’ 하면서 노래 감상하고 있어요. 

#실력파 배우들
김선영 원고 세 분(고훈정, 조형균, 장지후)이 노래를 잘하는데 다 다른 색깔이니까 그때마다 느껴지는 게 다르더라고요. 
조형균 (정)재헌이와 베르트 역할이 연기하는 드라마를 보고 있으면 확실히 집중이 잘 돼요. 이 노래할 때 변호사 역할도 힘들었을 거예요. 마디 중간 중간 (비는 곳에) 대사를 다 집어넣어야 하거든요. 

#감정선의 연결
김선영 ‘이 동네 미친 년 호프’를 재밌게 끝내고 앉아서 이 장면이 갑자기 시작되면 ‘여긴 어디? 나는 누구?’ 하듯이 이상한 느낌이 들어요. 
조형균 그럴 것 같아요. 
김선영 묘해요. 그래서 그때 정신을 잘 차리고 있어야 해요. 
조형균 더구나 호프와 케이는 (다른 인물들을) 지켜보는 입장이니까. 

#목소리의 조화
조형균 저는 이 노래 멜로디 라인이 정말 좋아요. 
김선영 남자들의 목소리가 어우러지는 이 순간이 정말 좋아요. (노래를 정말) 잘하세요. 
조형균 아닙니다. 

#에피소드
조형균 처음에 이 장면 연습할 때 (김)순택 형이 너무 집중해서 촛불 (소품)을 저한테 살짝 갖다댄 거예요. 그래서 저는 (종이니까) 많이 타는 액션을 했어요. 

#케이의 바람
김선영 이 장면에서 무슨 생각해요? 
조형균 ‘너 때문이라서’라는 대사가 있잖아요. 그래서 처음엔 ‘나 때문이야?’ 했거든요. 그런데 이 노래를 떠나서 모든 게 케이의 잘못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어쨌든 원고가 사건의 발단이니까. 그래서 그 다음 대사에 ‘맞아. 나 때문이라서.’ (라고 하죠.). 그래서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요. 


빛나잖아



#빛나다
김선영 우리 작품 속에서 ‘빛난다’는 표현이 많아요. 
조형균 가사가 참 예쁜데 또 약간 슬프면서. 순수해요. ‘빛난다’는 말이. 

#아픈 기억
조형균 저는 이때 호프 누나들 보면 너무 슬프고 짠해요. 
김선영 이 장면이 시작이 될 때 마치 꺼내보지 않았으면 하는 책이 열린 듯한 그런 느낌이에요. 엄마라는 기억이. 그런데 어렸을 때 (기억하던) 엄마 모습 그대로 (눈 앞에) 딱 나타나니까. 
조형균 (호프는 베르트) 아저씨가 얼마나 싫었을까요. 

#유년기와 트라우마
김선영 저는 특히 <호프>까지 작품을 계속 해오면서 점점 더 인생에서 유년기가 얼마나 중요했는지를 매일 느껴요. 
조형균 그렇죠.
김선영 특히 아기를 낳은 후로 그 생각이 더 들어요. 우리 작품에서도 그렇지만 상처가 많고 극적인 인물을 보면 다들 유년기 시절에 아픔이 있잖아요. 
조형균 그래서 영화도 그렇고 캐릭터에서 제일 중점적으로 다루는 게 트라우마잖아요. 사람마다 트라우마가 다 다르니까 소재로 많이 쓰이고. 
김선영 어린 시절이 평생에 영향을 주니까…


콩닥콩닥 콩콩콩콩 



#천진난만했던 호프
조형균 몽글몽글한 장면이에요. 짠하기도 하고요. 호프가 정말 천진난만 했잖아요. 

#좋은 배우 김선영, 차지연
김선영 지연이는 진짜 좋은 배우예요. 
조형균 누나도요.
김선영 고맙습니다. 지연이 진짜 정말 좋은 배우예요. 

