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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필링비포] <내 결혼식에 와줘> 결혼에 대해 되짚어 보는 시간 [No.111]

글 |배경희 사진제공 |공연예술제작소 비상 2012-12-10 4,191

젊은 남녀들의 공통적 관심사 ‘결혼’을 주제로 한 신작 창작뮤지컬 <내 결혼식에 와줘>가 새롭게 관객과 만난다. <내 결혼식에 와줘>는 정식 무대에 오르기 전, 2011 공연예술인큐베이팅사업 희곡작가 부문에 선정, 2012 창작팩토리 우수작품 제작 지원작으로 당선되며 가능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지원작 선정을 위해 열린 쇼케이스 공연에서 대본과 음악의 완성도 면에서 고르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내 결혼식에 와줘>의 두 주인공 경수와 미영은 결혼을 앞두고 있는 커플이다. 인생 최대의 이벤트인 결혼식에 대한 환상을 간직한 여자와, 그녀에게 누구보다 멋진 결혼식을 선물해 주고 싶은 남자. 경수와 미영 역시 마찬가지로 행복한 결혼식을 꿈꾼다. 사랑하는 남녀가 결혼에 이르는 로맨틱 이야기가 상상되지만 <내 결혼식에 와줘>는 로맨틱한 러브 스토리가 아닌, 커플의 결혼 준비 과정 이야기로 진정한 결혼의 의미를 되짚어보는 작품이다. 경수가 결혼을 한 달 앞두고 실직을 당하자, 미영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혼자 꿋꿋하게 상황을 헤쳐 나가려고 하는 눈물겨운 과정이 이 작품의 주된 줄거리. 멋진 결혼식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경수의 모습을 통해 결혼의 본질을 잊은 채 허례허식으로 물든 결혼 문화를 꼬집는다. 자칫하면 어두울 수 있는 이야기의 무게감을 덜어내는 데는 신예 작가 오혜원의 톡톡 튀는 대사가 한몫 한다. 경수 역에 전병욱과 박시범이, 미영 역에는 권정현과 손미영이 더블 캐스팅됐다. 이들 외에도 여섯 명의 배우들이 멀티 캐릭터로 분해 소극장 공연만의 재미를 더한다.

 

12월 1일 ~ 12월 16일 / 성수아트홀 / 02-765-8817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11호 2012년 12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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