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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공연하는 <킬 미 나우>에 장현성·이석준, 윤나무·서영주 캐스팅…5월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개막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연극열전 2019-03-25 3,910
감동 이상으로 큰 울림을 전했던 <킬 미 나우>가 5월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세 번째 공연을 올린다. 나와 가족, 삶이라는 보편적 주제에 대해 강렬한 질문을 던지며 성(性)과 장애, 안락사 등 민감한 이슈에 과감하게 접근한 연극이다.

선천적 지체 장애로 아빠의 보살핌을 받으며 살아왔지만 독립을 꿈꾸는 17세 소년 조이와 작가로서 삶을 포기한 채 아들을 위해 홀로 헌신하며 살아온 아버지 제이크의 삶을 그린다. 평범한 아빠와 아들의 이야기를 통해 죽음에 대해, 삶에 대해 말한다. 

<킬 미 나우>는 2013년 캐나다 초연 이후 한국을 비롯해 미국, 영국, 체코 등에서 공연했다. 2016년 국내 초연 당시 평균 객석 점유율 92%를 기록하며 전 회차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후 1년 만인 2017년 재공연했다. 



촉망받는 작가였지만 아들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택한 아빠 제이크 역에는 장현성과 이석준이 더블 캐스팅되었다. 장현성은 tvN 드라마 <라이브>, SBS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영화 <화이> 등에 출연하며 친근한 모습부터 차갑고 냉철한 캐릭터까지 극단을 오가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온 배우다. 2012년 <노이즈 오프> 이후 오랜만에 연극 무대에 선다. 지난 두 차례 공연에 출연했던 이석준은 <킬롤로지>, <벙커 트릴로지>, <더 헬멧> 등 선굵은 연기에서 섬세한 감정을 표현하는 배우다. 



선천적 장애로 아빠의 보살핌을 받으며 성장했지만 독립을 꿈꾸는 17살 사춘기 아들 조이 역은 윤나무와 서영주가 연기한다. 역시 초연과 재연에 출연한 윤나무는 최근 SBS 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 <의문의 일승> 등에서 강렬한 캐릭터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서영주는 영화 <범죄소년>으로 도쿄국제영화제 최우수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다. 연극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에쿠우스>, KBS 드라마 <란제리 소녀시대> 등에 출연하며 탄탄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4월 5일부터 방송하는 JTBC 드라마 <아름다운 세상>에도 나란히 출연하는 두 배우는 <킬 미 나우>까지 두 작품 연이어 함께하게 됐다. 



제이크의 연인 로빈 역은 서정연과 양소민이 맡는다. 서정연은 오랜 기간 연극 무대에서 내공을 다져온 배우로 JTBC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품위 있는 그녀>, SBS 드라마 <피고인>,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 등 다양한 작품에서 흡입력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다. 연극 <14인 체홉> 이후 오랜만의 연극 출연이다. 양소민은 <진실X거짓>,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더 헬멧>, <아가사> 등 연극과 뮤지컬을 오가며 다양한 캐릭터를 팔색조 매력으로 보여준 배우다. 



제이크의 여동생이자 조이의 고모인 트와일라 역은 임강희와 문진아가 연기한다. 임강희는 뮤지컬 <광화문연가>, <마리 퀴리>, <번지점프를 하다>, 연극 <시련>, <프라이드> 등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서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펼치고 있다. 문진아는 연극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톡톡>,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뮤지컬 <풍월주>, <인터뷰>, <머더 발라드> 등에 출연하며 작품마다 안정적인 연기로 사랑받았다. 



조이의 유일한 친구인 라우디 역은 이시훈과 김범수가 소화한다. 이시훈은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 <웃음의 대학>, <너와 함께라면> 등 연극을 기반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쌓은 배우로, 최근에는 OCN 드라마 <트랩>, tvN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남자친구> 등에 출연하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김범수는 독립영화 <낙진>, <무더위>, <나비효과> 등 30여 편 이상에 출연했고, 연극 <밑바닥에서>, <메멘토모리>, <양덕원 이야기> 등을 통해 기본기를 탄탄히 쌓아왔다.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오는 <킬 미 나우>는 5월 11일부터 7월 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한다. R석 5만 5천 원, S석 4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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