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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 | [FESTIVAL] 제3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 [No.178]

글 |안세영 사진제공 |충무로뮤지컬영화제 2018-07-18 1,860

제3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




 

충무아트센터가 주최하는 충무로뮤지컬영화제(CHIMFF)가 올해로 3회를 맞는다. 충무로가 지닌 한국 영화 중심지로서의 의미와 충무아트센터의 공연 예술 인프라가 만나 탄생한 독특한 영화제다. 뛰어난 뮤지컬 영화를 상영하는 건 물론, 고전 영화를 라이브 공연과 결합한 이색적인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제3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는 7월 6일부터 15일까지 충무아트센터,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등 서울 중구 일대에서 펼쳐진다. 열흘간 관객과 만날 35편의 작품을 섹션별로 소개한다. 

 

개막작 <씨네라이브: 손에 손잡고>

개막식은 배우 오만석의 사회로 7월 6일 오후 7시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개막작 <손에 손잡고>는 1988년 서울올림픽을 기록한 임권택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로, 일반 관객에게 공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의 백미는 도올 김용옥이 쓴 내레이션. 분단 국가에서 열리는 평화 제전을 통해 인류의 공영에 대한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오리지널 영화에 현장 내레이션과 라이브 연주를 더해 더욱 특별한 공연을 선보인다. 음악 레이블 ‘푸른곰팡이’의 조동희 대표와 아티스트 조동익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하고, 장필순, 이승열, 조동희가 보컬로 나선다. 



<피니안의 무지개>
 

그들 각자의 뮤지컬

거장 감독들의 뮤지컬 영화를 모은 섹션. <대부>, <지옥의 묵시록>을 연출한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피니안의 무지개>를 비롯해 노만 주이슨 감독의 <지붕 위의 바이올린>, 켄 러셀 감독의 <보이 프렌드>, 블레이크 에드워즈 감독의 <빅터 빅토리아>, 프랭크 오즈 감독의 <흡혈 식물 대소동>, 앨런 파커 감독의 <에비타>,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어둠 속의 댄서>,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카타쿠리가의 행복>을 만날 수 있다.



<일렉트릭 하트>
 

더 쇼

세계 각국의 뮤지컬 및 공연예술 관련 신작 영화를 선보이는 섹션. <새터데이 처치>는 토요일마다 성소수자가 모여드는 한 교회를 배경으로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소년의 성장 드라마를 그린다. <헬로 어게인>

은 마이클 존 라키우사의 동명 뮤지컬을 톰 구스타프슨이 영화화한 작품이다. 아더 슈니츨러의 희곡 『원무』를 원작으로 남녀 열 쌍의 꼬리를 무는 연애담을 그린다. 세기말 비엔나의 하룻밤을 배경으로 한 원작과 달리 에피소드마다 시대, 공간, 성적 지향이 달라지는 실험적 형식을 취한다. <일렉트릭 하트>는 파티에서 페스티벌로 이어지는 로드 트립 무비이다. 사운드 트랙은 처음부터 끝까지 EDM으로 채워지며, 대사 없이 SNS 화면의 텍스트가 무성 영화의 자막처럼 정보를 전달한다. 이 밖에도 뮤지컬 애니메이션 <발레리나>와 <코코>가 가족 관객을 기다린다. 


<헤어 스프레이>
 

트윈 픽스

뮤지컬 <헤어 스프레이>의 원작 영화와 뮤지컬 영화를 비교 감상할 수 있는 섹션. <헤어 스프레이>는 196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춤을 사랑하는 플러스 사이즈 흑인 소녀 트레이시가 편견에 맞서 TV 스타가 되는 이야기다. 1988년 개봉한 존 워터스 감독의 동명 영화가 원작으로, 2002년 작곡가 마크 샤이먼이 뮤지컬로 만들어 성공을 거두었다. 2007년에는 안무가 출신의 아담 쉥크만 감독이 뮤지컬을 다시 영화로 옮겼다. 원작 영화에는 유명 드래그 퀸 디바인이, 뮤지컬 영화에는 70년대 청춘스타 존 트라볼타가 트레이시의 어머니로 출연해 신 스틸러 역할을 한다. 

