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더 컨트리>는 영국 극작가 줄리안 미첼이 쓴 작품으로 1981년 런던에서 초연해 1982년 웨스트엔드에서 공연했다. 올리비에상 올해의 연극상과 연극부문 올해의 신인상을 수상했다. 1984년에는 동명 영화로 제작되어 칸영화제에 출품됐다. 영국 대표 배우 콜린 퍼스의 영화 데뷔작으로도 유명하다. 루퍼트 에버넷, 케이스 브래너, 다니엘 데이 루이스, 톰 히들스턴 등 숱한 스타들이 이 작품을 거쳐갔다.
2020년 공연은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하는 신예들과 다채로운 매력을 소유한 실력파 배우들로 중무장해 돌아온다.
가이 베넷 역은 이해준, 강영석, 지호림이 트리플 캐스팅되었다. 가이 베넷은 권위주의에 물든 제도와 인간 존엄을 상실한 학교 시스템에 저항하고자 하는 진보적인 청년으로, 사랑 앞에서는 순수하고 자유로운 인물이다.
이해준은 최근 <쓰릴 미>, <라흐마니노프>에서 섬세한 연기를 보여줬다. <그날들>, <조지아 맥브라이드의 전설>, <차미> 등에 참여하며 다양한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해내며 작품마다 새로운 모습을 선보여온 강영석은 초연 당시 데뷔니쉬를 맡았던 것에 이어 이번엔 가이 베넷 역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지호림은 지난 3월 진행된 오디션에서 700:1의 경쟁률을 뚫고 발탁된 신인이다.
토미 저드 역은 김찬호, 손유동, 문유강이 맡는다. 토미 저드는 기숙사의 아웃사이더로 마르크스주의를 열망하는 사상가다. 김찬호는 <마리 퀴리>, <더데빌>, <킹아더> 등 다양한 작품에서 강렬한 캐릭터와 선굵은 연기를 보여줬다. 손유동은 <미드나잇: 액터뮤지션>, <미스트>, <여신님이 보고 계셔> 등에서 자신만의 색깔로 캐릭터를 소화했다. 문유강은 2019년 초연 당시 750:1의 경쟁률을 뚫고 데뷔하며 공연계 이목을 집중시켰던 배우다.
온화하고 진중한 성격의 기숙사장 바클레이 역은 2019년 초연에서 전 회차 원 캐스트로 출연했던 이지현과 <마리 퀴리>, <왕복서간>, <더캐슬> 등에 참여했던 조훈이 소화한다.
가이베넷과 토미저드의 친한 동급생으로 유쾌하고 재미있는 성격의 현실주의자 데비니쉬 역은 신예 남가람이 발탁됐다. 차기 기숙사장 후보로 냉철하고 정치적인 야망가인 멘지스 역에는 김태오와 배훈이 더블 캐스팅되었다. 김태오는 <그리스>, <오!캐롤>, <미인> 등에서 활약했다. 배훈은 초연 당시 데비니쉬로 출연했던 것에 이어 이번엔 멘지스 역에 새롭게 도전한다.
프리펙트(선도부)이자 냉혹한 원칙주의자인 파울러 역은 신인 한동훈, 김윤동이 맡는다. 단순하고 비열한 성격의 운동부 주장 델러헤이 역은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과 tvN <더블 캐스팅>에서 주목받은 심수영이 연기한다.
다수 의견에 편승하는 다혈질인 엉뚱 소년 샌더슨 역은 김영국이, 학교 내 최고 미소년이자 롱포드 기숙사의 학생 하코트 역은 최유현이, 개스코인 기숙사 1학년으로 상급생 심부름을 도맡는 워튼 역은 김리안 등 신예들이 캐스팅되어 작품에 신선한 매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데비니쉬 삼촌이자 평화주의 문학자이며 가이에게 강렬한 영향을 주는 '미스터 커닝햄' 역은 초연 배우 윤석원과 <지구를 지켜라>에서 21개 캐릭터를 신들린 듯 변신하며 멀티로 활약해온 김철윤이 새롭게 참여한다.
<어나더 컨트리>는 6월 10일부터 8월 16일까지 대학로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 1관에서 공연한다. 4월 28일 오후 3시에 프리뷰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프리뷰 공연 기간은 6월 10일부터 14일까지이며, 이 기간은 40% 할인된 가격으로 예매할 수 있다. R석 6만 6천 원, S석 4만 4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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