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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필링비포] <피크를 던져라> 꿈과 희망은 늘 현재진행형 [No.98]

글 |이민선 사진제공 |제이티컬쳐 2011-11-29 4,041

캠퍼스 라이프의 로망이 백 가지도 더 있겠지만, 그중 강력한 하나는 스쿨 밴드 활동이 아닐까. 이제는 로망이라 말할 수 없는, 이미 지나가 버린 밴드 활동의 추억들이 하나둘 무대 위의 이야기로 재탄생되었다. 2007년에 초연한 대학로 대표 밴드 뮤지컬 <오디션>이 그렇고, 뒤이어 2008년에 막을 올린 <피크를 던져라>도 그런 작품이다. <피크를 던져라>는 한국종합예술학교 연극원 학생들의 창작품으로 시작하여, 현재까지 여섯 차례 공연을 거듭하며 진화하고 있다. 초연 때는 연극에 음악을 삽입한 느낌이 강했다. 이후 점차 뮤지컬의 형식을 갖추려고 노력한 결과, 음악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콘서트나 쇼적인 요소가 가미됐다. <피크를 던져라>는 주인공이 꿈꿨던 밴드 활동을 시작하고 멤버들 간의 충돌과 갈등 후에 팀이 해체되어, 당장은 꿈을 이루지 못했지만 다시 일어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주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씨앗을 뿌릴 때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이 작품을 키워가고 있는 창작자 겸 배우 박계훈은 “코믹 요소가 많은 작품이라 관객들이 공연을 보는 동안은 즐겁겠지만, 극장 문을 나서서 버스를 타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단지 밴드를 향한 꿈이 아닌 우리가 사는 현실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고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바를 이야기했다. <피크를 던져라>에서 등장인물들이 밴드 멤버인 만큼 배우가 직접 연주하는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매 시즌마다 배우들을 캐스팅하면 일단 석 달간의 악기 트레이닝을 실시한 후에 두 달간 드라마와 연주 연습을 병행한다고 하니, 새로운 밴드를 보는 데 기대를 걸어도 좋을 듯하다. 발라드뿐만 아니라 하드코어나 메탈 등 다양한 록 음악을 들을 수 있다. 현재 진행 중인 대전 공연이 11월 13일에 막을 내리면,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는 부산에서, 이후 23일부터 연말까지 서울에서 관객들을 만날 계획이다.

 

 

11월 23일 ~ 12월 31일 / 대학로 샘아트홀 / 02) 745-0308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98호 2011년 11월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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