 

클래식

고전 뮤지컬 영화를 재조명하는 섹션. 뮤지컬 콘서트 실황 <레 미제라블: 25주년 특별 콘서트>, 연말에 속편 개봉이 예정되어 있는 뮤지컬 영화 <메리 포핀스>, 그리고 전설적인 댄스 영화 <토요일 밤의 열기>, <플래시댄스>, <더티 댄싱>, <풋루즈>를 상영한다. <양들의 침묵>을 연출한 조나단 드미 감독의 콘서트 필름  <스탑 메이킹 센스>도 주목할 만한 작품. 록 밴드 ‘토킹 헤즈’의 리더 데이비드 번이 공연 전체를 한 편의 뮤지컬처럼 꾸몄고, <블레이드 러너>의 촬영 감독 조던 크로넨워스가 극영화적 방식으로 공연을 시각화했다. 7월 7일 오후 7시 30분 CGV 명동역 아트하우스 1관 상영 후, 씨네라이브러리에서 가수 장기하가 데이비드 번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싱얼롱 CHIMFF

코러스와 함께 노래하며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섹션. 상영작은 1991년 작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실사로 재현한 2017년 작 뮤지컬 영화 <미녀와 야수>다. 노래를 따라 부르지 못해도 코러스의 라이브 퍼포먼스를 보며 영화를 관람하는 것만으로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충무로 리와인드

한국 고전 영화에 무대 공연을 접목한 오마주 프로그램. <시나리오 낭독 공연: 저 하늘에도 슬픔이>는 KBS성우극회가 공동 기획한 작품으로, 1965년 작 영화를 낭독 공연으로 재창조한다. 성우들의 목소리 연기를 중심으로 영상과 퍼포먼스가 어우러진다. <씨네라이브: 별들의 고향>은 국내 최초로 영화음악 사운드 트랙 복원 작업을 시도한 프로그램이다. 1974년 작 영화의 음악과 효과음을 고음질로 새롭게 녹음했다. 여기에 성우들이 화면을 보며 대사를 덧붙이는 라이브 더빙 형식으로 관객과 만난다. 또 한 편의 상영작 <산불>은 차범석의 동명 희곡을 1977년 영화화한 작품이다. 7월 11일 오후 4시 CGV 명동역 아트하우스 1관 상영 후 씨네라이브러리에서 김수용 감독과 신영균 배우가 직접 관객을 만난다. 



<헬로 어게인>
 

포럼 M&M

뮤지컬 영화에 대한 논의의 장. 7월 7일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열리는 해외 포럼에는 <헬로 어게인>을 연출한 톰 구스타프슨 감독과 각본을 쓴 코리 크루에케버그가 참석해 뮤지컬 영화의 새로운 트렌드를 논한다. 7월 8일 충무아트센터 소극장 블루에서 열리는 국내 포럼에는 김홍준 충무로뮤지컬영화제 예술감독과 송승환 PMC프러덕션 예술감독, 뮤지컬과 영화를 넘나드는 장유정 감독이 참석해 한국 뮤지컬 영화의 가능성을 논한다. 

 

탤런트 M&M

충무로뮤지컬영화제가 공모를 통해 사전 제작을 지원한 네 편의 창작 뮤지컬 영화를 무료 상영한다. 청년 백수가 무당 학원에 다니는 이야기 <대무가>, 남녀가 6년의 시간을 넘어 같은 공간에서 만나는 이야기 <돌고 돌아 우린>, 시한부 엄마를 위해 뭉친 세 딸의 이야기 <딸들의 밥상>, 도시에서 상처를 안고 시골로 전학 온 청각장애인 연희와 짝꿍 영준의 이야기 <별들은 속삭인다>가 그 주인공. 7월 11일 오후 1시 CGV 명동역 아트하우스 1관 상영 후,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창작자들이 제작기를 들려준다. 



<맨 오브 라만차>
 

폐막작 <맨 오브 라만차>

폐막식은 MBC 라디오 ‘이주연의 영화음악’을 11년간 이끌어온 이주연 아나운서의 사회로 7월 15일 오후 4시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폐막작 <맨 오브 라만차>는 1964년 초연한 동명 뮤지컬을 1972년 <러브 스토리>의 아더 힐러 감독이 영화화한 작품이다.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는 주제가 ‘The Impossible Dream’과 함께 국내에서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영화에서는 <아라비아의 로렌스>의 피터 오툴이 세르반테스(돈키호테)를, 이탈리아의 명배우 소피아 로렌이 알돈자를 연기한다.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78호 2018년 7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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