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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컬처 | [CULTURE PICK] 10월의 추천 연극, 무용, 콘서트 [No.205]

글 |편집팀 2020-10-13 1,542

10월의 추천 연극, 무용, 콘서트



<시라노 드베르주라크>
할리우드 스타 제임스 맥어보이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제이미 로이드 컴퍼니의 연극 <시라노 드베르주라크>가 NT Live를 통해 국내 관객과 만난다. 제이미 로이드 컴퍼니는 영국인 연출가 제이미 로이드가 이끌고 있는 극단으로, 여러 세대의 다양한 관객들이 극장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 젊은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단체이다. 제이미 로이드가 연출을, 마틴 크림프가 각색을 맡은 <시라노 드베르주라크>의 웨스트엔드 프로덕션은 에드몽 로스탕이 쓴 원작 소설에 따라 1640년대 프랑스를 배경으로 하지만, 의상과 언어를 현대적으로 바꿔 장면에 따라 배우들의 대사를 거리 스타일의 랩 배틀로 변형했다. 거대한 코로 상징되는 시라노가 특수 분장 없이 등장하는 이유다. 2019년 11월 런던에서 초연돼 낭만주의 고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평을 받으며 그해 열린 올리비에 어워드에서 베스트 연출과 베스트 리바이벌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이번 공연은 2020-2021 국립극장 레퍼토리 시즌 라인업의 일환으로, 영국 내셔널 시어터가 제작한 공연 실황을 극장에서 상영하는 방식이다.
10월 8~15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대심문관과 파우스트>
배우 정동환의 1인극 <대심문관과 파우스트>가 초연된다. 작품은 냉소적인 이성주의자 이반과 신앙심이 두터운 그의 동생 알료사, 신처럼 되고 싶은 파우스트와 신이 사라진 자리를 대체하려는 메피스토펠레스의 이야기다. 모든 지식을 섭렵했지만 그 한계를 통감하며 환멸과 좌절감에 빠져버린 파우스트 박사에게 악마 메피스토펠레스가 편지를 보내면서 시작된다. 메피스토펠레스는 파우스트에게 이반의 문학 작품 ‘대심문관’을 소개하며 연극 놀이를 제안한다. 이 작품은 인간성이 상실되고 급변하는 현실 속에서 인류 보편적 정신을 담아내며 인간 영혼에 울림을 주는 본질을 탐색한다. 특히 코로나19로 삶의 의미가 붕괴되고 혼돈 속에 빠진 비극적인 상황에 직면한 우리에게 ‘인간은 어떻게 구원받을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프로젝션 맵핑, 라이브 촬영 등 현대적인 기술을 통해 비극적인 세계 속에 남겨진 한 인간의 모습을 섬세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10월 22일~11월 8일
동국대학교 이해랑 예술극장




<이것은 유희가 아니다>
국립현대무용단이 남정호 예술감독 취임 후 첫 신작 <이것은 유희가 아니다>를 선보인다. 남정호 예술감독은 1980년 프랑스에서 장-고당 무용단(Cie Jean-Gaudin) 단원으로 활동했으며 귀국 후 현대무용단 줌을 창단했다. 줌은 미국 스타일을 벗어난 안무로 한국 현대 무용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다는 평을 받는다. <이것은 유희가 아니다>는 갈등과 충돌이 끊이지 않는 경쟁 사회의 잔혹함과 비인간성을 무겁게 바라보며, 생존이라는 의미의 이면을 우화적으로 풀어낸 작품이다. 무용수 14인을 중심으로 현대인이 사회에서 맞닥뜨리는 경쟁과 필연적으로 가해와 피해를 선택해야 하는 비극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심각한 주제임에도 어둡고 무거운 장면을 보여주기보다 현대 무용 특유의 에너지와 자유로움, 유희적 속성을 극대화한 안무로 구성했다고. 또한 작품의 드라마를 내러티브로 표현해 관객의 이해를 돕는다.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 무대에 빠져들다 보면 주제 의식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는 것이다. 
10월 16~18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김주원의 사군자_생의 계절>
정동극장 개관 25주년을 기념해 <김주원의 사군자_생의 계절>이 무대에 오른다. 2012년 국립발레단 은퇴 이후 활발한 개인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주원이 출연은 물론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로 참여하는 작품이다. <김주원의 사군자_생의 계절>은 매·난·국·죽 사군자를 모티프로 두 존재의 만남과 이별을 통해 ‘인연’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홀로그램 기법을 활용한 무대 영상으로 공간을 초월하는 인연에 관한 이미지를 전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김주원을 비롯해 크리에이티브 팀의 면면이 화려하다. 국립무용단의 <향연>과 <묵향>으로 전통 춤에 새바람을 일으킨 정구호가 예술감독으로 참여하고, 영화 <기생충>으로 다시 한 번 이름을 떨친 정재일이 작곡과 음악감독을 맡는다. 안무는 영국 아크람 칸 컴퍼니와 국내 LDP 무용단에서 활동 중인 현대 무용가 김성훈이 담당한다. 김주원과 함께 무대에서 호흡을 맞출 이들은 배우 박해수, 윤나무, 발레리노 김현웅, 윤전일이다.
10월 22일~11월 8일
정동극장




백건우와 슈만
지난 9월 도이치 그라모폰을 통해 슈만 음반을 발매한 피아니스트 백건우가 순회 공연에 나선다. 대표적인 낭만주의 작곡가 슈만은 출판업자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문학적 재능과 풍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정해진 음악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인간 본연의 감정을 드라마틱하게 표현했다. 특히 피아노를 사랑했던 그는 다수의 피아노 소품곡을 남겼다. 이번 공연은 슈만의 첫 작품 ‘아베크 변주곡’으로 시작해 ‘세 개의 환상 작품집’, ‘아라베스크’, ‘새벽의 노래’, ‘다채로운 작품집 중 다섯 개의 소품’, ‘어린이의 정경’을 거쳐 1854년 작곡된 마지막 작품 ‘유령 변주곡’으로 마무리된다. 슈만의 음악이 어떻게 시작되고 끝맺었는지 따라가며, 굴곡진 삶과 함께 요동쳤던 슈만의 감정선을 백건우의 손끝으로 되짚어 본다. 10월 9일 롯데콘서트홀 공연을 시작으로 두 달에 걸쳐 전국 공연장에서 관객과 만난다.
10월 9일
롯데콘서트홀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0
가을을 맞아 야외 음악 페스티벌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이 돌아온다. 10월 24~25일 양일간 박원, 볼빨간사춘기, 페퍼톤스, 폴킴, 솔루션스, 윤하, 엔플라잉, 적재, 정세운, 정승환, 데이브레이크, 딕펑스, 소란, 십센치 등이 출연한다. 올해 새롭게 마련된 프로그램 ‘The Moment of You’를 통해 처음 대형 음악 페스티벌 무대에 서는 아티스트에게 기대가 모인다. ‘The Moment of You’는 지금껏 페스티벌에 어울리지 않는 음악 장르나 성향 때문에, 또는 마땅한 음악 페스티벌이 없던 시절 활동했기 때문에 페스티벌 무대에 서지 못한 뮤지션에게 출연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다. 선발된 아티스트는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청하와 ‘춘천 가는 기차’, ‘달의 몰락’, ‘그대 안의 블루’ 등의 히트곡을 내놓은 한국 시티팝의 선두 주자 김현철이다. 청하는 24일, 김현철은 25일 무대에 선다. 
10월 24~25일
올림픽공원


*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205호 2020년 10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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