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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한, 윤형렬 <두 도시 이야기> 캐스팅

글 | 안시은 | 사진제공 | 컴퍼니다 2012-05-08 4,107

찰스 디킨스 원작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가 8월 개막한다. 이번 서울 초연은 2013년 공연 예정인 일본보다 1년 가량 먼저 공연되는 아시아 초연이다. <두 도시 이야기>는 영국의 대문호 찰스 디킨스가 1859년 8월 30일 출간한 소설이다. 2억부 이상 판매된 그의 대표작인 만큼 영화, 드라마, 뮤지컬 ,발레 등 다양한 장르로 변신했다. 특히 2012년은 찰스 디킨스의 탄생 200주년으로 하반기에는 <두 도시 이야기> 완역본도 출간 예정이다.

 

 

뮤지컬은 2007년 10월 트라이아웃 공연에서 출발해 브로드웨이에서 2008년 정식 개막했다. 18세기 영국의 런던과 프랑스의 파리를 배경으로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을 그린다. 질 산토리엘로가 작곡한 넘버들은 웅장한 18인조 오케스트라로 <두 도시 이야기>를 표현해낸다. ‘The Tale’, ‘Out of sight, out of mind’ 등의 주요 넘버들이 있다.

 

국내 공연에는 브로드웨이 공연의 무대와 의상이 고스란히 무대에 오른다. 토니어워즈에서 4회 수상한 토니 월튼이 만들어낸 무대는 18세기 유럽의 대표 두 도시를 철골 건축물을 활용해 입체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파리는 빨강, 런던은 파랑을 써서 색을 통한 상징을 더했다. 데이비드 진이 맡은 의상은 당대 인물의 신분과 직업, 고향 등을 담아낸다. 35여명의 배우들은 200여벌의 의상을 입게 된다.

 

 

8월 국내 초연에는 실력파 뮤지컬 배우들이 대거 포진했다. 먼저 류정한과 윤형렬이 시드니 칼튼에 더블캐스팅 됐다. 세상을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변호사로 술을 끼고 살았지만 루시 마네뜨를 만나면서 사랑을 알게 되는 캐릭터다. 현재 <엘리자벳>에서 ‘죽음’으로 출연중인 류정한은 사랑을 위해 목숨까지 바치는 시드니 칼튼을 통해 드라마틱한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윤형렬은 소집 해제 이후 첫 신작 출연이다. 특유의 묵직함과 한층 짙어진 감정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시드니 칼튼의 연적 찰스 다네이는 카이와 전동석이 출연한다. 프랑스 에버몽드가(家)의 귀족 출신으로 귀족들만의 오만잔혹함에 가진 것을 모두 버리는 캐릭터다. 영국으로 망명해 루시 마네뜨를 사랑하게 되지만 가문의 악연으로 프랑스 시민군에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된다. 최근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를 마친 카이는 성악바리톤 유망주로 서울대 성악과 학사와 석사를 거쳐 박사 과정에 재학 중인 팝페라 가수 출신이다. 전동석은 <엘리자벳>에서 루돌프로 훤칠한 키와 시원한 마스크 뿐만 아니라 인정받는 노래 실력으로 다시 한 번 연기 변신에 도전한다.

 

 

두 남자의 사랑을 받는 루시 마네뜨는 최현주와 임혜영이 연기한다. 알렉스상드르 마네뜨 박사의 딸로 가족을 사랑하는 따뜻한 여성이다. 찰스 다네이와 결혼하지만 시드니 칼튼의 순수한 내면을 그대로 봐준다. 현재 <닥터지바고>에 출연 중인 최현주는 일본 극단 사계 출신으로 <오페라의 유령>, <지킬앤하이드>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탄탄히 쌓아온 내공을 보여줄 예정이다. 임혜영은 <미스사이공>으로 오랜 기간 무대에 오른 이후 오랜만의 신작 출연으로 매력 넘치는 여성으로 분해 성숙된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에버몽드 일가에 의해 가족을 잃고 복수를 하려하는 마담 드파르지는 이정화와 신영숙이 연기할 예정이다. 이밖에 알렉상드르 마네뜨 박사로는 김도형(김성기)가 출연하고 정상훈, 박성환, 배준성, 이종문, 임채정, 전국향 등의 연기파 배우들이 함께 한다.

 

 

브로드웨이의 무대와 의상, 군무와 프랑스 혁명이란 역사적 배경을 담아낼 <두 도시 이야기>는 8월 28일부터 10월 7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러닝타임은 2시간 40분이다. 티켓오픈은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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