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 : 이동준

대본 : 이재상

작사 : 이재상

작곡 : 곽재영

안무 : 오보선

무대디자인 : 김충신

조명디자인 : 최명석

의상디자인 : 윤설리

비바람이 몰아치는 인당수.
무대에는 커다란 배의 구조물이 코러스(이들은 각자 바람, 비, 번개, 천둥의 신들임)들의 조정에 의해 크게 움직이고 있다.
배 앞쪽엔 곱게 차려 입은 한 소녀가 있고 중앙엔 중국의 상인들이 열심히 바다의 신들에게 제사(이 제사는 주로 구음과 타악 등의 연주로 표현 된다)를 지내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코러스들의 움직임은 커지고 바빠지면서 그들은 배위에서 뛰어 내릴 소녀가 바로 자기를 위한 제물임을 강조하며 다툼을 벌이고 있다.
이들의 다툼이 거세질수록 배의 움직임은 더욱 커지고 위태로워진다.
드디어 상인들의 제사가 끝나고 소녀는 바다로 뛰어들기 전 세상에 대한 마지막 노래를 부른다.
잠시 바다는 노래에 맞춰 고요해지는가 싶더니 다시 재촉하듯 거세어 지고 소녀는 노래를 마치고 바다를 향해 뛰어 내린다. 코러스들은 서로 소녀를 차지하려 소녀의 사지를 붙잡고 다툼을 하지만 쉽게 결론이 나지 않는다.
결국 코러스들은 소녀에 대한 소유권을 갖기 위해 바다 속 용왕에게 찾아가 재판을 받기로 합의 하고 소녀와 코러스 일행은 용궁을 향한 바다여행이 시작된다.
용궁까지의 거리는 바다의 시간으로 꼬박 하루가 걸리는 먼 여행이다.
코러스들은 이 여행길 도중 자신을 위해 바다로 뛰어들었음을 입증하기 위해서 소녀가 어디에 사는 누구인지 그리고 왜 바다에 뛰어 들게 되었는지를 묻지만 쉬운 결론이 나지 않는다.
다만 이 소녀가 황주 도화동에 사는 심청이며 눈 먼 아버지 심봉사를 위해 중국 상인들에 의해 공양미 삼백석에 팔려 이곳에 왔음을 알게 된다. 여행의 중간에 으스스한 바다의 무덤이 나타나고
무대에는 온갖 배들과 바다에 묻혀진 많은 고기들의 뼈와 짐승들의 뼈가 나타난다.
잠시후 심청과 코러스들 앞에 바다의 무덤신이 나타나 심청이를 이곳 바다의 무덤에 가두려 하지만 코러스들은 서로 협력하여 심청을 구해내어 용궁으로 향한다.
드디어 용궁에 이르러 심청과 코러스들은 용왕 앞에서 심청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말하지만 용왕은 웃고만 있을 뿐...

제 1부

제 1장 기원
01. overture
02. 기원의 노래 - 합창, 심봉사, 곽씨 부인
03. 태몽 - 무곡

제 2장 탄생과 죽음

04. 심청의 탄생 - BG
05. 귀여운 내 딸아 - 심봉사
06. 곽씨 부인의 유언 - 곽씨 부인
07. 잘가시오 부인 - 심봉사
08. 상여가 - 합창

제 3장 자라나는 심청

09. 우리 아기 젖 좀 주오 - 심봉사, 동네 아낙
10. 둥둥 내딸이야 - 심봉사
11. 세월은 물같이 흘러 - 합창
12. 하늘이 내린 효녀 - 심청, 합창

제 4장

13. 딸 마중 - 심봉사
14. 물에 바진 심봉사 - BG
15. 공양미 삼백석만 시주하면 - 화주승, 심봉사
16. 어이 할꼬 - 심봉사
17. 우는 사연 - 심청, 심봉사
18. 이 몸을 받아 주소 - 심청

제 5장

19. 처녀를 구합니다 - 선인들, 동네 아낙
20. 이 몸을 사가시오 - 심청, 선인들
21. 닭아 닭아 우지 마라 - 심청
22. 가야 할 시간 - 선인들
23. 소녀 떠나옵니다 - 심청, 심봉사, 선인들
24. 불쌍한 심청이 - 합창

제 6장

25. 뱃노래 - 선인들
26. 인당수 성난 물결 - 선인들
27. 바다여 파도여 - 심청, 선인들

제 2부

제 1장 용궁

28. 여기는 용궁 - 합창
29. 그대를 기다렸소 - 용왕
30. 청아, 내딸아 - 곽씨 부인, 심청
31. 송별의 노래 - 합창

제 2장 뺑덕 어멈

32. 딸 잃고 눈도 못 뜨고 - 심봉사
33. 참으로 걱정이네 - 생원들, 동네 사람들
34. 이 몸이 백번 낫지 - 뺑덕 어멈
35. 새출발 해보소 - 생원들, 동네 사람들, 뺑덕 어멈

제 3장 왕궁

36. 신기한 연꽃 - 합창
37. 화중선녀 - BG
38. 하늘이 정해 준 인연 - 요정, 왕, 심청
39. 혼례를 올리자 - 합창
40. 아버님 생각 - 심청
41. 맹인 잔치를 엽시다 - 왕, 심청

제 4장 서울 가는 길

42. 봉사 행렬 - 봉사들
43. 서울로 갑시다 - 심봉사
44. 돈이 없소 - 뺑덕 어멈
45. 후처의 한 - 뺑덕 어멈
46. 몹쓸 것아 - 심봉사

제 5장 부친 상봉

47. 궁중 무용 - 무곡
48. 아버님 어디 계세요? - 심청
49. 딸 팔아 먹은 죄 - 심봉사
50. 소녀 심청이에요 - 심청, 심봉사
51. 이렇게 기쁠 수가 - 심봉사, 심청
52. 우리도 눈을 떴네 - 합창
53. curtain c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