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usical

더뮤지컬

magazine 국내 유일의 뮤지컬 전문지 더뮤지컬이 취재한 뮤지컬계 이슈와 인물

피처 | [SPECIAL] 우리가 사랑한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No.202]

글 |편집팀 2020-08-04 2,460

우리가 사랑한 뮤지컬
20 MOST BELOVED MUSICALS


뮤지컬을 사랑하는 관객들의 마음속에 가장 깊숙이 자리 잡은 작품은 무엇일까. <더뮤지컬> 창간 20주년을 기념해 한국 뮤지컬의 역사를 돌아보고자 온라인 설문을 진행했다. 설문의 주제는 관객이 선정한 2000-2020 우리가 사랑한 뮤지컬. 2000년 이후 초연해 3시즌 이상 공연된 창작 및 라이선스 뮤지컬을 후보로 꾸렸는데, 최근 공연작에 표가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2000년대와 2010년대 두 시기로 나누어 투표를 받았다. 6월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 동안 진행된 해당 설문에는 총 1,162명이 참여했는데, 응답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이들이 월 2~5회(44%) 뮤지컬을 관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고로 응답자 가운데 22%는 월 6~10회 공연을 관람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연령대별 비율은 20대 49%, 30대 33%, 40대 9%다. 그럼 지금부터 <더뮤지컬> 지난 20년에 담긴 ‘관객 선정 20편’의 기록을 살펴보자.
 

#19

2016  <어쩌면 해피엔딩>

 

가까운 미래의 서울을 배경으로 버려진 구식 로봇들의 일상을 다룬 작품으로, 박천휴 작가와 윌 애런슨 작곡가 콤비의 두 번째 창작뮤지컬이다. 우란문화재단의 창작 지원 사업으로 개발된 작품은 트라이아웃 공연을 거쳐 2016년 초연됐는데, 빠르게 대학로 소극장 뮤지컬의 대표작으로 떠올랐다. 서정적인 멜로디의 음악이 두 로봇의 사랑을 따뜻하게 그려내며 감성을 자극한다. 

 

초연 기간 2016년 12월 20일~2017년 3월 5일 

초연 장소 대명문화공장 2관

제작사 대명문화공장 (현재 제작사 CJ ENM) 

 

관객 선정 이유 

1. 짜임새 있는 스토리   27%

2. 매력적인 캐릭터   25%

3. 재능 있는 배우 또는 창작진 발굴  16%

 

로봇이라는 특이한 소재를 멋진 작품으로 만들었다. - mena

일상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극 중 소품은 공연장에서 느낀 행복한 감정을 떠올리게 한다. - 시매

작품의 따뜻한 감성이 좋다. - 또기

 

“<어쩌면 해피엔딩>의 시작이 된 로봇 이야기는 지금까지 구상했던 이야기 중 둘 모두에게 ‘보편적’인 정서가 있었어요. 솔직한 멜랑콜리와 담백한 연애관 같은 걸 떠올렸던 것 같습니다. ‘우리는 왜 사랑이라는 걸 하는 걸까’라고 질문하는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사랑할 수 있는지조차 모르고 살아온 올리버와 클레어는 다 망가져 가는 고물이 되어서야 그 감정을 배우게 되고, 그건 이 둘에게 사랑과 삶의 의미를 묻게 합니다. 그렇게 저희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점점 명확해졌습니다.” - 박천휴 작가

2015년 9월 제144호 ESSAY

 

뒷모습이 인상적인 메인 포스터는 반딧불을 보러 제주도 숲을 찾아 들어가는 작품의 한 장면을 표현했다. 배우별 포스터는 <어쩌면 해피엔딩>에서 중요한 소품으로 등장하는 턴테이블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이것은 각 캐릭터의 이니셜인 O, C, J를 표현한 것이다. 주인공들은 ‘헬퍼봇 일렉트로닉사’라는 가상의 회사에서 제작된 로봇이라는 설정으로 바코드를 삽입해 이를 표현했다.

2016년 12월 제159호 IT POSTER

 

“이 작품의 의도는 ‘인간적인 감정이란 게 무엇인지 재발견하는 것’이었어요. 그런 만큼 음악도 어쿠스틱하고 감성적인 느낌으로 표현하고 싶었어요. 마음을 깊이 울리는 따뜻하고 감성적인 분위기가 이 작품의 전체적인 음악 컨셉이었죠.” - 윌 애런슨 작곡가

2017년 2월 제161호 NUMBER BEHIND

 

올리버는 클레어의 메모리에 자신의 기억을 모두 복사해 넣고 저장했습니다. 비록 몸은 멈추었지만, 저 멀리 어디에선가 클레어가 행복한 추억을 간직할 수 있게 말이에요. 또다시 아주 많은 시간이 흐르고, 마침내 올리버의 몸도 완전히 멈추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하나도 슬프지 않았습니다. 클레어와 함께한 따뜻하고 행복한 기억은 여전히 그대로니까요. 어쩌면 이게 끝이 아니라 서로가 영원히 함께할 수 있는 또 다른 시작일지도 모른다고, 올리버는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어쩌면, 괜찮을 거라고요. - 신주협 배우

2019년 2월 제185호 EPILOGUE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202호 2020년 7월호 게재기사입니다.
* 본 기사와 사진은 “더뮤지컬”이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으며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어길 시에는 민, 형사상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네이버TV

트위터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