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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 | [FOCUS] 손드하임의 한 차원 높고, 정교한 예술 세계[No.155]

글 |박병성 2016-08-10 4,893

손드하임의 <스위니 토드>가 9년 만에 국내 무대에 올랐다. 손드하임을 좋아하는 일부 팬들은 이번 공연이 원작의 깊이를 충분히 담아내지 못하고 대중적으로 친근하게 푸는 데 집중했다며 아쉬움을 표한다. 손드하임의 작품은 파고들어 갈수록 그 알 수 없는 깊이에 입을 다물지 못하게 만드는 놀라움이 있다. 그의 작품의 진가를 알게 되면 놀라움은 찬사로 바뀐다. 손드하임에게 보내는 찬사들은 다소 민망할 정도다. ‘뮤지컬을 예술의 단계로 격상시킨 작곡가’, ‘뮤지컬계 최고의 혁신적인 작곡가’, 심지어 ‘뮤지컬계 살아 있는 신’이라고까지 불린다. 수많은 후배 작곡가들이 그를 닮고 싶어 하고, 포스트 손드하임이길 자처했으며, <렌트>의 작곡가 조나단 라슨은 초기작 <틱.틱.붐>에서 차마 이름을 올리기도 어려운 ‘그분’이란 소개로 극 중에 손드하임을 등장시키기도 했다. 지금까지 수많은 공로상을 비롯, 퓰리처상, 아카데미상, 8차례 그래미상을 받았다. 브로드웨이 최고 권위의 토니상에서는 그의 작품 11편이 모두 후보에 올랐고, 그중 7차례 작곡상을 받았다. 그야말로 살아 있는 전설이 아닐 수 없다.




작품 세계의 형성

잘 알려진 이야기지만 북 뮤지컬을 정립한 해머스타인은 손드하임에게 예술적 아버지 같은 존재였다. 어린 시절 이혼한 어머니와 살던 손드하임은 어머니가 도로시 해머스타인(해머스타인의 아내)과 친분이 있어 자연스럽게 해머스타인 집에 들락거리게 된다.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 사이에서는 꽤나 인기를 얻으며 재능을 인정받았던 손드하임은 해머스타인에게 첫 뮤지컬 <바이 조지>를 호기롭게 보여줬지만 기대와 다르게 혹평을 듣게 된다. 그리고 친절한 지도와, 네 가지 유형의 뮤지컬- 원작이 희곡인, 그저 그렇지만 뮤지컬로 가능성이 있는 희곡인, 무대가 아닌 영화나 책인, 그리고 완전한 창작-을 만들어볼 것을 권유받는다. 이 가르침은 손드하임이 지금의 위치에 오르게 되는 데 큰 영향을 준다. 손드하임은 작곡가만이 아니라 뛰어난 작사가로도 명성이 높은데, 이 역시 해머스타인의 크로스 낱말 퍼즐을 연습해 보라는 조언이 도움이 됐다. 해머스타인은 가사 작업은 음표에 가사의 위치를 찾아 맞추는 퍼즐 게임과 유사하다고 말했다. 그런 이유로 손드하임은 한때 뉴욕타임스에서 크로스 낱말 퍼즐을 내는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다. 공연계에 이름을 알린 것도 작곡가가 아닌, 작사가로서였다.


연출 겸 안무가 제롬 로빈스, 작곡가 레너드 번스타인, 작가 아서 로렌츠 등 당대 최고의 아티스트가 참여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서 작사가로 참여한 것이다. 원래는 번스타인이 직접 가사까지 쓰려고 했으나, 손드하임의 재능을 확인한 후 그에게 모든 가사를 맡겼다. 쟁쟁한 아티스트들과 작업하는 기회를 잡을 수 있었던 데에는 그의 재능도 한몫했지만, 해머스타인의 추천이 없었으면 신참에게 기회가 주어지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이때의 인연으로 그는 아서 로렌츠가 쓴 <집시>에서도 작사가로 참여한다.


1950년대에는 작사가로 두각을 보이다가 1962년 <로마에 가는 길에 일어난 기묘한 일>이 평단과 관객들의 찬사를 받는다. 로마 시인 플로투스의 희극을 원작으로 한 코미디였다. 이 작품은 로마 시대와 현대 미국을 연결해 주는 현대적인 소극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1964년 <누구나 휘파람을 불 수 있지>, 1965년 <내가 왈츠를 들었나?>를 연이어 올리지만 흥행에는 실패한다. 그러나 이들 작품으로 뮤지컬 작곡가로서 손드하임의 존재를 명확히 각인시킨다. 그리고 마침내 1970년대에는 해롤드 프린스와의 만남으로 새로운 작품 세계가 열린다.



