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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예술센터·삼일로창고극장 “공연 기간 하반기로 재조정, 화제작 온라인 상영”…코로나19 대응방안 발표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서울문화재단 2020-04-07 883
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와 삼일로창고극장은 코로나19로 극장을 찾을 수 없는 관객에게는 문화 향유 기회를 보장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예술가에게는 지속 가능한 창작 활동을 보장하는 지원 대책을 발표했다.



상반기 공연은 하반기로 재조정하고, 화제작 상영회를 개최하고, 온라인용 배리어프리 영상을 제작 및 배포한다. 더불어 남산예술센터 공동제작 단체와 삼일로창고극장 대관단체를 위한 특별한 지원 대책도 마련한다.

2월 24일부터 임시휴관에 들어간 남산예술센터는 공동제작 극단 및 창작자들과 협의를 거쳐 전면 취소가 아닌 연기를 원칙으로 일정을 하반기로 다시 조정했다. 3~4월에 공연 예정이었던 <서치라이트>는 7월 8일~18일로, <중국희곡낭독공연>은 10월 6일~11일로, <왕서개 이야기>는 10월 28일~11월 8일로 연기했다. 5·18 민주화운동 40주년 기념공연으로 5월에 공연 예정이었던 <더 보이 이즈 커밍(The Boy Is Coming)>은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폴란드 스타리 국립극장과 협의를 거쳐 최종 취소하기로 했다. 남산예술센터는 폴란드 측과 비대면 방식으로 관객과 만날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휴먼푸가>(5월 13일~24일)와 <아카시아와, 아카시아를 삼키는 것>(6월 24일~7월 5일)은 당초 예정대로 공연한다.

임시휴관 기간인 4월 한 달간 남산예술센터는 코로나19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연극인과 관객이 서로에게 힘과 응원을 보내는 '흩어진 객석의 연대'와 '흩어진 관객의 연대'를 바라면서, 그동안 화제작들을 모아 '남산예술센터 NFLIX' 상영회를 진행한다.

첫 번째 상영작은 소설가 장강명의 동명 소설을 토대로 만든 <그믐, 또는 당신이 세계를 기억하는 방식>(각색 정진새, 연출 강량원)을 4월 9일부터 12일까지, 블랙리스트 시대에 국가폭력 문제를 비판적으로 성찰한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극작·연출 박근형)를 13일부터 15일까지, 세월호 6주기인 4월 16일부터 19일까지 세월호 참사로 딸을 잃은 어머니들의 이야기를 그린 <그녀를 말해요>(공동창작 크리에이티브VaQi, 구성·연출 이경성)을 공개한다.

삼성 반도체 백혈병 사건과 군의문사를 다룬 <7번국도>(극작 배해률, 연출 구자혜)를 20일부터 22일까지, 삼국유사 웅녀 신화를 모티프로 한 <처의 감각>(극작 고연옥, 연출 김정)을 23일부터 26일까지, 한국 사회에 만연한 근본주의와 폭력, 혐오를 적나라하게 담아낸 <파란나라>(극작·연출 김수정, 공동제작 극단 신세계)를 27일부터 30일까지 제공한다.

이 작품들은 각 작품 상영일 오전 10시부터 종료일 오후 10시까지 서울문화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user/sfacmovie)과 네이버TV(https://tv.naver.com/sfacmovie)에서 무료로 볼 수 있다.

온라인용 배리어프리 영상 제작 및 배포 사업은 공연관람이 어려운 장애인을 비롯해 비장애인까지 모든 관객들의 문화향유를 보장하기 위한 결정이다. '모두에게 장벽 없는 극장'이라는 목표로 추진하는 이 사업은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과 코로나19 이후 중장기적인 대책의 일환이다.

남산예술센터가 2020년 선보일 <휴먼푸가>, <아카시아와, 아카시아를 삼키는 것>, <남산예술센터 대부흥성회>, <왕서개 이야기> 등 네 작품은 청작장애인을 위한 자막해설과 수어(수화 통역), 시각 장애인을 위한 음성해설로 제작된다. 공연 종료 후 1~2개월여 동안 제작해 서울문화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과 남산예술센터 누리집(https://nsac.or.kr)에서 무료로 공개한다.

남산예술센터는 공연티켓 판매수익 전액을 공동제작 단체에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원래는 제작 투자 비율에 따라 극단과 수입을 배분했지만, 관객 수가 감소하면서 제작비 회수가 어려워질 것을 감안했다. 삼일로창고극장은 공연장과 스튜디오 대관료를 70%까지 인하했고, 장비 사용료도 전액 면제한다. 이는 대관 선정 단체와 향후 수시대관 공모로 선정되는 단체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서울문화재단 김종휘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해 공연이 취소되는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작품을 만드는 제작자뿐 아니라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싶은 시민이 체감하는 고통은 점점 더 깊어질 것이다. 공연예술 분야 창작공간인 남산예술센터와 삼일로창고극장은 연극인과 기획자를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현실성 있는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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