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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OMENT] 전미도의 무대 위 순간들

글 | 안시은 기자 | 영상 | 안시은 기자 | 사진 | 더뮤지컬DB | 사진제공 | CJ ENM 2020-03-20 41,441
THE MOMENT| 배우들의 무대 위 순간들을 살펴본다.

2006년 <미스터 마우스>의 양양이 역으로 데뷔한 후 어느덧 15년차 배우가 된 전미도. 빼곡한 무대 이력에 반해 카메라 앞에 선 것은 2018년 무렵이었다. tvN 드라마 <마더>에서 원희 엄마 역으로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영화 <변신>에도 출연했다.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CJ ENM

그 후 단번에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주연을 꿰찼다. 신원호 PD는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조정석과 유연석이 연이어 추천했던 배우가 전미도였고, 캐스팅에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전미도는 조정석, 김대명, 정경호, 유연석과 함께 20년 지기 의대 동기 5인방 중 홍일점인 신경외과 교수 채송화 역으로 출연 중이다. 지혜로운 모습부터 사랑스러운 모습까지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는 캐릭터다. “대본을 읽는 순간 송화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신원호 PD의 말을 연기로 단숨에 납득시키고 있다. 

실제와 다른 점이라면 극 중 송화는 음치와 박치지만, 무대 위 전미도는 그렇지 않다는 것. 뮤지컬을 중심으로 무대에서 반짝이던 순간들을 살펴보았다. 



전미도는 뮤지컬로 무대 활동을 시작했지만, 뮤지컬 배우라고만 지칭할 수 없을 만큼 뮤지컬과 연극에서 고르게 차곡차곡 출연작을 쌓아갔다. 

“말을 많이 하다보면, 노래가 하고 싶고 노래를 많이 하다 보면 말을 많이 하고 싶어지더라. 뮤지컬과 연극은 저한테는 크게 장르로 구분되어지진 않는 것 같다.”며 2014년 <원스>로 라이브토크를 진행할 당시 두 장르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이유를 언급하기도 했다. 

전미도는 2008년 <신의 아그네스>로 대한민국연극대상에서 여자 신인상을 수상하며 연극계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후 <갈매기>, <벚꽃동산>, <14인 체홉>, <메피스토>, <썸걸즈>, <흑흑흑 희희희>, <비>, <오슬로> 등에 출연했다. 작품마다 결이 다른 인물을 그려내면서도 과장되지 않은 솔직 담백한 연기로 호평을 끌어냈다. 



뮤지컬에서는 더 많은 활약상을 펼쳤다. 대극장부터 소극장까지, 라이선스 뮤지컬부터 창작 뮤지컬까지 끊임없이 도전했다. <사춘기>로 한 단계 도약한 전미도는 <영웅>으로 대극장 뮤지컬을 경험했다. 

인물의 본성을 깊이 탐구하며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했다. <번지점프를 하다>에선 태희 역으로 아련함을, <베르테르>에선 베르테르의 등장에 흔들리는 롯데의 모습을, <원스>에선 체코 출신 이민자 ‘걸’ 캐릭터 성격을 한국어로 자연스럽게 풀어냈다. 이 작품으론 제9회 더뮤지컬어워즈에서 첫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특히 전미도는 2017년 신설된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1회와 2회 여우주연상을 모두 거머쥐며, 대세 행보를 펼쳤다. <스위니토드> 러빗부인 역으로 수상할 당시 “어렸을 땐 저만 잘하면 되는 줄 알았다. 10년쯤 하고 나니 협력이 되어야만 좋은 작품과 연기가 나오는 걸 깨닫고 있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듬해 <어쩌면 해피엔딩>으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할 당시에는 “유일한 소극장 후보였지 않나. 묘한 쾌감도 들고 감동과 벅차오르는 여러 감정이 공존한다. 가장 중요한 관객 여러분, 정말 해피엔딩 만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소극장 뮤지컬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전미도는 “인물을 만들어갈 때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고 속내를 털어놓으면서도, 진정으로 그 과정을 즐길 줄 아는 배우다. 그래왔기에 무대에서도, 매체에서도 앞으로 또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자연스럽게 눈길이 쏠린다. 



*전미도가 더 궁금하다면? https://www.themusical.co.kr/People/Detail?num=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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