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살 생일을 맞은

<김종욱 찾기>

2000년대 중반 대학로 소극장 뮤지컬의 대명사로 불린 창작뮤지컬 <김종욱 찾기>가 10주년 기념 공연을 펼친다. 2006년에 초연한 <김종욱 찾기>는 장유정 연출과 김혜성 작곡가의 한예종 졸업 공연에서 시작된 작품으로, 정식 공연이 입소문을 타고 성공을 거두면서 두 사람은 일약 인기 콤비로 떠올랐다. 로맨틱 코미디라는 말랑말랑한 소재와 당시로서는 생소했던 멀티맨이라는 재기발랄한 극적 장치가 초연의 성공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오만석, 엄기준, 오나라 등이 초연에 참여했으며, 초연의 성공으로 인기 젊은 배우들이 작품에 출연하면서 오랜 기간 스타 배우의 산실로 군림했다. 김무열, 김지우, 김재범, 신성록, 안유진 등이 <김종욱 찾기>를 거쳐간 배우들이다. 한국뮤지컬대상 2관왕, 더 뮤지컬 어워즈 4관왕 등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이야기는 첫사랑을 못 잊은 여자가 그의 행방을 수소문하기 위해 첫사랑을 찾아준다는 ‘첫사랑 주식회사’를 찾아가면서 시작된다. 사연을 의뢰받은 남자 주인공이 여주인공의 첫사랑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과정에서 서로 사랑하게 되는 내용. 로맨틱한 관계를 기대하기 힘든 두 남녀가 티격태격하며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전하는 작품이다. 10주년 기념 공연은 그 남자, 그 여자, 멀티맨, 전 배역이 트리플 캐스팅 됐다. 이성환, 김민국, 선데이, 정서희 등이 출연한다.

6월 17일 ~ 2017년 1월 15일    

쁘띠첼 씨어터    

02-766-7667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53호 2016년 6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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