1970년 연출가 해롤드 프린스를 만나 컨셉 뮤지컬을 실험하면서 그는 드디어 거장의 반열에 들어선다. ‘컨셉 뮤지컬’이란 용어는 평론가 고트프리드가 1979년 <뉴요커>에 <컴퍼니>를 ‘컨셉 뮤지컬’이란 용어로 설명하면서 일반적으로 통용된다. 리처드 로저스와 해머스타인이 플롯을 중심으로 음악과 무대, 의상, 춤까지 쌓아가는 구조의 통합 뮤지컬을 확립했다면, 손드하임은 플롯의 자리에 아이디어를 둔 ‘컨셉 뮤지컬’로 이전의 작품 흐름에서 한 단계 나아간다. 컨셉 뮤지컬은 이야기의 플롯보다는 이야기하고자 하는 주제를 위해 다양한 구성 요소를 배치하고 궁극적으로는 작품의 아이디어(컨셉)를 드러내는 형식이다. 컨셉 뮤지컬을 실험한 작품들, <컴퍼니>(1970), <폴리스>(1971), <소야곡>(1973), <태평양 서곡>(1976), <스위니 토드>(1979), 그리고 마지막 작품으로 <아름다운 시절>(1982)을 함께한 후 해롤드 프린스와 결별하게 된다.


프린스와의 협업 시대를 마무리하는 작품인 <아름다운 시절>은 작사가, 작가, 작곡가가 된 세 명의 친구들이 예술성과 상업성을 두고 격론을 벌이는 이야기였다. 이 작품은 16회 공연 만에 막을 내리게 된다. 작품의 내용처럼 해롤드 프린스는 웨버와 작업한 <에비타>로 상업적인 성공을 맛본 후 작품 세계의 방향을 대중들을 위한 쪽으로 전환한다. 그리고 손드하임은 <아름다운 시절>이 처참하게 실패한 후, 자신의 예술 세계를 이해해주지 못한 세상에 분노하며 공연계를 떠나려고 한다.


그를 공연계에 남게 해준 이는 제임스 라파인이었다. 그래픽 디자이너 출신의 라파인의 아방가르드한 작품을 본 손드하임은 해롤드 프린스를 대신할 새로운 파트너로 그를 선택했다. 둘의 첫 뮤지컬은 점묘화가 조르주 쇠라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었다. 조르주 쇠라는 시대가 알아주지 않았지만 외롭게 자신의 예술 세계를 지켜갔던 화가였다. 쇠라의 삶을 다룬 <일요일 공원에서 조지와 함께>에는 손드하임의 마음이 상당히 투영되어 있다. 손드하임은 가장 좋아하는 자신의 작품은 <어쌔씬>이지만 가장 마음이 가는 작품은 <일요일 공원에서 조지와 함께>라고 말할 정도로 이 작품에 애정을 보인다. 그리고 그는 이 작품으로 퓰리처상을 받게 된다. 1980년대 이후 손드하임은 제임스 라파인과 <일요일 공원에서 조지와 함께>(1984), <숲 속으로>(1987), <열정>(1994) 등을 함께 작업한다. 손드하임은 해롤드 프린스와의 작업에서 뮤지컬의 다양한 형식과 주제를 실험했다면, 1980년대 제임스 라파인과의 작업에서는 좀 더 심리적이고 내면의 감성을 건드리는 작업을 이어간다. 손드하임은 2003년 해롤드 프린스와 재회해 <바운스>을 올리지만 다시 실패를 맛본다.




손드하임의 작품 세계

손드하임은 기존의 뮤지컬이라는 관습으로부터 벗어나려고 노력했던 아티스트다. 놀랍게도 이러한 생각은 북 뮤지컬을 발전시킨 해머스타인이나 그의 또 다른 멘토이자 그의 재능을 사랑해 기회를 주었던 아서 로렌츠의 영향에서 비롯됐다. 손드하임은 오스카 해머스타인으로부터 인물 창조와 이야기의 중요성을 배웠다. 그는 오스카 해머스타인의 가사는 한 편의 작은 드라마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해머스타인로부터 운율보다도 사상이나 사고가 가사에서 더 중요하다는 것을 배우고, 아서 로렌츠로부터는 인물의 내면의 진의를 드러내는 다양한 방식, 암시법이나 대사의 본의와 실제 대사를 충돌시키는 방식을 배우게 된다. 살인의 저의를 숨기고 순간을 즐기는 스위니 토드나, <일요일 공원에서 조지와 함께>에서 본심을 감춘 채 사랑하는 닷을 떠나보내는 조지의 노래에는 이러한 성향이 잘 드러난다.