#엄마의 젊은 시절
김선영 이 장면을 하는 동안은 자세가 저도 모르게 계속 구부정한 상태로 하게 돼요. 인류 진화 과정처럼. 그런데 내 엄마의 젊은 시절을 내가 나이가 들어서 보게 된다면 너무 이상할 것 같지 않아요? 
조형균 그렇죠. 
김선영 엄마 젊은 시절 사진만 봐도 뭉클한데 진짜 그때로 돌아가서 움직이는 그 모습을 보면….
조형균 진짜 엄마가 되게 예뻤을 나이일 것 같아요. 정말 꿈이 있을 때고. 어땠을까. 


인생은 B와 D사이에 Chance!



#블루라이트 스테이지
조형균 뮤지컬계의 혁명! 블루라이트 스테이지죠! 
김선영 (웃음) 저 사실 연습 초반에는 조명을 생각 못하고 ‘어떻게 표현될까?’했는데 나중에 보고 놀랐어요. 연습실에서부터 조명 효과 주면서 연습했잖아요. 
조형균 블루라이트를 연습실에 박아놓고 했죠. 

#우연히 탄생한 전설의 안경
김선영 우리 연습하면서 우연히 탄생한 게 정말 많은데.
조형균 전설의 안경도. (배우들이 이 장면에서 쓰는) 안경은 그냥 제가 시력보호용으로 그냥 쓰고 다니는 안경이거든요. 나중에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을 덕분에 알게 됐죠. 
김선영 그 기능이 렌즈에 있는 거죠? 
조형균 네. 저는 아무 생각 없이 평소처럼 안경 쓰고 연습하는데 사람들이 앞에서 다 웃는 거예요. 자세히 보니까 (청색광에 차단이 되면서) 안경 알이 파란색이 돼서. 

#멋진 앙상블
조형균 이 장면에서 (정)재헌이(배석판사/요제프)가 진짜 대단해요. (임)하람이보다 반박자 늦게 항상 출발해야 하거든요. 손이 다다다다 (순차적으로) 가는 느낌을 줘요. 이 장면 안무도 완성까지 진짜 며칠 걸렸어요. 이 장면은 객석에서 보면 선이 더 멋있어요. 
김선영 저는 이때 무대 뒤로 가서 매무새를 정리해요. 

#합류하는 차엘리야
김선영 이번에 연강홀 공연부터 새로운 과거 호프, 새로운이 아니죠. 
조형균 새로운이 아니죠. (차)엘리야. 
김선영 이제야 만나게 됩니다. 
조형균 거의 다 나았대요. 
김선영 기대돼요. 

#어려운 점
조형균 저는 이때 노래할 때 너무 힘들더라고요. 말을 안 하고 있다가 갑자기 노래를 고음으로 해야 하거든요. 

#귀여운 후배들
김선영 저는 나이 들었나봐요. (후배) 배우들 보니까 다 귀여워요. (이)예은이도 귀엽고. 

#예뻐할 수 없는 카델
조형균 카델은 진짜 나쁜 놈이에요. 카델 얄미워. 




1. 에바 호프
2. 안가
3. 안녕
BG. 마지막 재판
4. 이 동네 미친년 호프
5. 요제프 K

BG. 회상
6. 회상1
7. 빛나잖아
8. 콩닥콩닥 콩콩콩콩

9. 노동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10. 다윗의 별(호프 (Rep.))
11. 친구야 안녕
12. 회상2
13. 나의 집
14. 기도해
15. 회상3
BG. 전쟁같은 세상에 서로의 희망이 되어줄 친구
BG. 전쟁같은 세상에 서로의 희망이 되어줄 연인
16. 빛나잖아 에바 호프
17. 인생은 B와 D사이의 Chance
BG. 전쟁 같은 세상에
18. 길 위의 나그네
19. 유산
20.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21. 호프
22. 빛날 거야 에바 호프

23. 판결



*<호프> 코멘터리 2편 보기 https://www.themusical.co.kr/Pick/Detail?num=1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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