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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노트, 2020년 <워호스>부터 <리지>, <제이미> 등 다양한 작품 선보인다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쇼노트 2019-12-09 6,274
쇼노트가 2020년 뮤지컬 라인업을 공개했다. 쇼노트는 대중성과 예술성, 다양성을 견비한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개발을 목표로 뮤지컬, 연극, 가족극 및 어린이극, 콘서트, 쇼케이스, 팬미팅, 전시까지 다양한 라이브엔터테인먼트 라인업을 구축해왔다.

2020년에는 강렬한 음악과 파격적인 스타일을 보여주는 록뮤지컬 <리지>를 시작으로, 영국 국립극장이 제작한 <워호스>의 첫 내한공연,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오픈런으로 공연 중인 히트작 <제이미> 아시아 초연,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를 소재로한 이머시브 뮤지컬 <더 그레이트 코멧>이 첫 선을 보인다.

2018년 연말 초연한 뮤지컬 코미디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 편>(이하 <젠틀맨스 가이드>)와 EBS 창립 45년 기념작으로 공연한 <점박이 공룡대모험: 뒤섞인 세계>(이하 <점박이>)가 다시 공연한다.



영국 국립극장(이하 NT)의 <워호스>가 마침내 한국을 찾는다. <워호스>는 2007년 영국 초연 이후 전 세계 11개국, 97개 도시에서 8백만 이상 관객이 관람했다. 영국 로렌스 올리비에상 2개 부문(무대 디자인, 안무)을 수상했고, 2011년 미국 토니상 5개 부문(최고작품상, 연출상, 무대미술상, 조명디자인상, 음향디자인상)을 석권했다.

마이클 모퍼고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워호스>는 제1차 세계대전 당시 기마대 군마로 차출된 말 조이와 소년 알버트의 모험과 우정을 말과 인간의 시점에서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나무로 만든 실물 크기의 말 퍼펫이 무대를 누비는 장면은 눈을 사로 잡는다. SBS 창사 30주년 기념대작으로 공연하는 <워호스>는 2020년 7월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에서 개막한다. 쇼노트와 엠피앤컴퍼니가 함께 제작한다.



<리지>는 1890년대 일어난 미국 역사상 가장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을 재해석한 작품으로 지금껏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여성 4인조 록뮤지컬로 선보인다. 1990년 네 곡의 실험극으로 시작한 후 20년 간 작품 개발을 거쳐 2009년 뉴욕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초연했다. 이후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공연 중인 작품이다. 강렬하고 대담한 보컬, 파격적인 퍼포먼스에 뛰어난 가창력을 보여주는 여배우들이 캐스팅되어 2020년 4월 대학로 드림아트센터 1관에서 첫 선을 보인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한 작품으로 2017년 영국 쉐필드 극장에서 매진 사례를 기록한 뮤지컬 <제이미>(원제 에브리바디스 토킹 어바웃 제이미(Everybody's Talking About Jamie)가 2020년 7월 LG아트센터에서 초연한다. 필링(The Feeling)의 리드보컬이자 '제이미'의 숱한 명곡을 쓴 작곡가 댄 길레스피 셀스(Dan Gillepie Sells),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연출가 조나단 버털(Jonathan Butterell) 등 오리지널 창작진이 내한해 오리지널 공연과 동일하게 선보이는 레플리카 형태로 공연한다. 드래그퀸 퍼포머라는 꿈을 꾸는 고등학생 제이미 역할로 가창력뿐만 아니라 연기력과 무대장악력까지 고루 갖춘 새로운 뮤지컬 스타가 출연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점박이>는 7월 18일부터 8월 16일까지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공연한다. "제대로 만든 가족 뮤지컬"이라는 평을 얻은 <점박이>는 어린이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으로 탄생됐다. 뮤지컬 OST 출시 요청이 쇄도했을 만큼 인기를 끌었던 음악과 실제 공룡을 눈 앞에서 보는 듯한 역동적인 애니메트로닉스 공룡 장면은 <점박이>에서 백미로 꼽힌다.



<더 그레이트 코멧>(원제 나타샤, 피에르&더 그레이트 코멧 오브 1812(Natasha, Pierre&The Great Comet of 1812)는 국내 초연한다. 톨스토이의 걸작 『전쟁과 평화』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이 작품은 19세기 러시아 귀족 살롱을 떠올리게 하는 고풍스러운 무대와 일렉트로-팝 오페라 라는 새로운 장르의 음악을 뮤지컬에 도입했다. 브로드웨이 오리지널 프로덕션에 투자했던 쇼노트는 한국 공연에서도 브로드웨이처럼 객석 일부를 무대에 설치하고, 배우들이 관객들 사이를 오가며 연기하는 이머시브 형식을 도입해 배우와 관객, 무대가 한데 어우러져 광란의 상태를 경험하는 충격을 선사한다. 유니버설아트센터는 건축 스타일과 구조가 공연 특성을 구현할 수 있는 최적의 극장으로 꼽혔다. 9월 15일부터 11월 29일까지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젠틀맨스 가이드>가 11월 20일부터 2021년 3월 1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다시 공연한다. 2014년 토니상, 외부비평가상, 드라마리그상 등에서 최우수 뮤지컬상을수상한 <젠틀멘스 가이드>는 2018년 한국 초연에서도 누적 관객 6만 3천 명, 객석점유율 92%를 기록하며 대극장 뮤지컬 코미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2년 만에 공연하는 <젠틀맨스 가이드>는 한층 더 완벽해진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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