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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그림자 인형극 <서천꽃밭 이야기> 2월 개막…국립정동극장 ‘창작ing’ 첫 번째 작품

제공 | 국립정동극장 2024-01-25 587

국립정동극장(대표이사 정성숙)의 2024년도 ‘창작ing’의 첫 번째 작품인 판소리 그림자 인형극 <서천꽃밭 이야기>가 오는 2월 18일부터 28일까지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공연된다.

 

'창작ing'는 기존에 운영되던 동명의 사업을 지난 2022년 7월 국립정동극장 세실 개관과 함께 장르의 범위와 지원 규모를 확대해 운영하는 국립정동극장의 대표 기획공연 사업이다. 외부에서 1차적으로 개발된 기 발표작 중 가능성 있는 공연을 발굴해 국립정동극장 세실에서 재공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국립정동극장은 그중 우수 공연을 선별해 향후 레퍼토리 공연으로 정착시키는 ‘2차 제작극장’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첫 번째로 관객들을 만날 작품은 판소리 그림자 인형극 <서천꽃밭 이야기>다. 제주도의 무가(巫歌) <이공본풀이>에 남겨진 우리 신화 ‘한락궁이 이야기’를 판소리와 그림자 인형극 형식으로 신선하게 재해석한 작품이다. 아버지를 찾아 저세상으로 가는 길목 끝 ‘서천꽃밭’으로 떠난 유복자 한락궁이의 신비로운 여정을 담고 있다.

 

이야기 곳곳에는 서양 신화와 대비되는 우리 신화만의 기발한 상상력이 가득하다. 사람을 살리는 도환생꽃, 사람을 죽이고 징벌하는 수레멸망악심꽃 등 인간사와 맞닿아 있는 영험한 꽃들이 등장해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끈다.

 

전통적 감수성을 지닌 무대미술과 음악도 주목할 만하다. 민화, 인형 그리고 직접 녹여 만든 유리 고보(무대 조명기의 조리개 부분에 장착해 사용하는 기구)를 활용해 환상적인 빛과 그림자의 향연을 펼칠 예정이다. 판소리와 결합한 서정적인 음악은 한국음악과 영화음악을 넘나들며 활발하게 활동 중인 연리목이 이끈다. 이하 소리꾼 김소진을 필두로 건반에 연리목, 고수에 이향하, 아쟁에 김슬지가 함께 한다. 배우는 강선영, 권주하, 김보경, 박경은, 이준희가 출연한다. 작품을 개발한 ‘움직이는 그림자 여행단’은 전통예술 관객 확장과 어린이를 위한 창작 판소리에 천착해 온 연출가 손상희가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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