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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HOT MUSICAL] <다윈 영의 악의 기원>, 진실을 마주한 소년의 선택 [No.180]

글 |안세영 사진제공 |서울예술단 2018-09-05 360

<다윈 영의 악의 기원>,  진실을 마주한 소년의 선택

 


 

한국적이고 참신한 소재의 창작가무극 개발에 힘써 온 서울예술단이 또 한 번 새로운 시도에 나선다. 이번에는 판타지와 추리 장르가 결합된 ‘영 어덜트(Young-Adult)’ 소설을 무대로 옮긴다. 한 소년의 내면에 자리한 선과 악의 갈등을 그린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은 2016년 ‘레드 어워드 시선 부문’과 ‘한국출판문화상’ 수상작으로 선정되었으나, 같은 해 작가 박지리가 31세의 나이로 요절하면서 널리 알려지지 못한 작품이다. 서울예술단은 이 소설을 무대화해 전작 <바람의 나라>, <신과 함께_저승편>, <꾿빠이 이상>에 이어 원작을 재해석한 실험적인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작품은 1지구부터 9지구까지 거주 지역에 따라 계급이 정해지는 가상의 국가를 배경으로 한다. 삼총사처럼 절친했던 16세 소년 니스, 제이, 버즈. 그러나 제이가 하위 지구에서 일어난 폭동의 선동대에게 살해당하면서 세 친구의 운명은 뒤바뀐다. 그로부터 30년 후, 16세가 된 니스의 아들 다윈과 제이의 조카 루미, 버즈의 아들 레오가 서로를 만난다. 최상위 계층이 사는 1지구의 명문 학교 ‘프라임 스쿨’의 모범생 다윈, 삼촌 제이의 죽음에서 석연치 않은 부분을 발견하고 진실을 파헤치는 루미, 자유를 갈망하며 1지구를 비판하는 ‘프라임 스쿨’의 아웃사이더 레오. 세 사람이 제이의 죽음을 둘러싼 어두운 비밀에 다가서면서 역사는 또다시 뒤엉킨다.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은 감당하기 어려운 진실을 마주한 십 대 주인공들의 선택을 통해 인간의 본성을 탐구한다. 3대에 걸친 운명의 수레바퀴는 아무리 발버둥쳐도 벗어나기 힘든 가족이라는 굴레를 보여주고, 또한 필연적으로 저지르게 되는 죄와 법의 효용 문제, 부자간의 숭고한 사랑, 인간 내면에 자리한 악의 본질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한다. 특히 작품 속에 그려진 계급 사회의 폐해는 현대 사회의 구조적 차별 문제와 맞닿아 있다. 작품은 자신을 둘러싼 세계를 의심하고 진실을 추구하는 인간상과 진실을 은폐하고 악의 세계를 유지하는 인간상을 동시에 보여주면서 우리에게 어떤 길을 갈 것인지 묻는다. 
 

원작의 메시지를 잃지 않으면서 무대만의 재미를 더할 창작진으로 <내 마음의 풍금>, <마마, 돈 크라이>의 이희준 작가, <32 blue>의 박천휘 작곡가 그리고 오경택 연출, 안영준 안무가, 박동우 무대디자이너가 낙점됐다. 숨겨진 진실과 마주하며 갈등을 겪는 주인공 다윈 역에는 <프랑켄슈타인>으로 데뷔해 ‘괴물 신인’이라는 애칭을 얻은 최우혁이 캐스팅됐다. 다윈의 아버지이자 진실의 열쇠를 쥔 니스 역은 박은석이 맡는다. 루미와 레오 역에는 서울예술단의 송문선과 강상준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10월 2~7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02-523-0988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80호 2018년 9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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