손드하임은 작품마다 새로운 장르 형식을 끌어들여 뮤지컬의 장르를 확장했다. 로마 시대의 희극이 원작이었던 <로마에 가는 길에 일어난 기묘한 일>에는 그리스 시대의 소극(Farce) 양식을 가져오고, <컴퍼니>에서는 실내극 스타일을, 지난 배우들의 영광을 추억하는 <폴리스>에서는 지그필드 폴리스 스타일의 레뷔를, <태평양 서곡>에서는 일본의 극 양식인 가부키를 접목하고 짧은 시인 하이쿠 양식을 가사에 반영했다. <스위니 토드>에서는 빅토리아 시대 유행하던 멜로드라마 형식과 그리스 비극 양식을 도입하는가 하면, 당시 유행하던 가면극 형식을 포함시켰다. 점을 하나하나 찍어 그림을 그리는 점묘화가였던 조르주 쇠라의 삶을 다룬 <일요일 공원에서 조지와 함께>에서는 캔버스에 점을 콕콕 찍는 듯한 스타카토를 이용한 미니멀리즘 선율로 화법을 음악에 적용했다. 그리고 <열정>에서는 19세기 서간문 양식을 도입했다. 그는 이처럼 다양한 양식과 형식을 차용해 뮤지컬의 장을 확장했으며 늘 새롭고 혁신적인 실험을 이어갔다.



손드하임은 뮤지컬 작곡가는 음악으로 말하는 작가여야 한다고 했다. 그의 음악 중 기억에 남는 곡이 드문 것도 그런 이유이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쇼툰 스타일은 AABA 형식이다. 메인 멜로디인 A를 반복해서 관객들에게 각인시킨다. 그러나 손드하임 음악은 변박을 많이 쓰고 불협화음을 애용한다. 인간들 사이의 갈등이나 내적 긴장을 유발하고 위기로 몰아가는 뮤지컬 음악이 한가롭고 평온하기만 한 것이 오히려 이해되지 않았던 것이다. 삶을 반영한 음악은 단조로울 수 없고 그렇게 쉽게 예상 가능하지도 않아야 했다. 그는 한 곡 안에서도 수없이 많은 변박과 변조로 듣는 사람들을 불편하게 했지만 어느 것 하나 불필요한 것이 없었다. 그가 악보 안에 적어 놓았던 쉼표 하나까지도 설명할 수 있었다. 그 모든 근거는 상황과 인물에서 비롯된 것들이다. 북 뮤지컬에서 음악은 가사의 의미를 잘 전달하고 이야기가 잘 흐르게 하는 데 목적이 있다. 그러나 손드하임은 그러한 부수적인 목적을 넘어서 음악 자체가 이야기를 반영하고 있어야 한다고 믿었다. 다양한 갈등과 긴장을 품고 있는 이야기를 반영하기에 불협화음과 잦은 변박과 변조는 매우 유용한 장치였다. 같은 이유로 그는 음악적 모티프를 수없이 반복했지만 그대로 반복하지는 않았다. 관객들에게 각인시키기 위한 관습적인 반복을 경멸했다. 삶이 한순간도 같지 않은데 이를 반영한 음악이 똑같을 순 없었기 때문이다.


가사에서도 이러한 엄격함은 유지됐다.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에서 마리아가 부르는 ‘I Feel Pretty’는 각운인 ‘Pretty’, ‘Witty’ 등 운율을 형성하는 단어의 배치나 사랑에 빠진 인물의 심정이나 성격을 잘 보여주는 노래이다. 그럼에도 그는 가사 중 ‘얼마나 예쁜지 놀라워’ 같은 가사는 푸에르토리코 빈민가 소녀가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라며 후회했다고 한다. 그만큼 그는 가사에서 인물의 상황이나 심정뿐만 아니라 노래하는 인물의 교육 상황이나 지적 수준을 고려했다. 그는 이처럼 치밀하고 세심한 방식으로 다양한 인간들에게 진지하게 접근했고, 이전의 뮤지컬들이 다루는 소재를 넘어서 폭넓은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국내 소개되지 않은 작품들

지금까지 국내에 소개된 손드하임 작품은 <스위니 토드>, <컴퍼니>, <어쌔씬> 총 세 편이다. 국내에서 이번 <스위니 토드> 프로덕션을 제외하고 손드하임 작품의 흥행 성적은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섬세하고 치밀하게 만들어진 그의 작품의 맛을 제대로 옮기는 일이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그의 대표작 몇 편을 소개한다.


