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은 에릭 셰퍼 연출과 <타이타닉>에서 독창적인 무대 디자인을 보여준 폴 드푸 무대 디자이너가 참여해 완전히 새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스위니토드>에는 조승우, 홍광호, 박은태, 옥주현, 김지현, 린아, 김도형, 서영주, 임준혁, 신주협, 신재범, 최서연, 이지수 등이 출연한다.
아내와 딸을 빼앗기고 외딴 섬으로 추방당한 뒤 15년 만에 돌아오는 비운의 이발사 스위니토드 역에는 조승우, 홍광호, 박은태가 트리플 캐스팅되었다. 작품마다 흥행 기록을 쓰고 있는 조승우는 2016년 공연 이후 다시 스위니토드로 다시 출연한다. 지난 공연에서 그는 인간적이면서도 광기 어린 눈빛과 폭발하는 감정으로 핏빛 복수극을 노련하게 보여줬다.
홍광호는 2007년 국내 초연 당시 토비아스 역으로 참여했던 것에 이어, 이번 공연에서는 스위니토드 역을 처음 소화한다. 압도적인 무대 장악력과 성량을 자랑하는 홍광호는 관객들이 <스위니토드>에 출연하길 손꼽았던 배우다.
모든 작품에서 캐스팅 1순위로 꼽히는 박은태는 철저한 분석과 성실한 연습으로 매 공연 완벽한 무대를 선보인다. 스위니토드 역은 복수의 광기에 사로잡힌 인물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뿐 아니라 스티븐 손드하임의 기괴한 음악을 정확히 표현할 수 있는 기교도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어떤 인생 캐릭터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스위니토드에게 연정을 품고 복수를 돕는 파이 가게 주인 러빗 부인 역은 옥주현, 김지현, 린아가 맡는다. <엘리자벳> 이후 2019년 개막 첫 작품으로 <스위니토드>를 택한 옥주현은 조승우와 함께 <스위니토드> 2016년 공연에 출연하며 화제성과 흥행성을 보여줬다. 파워풀한 가창력을 바탕으로 능청스러운 연기와 수다스럽고 주책맞은 러빗 부인을 천연덕스럽게 소화한 바 있다.
KBS 드라마 <저스티스>에 출연 중인 김지현은 이번 역으로 연기 변신에 도전한다. <번지점프를 하다>, <여명의 눈동자>, <프라이드> 등에서 차분하지만 강단있는 외유내강형 캐릭터를 많이 연기했던 김지현은 이번 작품을 통해 캐릭터 변신을 보여주며 새로운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린아는 <지킬 앤 하이드>, <맨 오브 라만차>, <시라노> 등 대작 뮤지컬에 많이 만나온 배우다. 작품마다 팔색조 같은 매력을 보여준 린아는 경쾌한 에너지로 러빗 부인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스위니토드에게서 모든 걸 빼앗는 부도덕한 판사 터핀 역은 김도형과 서영주가 연기한다. <명성황후>, <영웅>, <지킬 앤 하이드>에 출연하며 선굵은 연기를 보여준 김도형은 터핀 판사로 변신한다. 서영주는 2016년 터핀 판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배우로, 다시 한 번 악역 연기를 펼치게 됐다.
스위니토드를 구하고 조안나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안소니 역은 <록키호러쇼>, <니진스키>의 임준혁이 맡는다. 러빗 부인의 파이 가게에서 일을 돕는 순진한 소년 토비아스 역은 <어쩌면 해피엔딩>, <난쟁이들>의 신주협과 <더데빌>, <니진스키>의 신재범이 소화한다.
스위니토드의 아름다운 딸로 터핀 판사에게 강제로 입양당해 갇혀 사는 조안나 역은 최서연과 이지수가 맡는다. 최서연은 <록키호러쇼>, <그날들> 등에 출연하며 아름다운 목소리와 연기를 보여줬다. 이지수는 2016년 공연 당시 조안나 역으로 분해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데 이어 다시 한 번 같은 역으로 출연한다.
이밖에 피렐리 역으로 조성지가, 거지여인 역으로 최은실이, 비들 역으로 조휘가 출연한다. 앙상블로 신재희, 맹원태, 박태경, 김도현, 김준희, 이아름솔, 김지훈, 박시후, 이혜진이, 스윙으로 윤태호, 박규연이 참여한다.
<스위니토드>는 10월 2일부터 2020년 1월 27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티켓 오픈은 8월 초에 진행할 예정다.
* 본 기사와 사진은 “더뮤지컬”이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으며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어길 시에는 민, 형사상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