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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PS] 프랭크 와일드혼, <더 라스트 키스>가 완성되기까지 [No.173]

글 | 나윤정 기자 | 사진제공 | EMK뮤지컬컴퍼니 2018-02-23 2,829

<더 라스트 키스>가 탄생하기까지 어떤 사연이 숨겨져 있을까요? 이번 호 ‘넘버 비하인드’의 주인공은 <더 라스트 키스>의 프랭크 와일드혼이었습니다. 그는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 작품과 관련된 사연들을 들려주었는데요. 지면에 싣지 못한 그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더 라스트 키스>가 시작된 순간 
1979년 서던캘리포니아 대학생 시절 이 작품을 처음 쓰기 시작했어요. 당시 저는 『황태자의  마지막 키스(A Nervous Splendor)』라는 프레더릭 모턴의 책을 접하게 되었어요. 이 책은 19세기 후반 합스부르크 왕국을 배경으로 황태자 루돌프와 그의 연인 마리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어요. 당시 책을 읽으면서 굉장히 훌륭하고 낭만적이면서도 연극적인 느낌을 지닌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감동은 오랫동안 제 마음속에 남았고, 저의 음악과 멜로디에도 영감을 주었어요. 인생 캐릭터들과, 아름답고 이국적인 배경, 그리고 위대하고 로맨틱하면서도 비극적인 결말까지! 저는 꼭 이 작품을 쓸 수밖에 없었죠.  
이후 2000년대 초반 <지킬 앤 하이드>가 비엔나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어요. 그래서 그 곳에서 오랜 시간을 머물 수 있었어요. 그러면서 그  도시와 역사 그리고 합스부르크가의 이야기(루돌프와 그의 어머니 엘리자베스)에 완전히 매혹되어 되어 버렸죠.  당시 <지킬 앤 하이드>의 프로듀서가 제게 앞으로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물었어요. 그래서 프레더릭 모턴의 책을 떠올리면서 저작권을 얻을 수 있는지를 물어보았죠. 제겐 절대로 잊지 못할 순간이었어요, 왜냐하면, 몇 년 후, 그 비엔나의 프로듀서가 책의 저작권을 획득했고 작품을 올릴 수 있다고 전화를 해왔거든요. 신기하게도 마침 그날은 제 생일이었답니다. 
 

<더 라스트 키스>의 음악 컨셉
저는 항상 음악은 가슴에서 나온다고 생각해요. 루돌프와 마리의 비극적인 사랑은 처음부터 저의 마음을 울렸어요. 저는 이 작품 속 캐릭터들을 굉장히 좋아해요. 황태자 루돌프는 진취적이고 잘생기고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이지만, 가족과 사회적 신분에 얽매여 그의 꿈을 포기하고 가족들의 압박으로 (실제로 교황이 주재한) 사랑이 없는 결혼까지 하게 되죠. 또, 마리 베체라는 젊고, 활기차고, 감각적이고, 낙천적이면서 몽상가이고, 인생의 위대한 사랑과 모험을 찾는 인물이에요. 마리와 루돌프는 운명적으로 만났고, 많은 것들을 함께 겪으며 삶을 헤쳐 나갔어요. 반면 루돌프의 아버지, 프란츠 요제프는 합스부르크 왕국의 뛰어난 황제였고, 합스부르크 사상이 그들의 시간 속에 계속해서 머물러 주기를 바라는 인물이었죠. 타페 수상은 강하고 야망이 넘치는 인물로, 나라의 일상적인 운영을 이끌어가면서 루돌프의 꿈과 사상을 방해했고요. 이러한 캐릭터들간의 충돌, 그들의 욕망, 두려움 등 이 모든 것들이 드라마틱한 순간들을 만들어 냈기 때문에, 그 드라마들이 음악으로 잘 표현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 만큼 비엔나의 감성을 음악에 실으려 노력하였고, 이 모든 캐릭터들의 입장이 되어 그들의 감정을 이해하며 음악적으로 표현하려고 했답니다. 

 

매거진 PS는 지난 호에 지면의 한계 혹은 여러 여건 등으로 싣지 못했거나 아쉬웠던 혹은 더 담고 싶었던 뒷이야기를 담는 섹션입니다. 관련 기사 원문은 <더뮤지컬> 2월호 '[NUMBER BEHIND| 프랭크 와일드혼 작곡가의 <더 라스트 키스>]'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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