그의 작곡가 데뷔작인 <로마에 가는 길에 일어난 기묘한 일>(1962)은 영리한 노예가 어리석은 주인을 속여 자유를 얻어낸 후, 사랑하는 여인과 결혼을 한다는 내용이다. 로마 시인 플루투스의 코미디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당시 희극인 소극의 요소를 많이 차용했다. 당시 소극에는 사회 계급의 풍자하거나, 다른 사람으로 가장하여 속이는 형태의 이야기가 많았는데 뮤지컬에서도 그러한 방식을 많이 받아들였다. 제목 역시 보드빌 배우가 종종 이야기를 시작할 때 사용하는 관용구 ‘이 이야기는 극장에 오는 길에 생긴 재밌는 일인데…’에서 가져온 것이다. 손드하임 작품 중 가장 코믹하고 가벼운 코미디 뮤지컬이다.


1960년 <라이프> 잡지에 철거 중인 극장 건물 내부에 나이든 무희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사진이 실린다. 이 사진에서 강렬한 인상을 받은 헤롤드 프린스는 <폴리스>(1971)를 만든다. 지그필드 폴리스와 유사한 와이즈먼 폴리스에 출연했던 왕년의 무희들이 옛 극장이 철거되기 전날 재회의 모임을 갖는다. 작품은 과거의 무희들을 등장시켜 회상하면서 그들의 지나가버린 젊음과 잃어버린 기회, 그리고 쓸쓸한 사랑 이야기를 들려준다. 화려한 지그필드 폴리스 스타일을 복원하기 위해 무대에도 상당한 비용을 들였다. 폴리스 시절을 회상하는 음악은 레뷔 스타일을 사용했고, 가사는 지극히 현대적인 어투로 대조를 이루며 과거의 꿈과 현재의 고통을 대비시켰다. 해롤드 프린스와 더불어 마이클 베넷이 공동 연출가 및 안무가로 참여해 중년이 된 무희와, 그들의 젊은 시절이었던 젊은 무희를 한 무대에서 춤추게 해 늙어감의 쓸쓸함을 보여주었다.



<태평양 서곡>(1976)은 미국에게 강제 개항당한 일본의 이야기를 일본인의 시각으로 다룬 뮤지컬이다. 초연 무대는 일본의 가부키 극장 스타일로 꾸미고, 가부키 전통을 살려 모든 배역을 남자 배우가 맡았다. 음악적으로는 일본의 하이쿠 양식을 차용한 가사가 주목을 받았다. <태평양 서곡>이 다루는 주제는 진보와 관습의 대립이다. 이는 개인이 아닌 역사를 바라보는 두 가지 관점의 대립이며, 일본의 개항에서도 이 문제는 충돌하게 된다. 손드하임은 이러한 주제의 이야기를 하기 위해 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 양식과 일본 가부키 양식을 합하여 표현했다.


제임스 라파인과 만나 첫 작품으로 선보인 <일요일 공원에서 조지와 함께>는 프랑스 신인상주의 화가 조르주 쇠라의 삶을 다룬 작품이다. 애초에는 1막만으로 끝내려고 했지만, 브로드웨이로 옮겨오면서 미국으로 이주한 그의 증손자 이야기를 덧붙였다. 세상으로부터 이해받지 못하는 예술가의 외로움과 혼을 담아낸 작품으로, 라파인은 무대 위에 쇠라의 작품 「그랑자트 섬의 일요일」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장면을 연출한다. 그림 속 인물들이 화가의 어머니이자 연인이며, 그의 동료라는 설정이 재미를 준다.


<숲 속으로>(1988)에는 동화 속 주인공들이 한자리에 등장한다. 잭과 콩나무의 잭, 신데렐라, 빨간망토, 그리고 빵집 내외는 각자의 목적을 지니고 숲 속으로 간다. 동화 속 이야기 전개와 똑같지는 않지만 이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얻고 1막을 마무리한다. 2막에서는 잭과 콩나무에 나오는 거인의 등장으로 각자 새로운 목적을 띠고 숲 속으로 간다. 그러나 이번에는 행복하게 결말을 맺는 동화와는 다르게 끔직한 죽음을 당하고, 왕자에게 이용당하고 버림받는다. 작품의 동화와 현실의 대비를 통해 동화의 허상을 생각하게 한다. 



*본 기사는 조용신, 이수진 저 『뮤지컬 스토리』(숲, 2004), 박천휘 「손드하임을 엿보다」(<더뮤지컬> 2007년 9월호), 김선미, 「스티븐 손드하임의 컨셉 뮤지컬 연구」 (중앙대 연극학과 학위 논문, 2012)를 참고하여 작성한 것임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55호 2016년 8월호 게재기사입니다.


* 본 기사와 사진은 “더뮤지컬”이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으며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어길 시에는 민, 형사상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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