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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 | 다시 보고 싶은 뮤지컬, 다시 보고 싶은 캐스트 [No.79]

글 |김유리 2010-05-17 5,405


다시 보고 싶은 뮤지컬, 다시 보고 싶은 캐스트

 

유난히 조용했던 3월 뮤지컬계, 잠시 쉬는 호흡으로 다시 보고 싶은 뮤지컬과 다시 보고 싶은 캐스팅을 추억해봤다.

 

※ 설문 코너에서는 독자들이 흥미로워할 뮤지컬 관련 설문을 매달 <더뮤지컬> 독자를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설문에 참여할 의사가 있거나 설문 주제를 제안하고 싶은 독자는 julie@themusical.co.kr로 메일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보고 싶은 뮤지컬

 

[라이선스] 친근하거나 파격이거나

1위 <노트르담 드 파리>
2위 <맨 오브 라만차>
3위 <스위니 토드>
4위 <씨 왓 아이 워너 씨>, <지킬 앤 하이드>
공동 5위 <자나 돈트>, <컴퍼니>, <스프링 어웨이크닝>
공동 6위 <쓰릴 미>, <알타보이즈>, <아이다>, <로미오 앤 줄리엣>, <라이온 킹>


1, 2, 4위를 차지한 <노트르담 드 파리>와 <맨 오브 라만차>, <지킬 앤 하이드>는 국내에서 서울 및 투어 공연으로 2년 이상 관객들과 조우했던 작품이다. 하지만, 관객이 찾는 스테디셀러엔 다 이유가 있는 법! 많은 분들이 ‘배우들의 가창력과 댄서들의 현란한 몸놀림’을 추억하며 <노트르담 드 파리>를 가장 다시 보고 싶은 뮤지컬로 뽑았다. 그리고 ‘주옥같은 대사가 구구절절 가슴에 쏙 박히는’ <맨 오브 라만차>가 그 뒤를 이었다. 3위와 4위에 오른 <스위니 토드>와 <씨 왓 아이 워너 씨>는 그 소재나 구성 면에서 파격적인 초연 무대를 가졌던 라이선스 작품으로 짧은 공연 기간 때문에 관람하지 못한 관객의 재공연에 대한 바람이 크다. 그 외 5위에 오른 <자나 돈트>, <컴퍼니>, <스프링 어웨이크닝> 역시 색다른 소재와 새로운 구성으로 화제에 올랐던 2009년 국내 초연작이다.

 

[내한공연] 그립고 그립고 또 그립다
1위 <렌트>
2위 <레 미제라블>
3위 <노트르담 드 파리>


‘<렌트>는 보고 또 봐도 삶의 희망을 주는 작품’(닉네임: 아에이오우)이란 의견에 동의하듯 많은 이들이 <렌트>를 국내에 내한했던 공연 중 가장 보고 싶은 뮤지컬로 꼽았다. 지난해 9월 공연이 브로드웨이 원년 멤버들의 마지막 공연이었기 때문에 안타까워 더 보고 싶어 하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2위에 오른 <레 미제라블>은 2002년도의 내한 공연에서의 감동으로 인해 이후 몇 차례 수면 위로 올라왔던 라이선스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는 의견이 많았다. 2005년 처음으로 내한하여 이후 국내에 프랑스 뮤지컬 붐을 주도한 <노트르담 드 파리> 팀의 놀랄만한 가창력을 다시 느껴보고 싶다는 의견도 꽤 있었다.

 

[창작뮤지컬] 웰메이드와 가능성 있는 작품
1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2위 <불의 검>
공동 3위 <사춘기>, <천사의 발톱>, <달콤한 나의 도시>, <주유소 습격사건>, <블루사이공>, <기발한 자살여행>


총 18편의 창작뮤지컬 중 가장 다시 보고 싶어 하던 작품은 독일의 문호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고선웅 극본, 정민선 작곡의 창작뮤지컬로 만들어낸 극단 갖가지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다. 2000년부터 공연된 이 작품은 많은 뮤지컬 팬들에게 ‘어느 공연보다도 감정적으로 깊은 파장을 일으켰던 슬프고도 아름다운 뮤지컬’(닉네임: 키뮤)로 기억되고 있는 작품으로 엄기준, 민영기, 조승우, 김법래, 서영주, 조정은, 이혜경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거쳐 간 작품이다. 올해 10주년을 맞아 10월 공연될 예정이다. 김혜린의 만화 『불의 검』을 뮤지컬로 각색하여 만든 <불의 검>은 2005년 단 한 차례 상연된 작품으로 응답자들은 ‘훌륭한 원작에 다소 아쉬웠던 각색과 음악이었지만, 보완을 통해 꼭 다시 제작되길 소망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다시 보고 싶은 캐스트

 

그의 그가 보고 싶다

1위 <쓰릴 미> 그 - 김무열
2위 <지킬 앤 하이드> 지킬&하이드 - 조승우
3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베르테르 - 엄기준
4위 <헤드윅> 헤드윅 - 오만석

 

자기와 꼭 맞아 서로 시너지가 발생하는 역할이 있다고 할 때, 이들은 이미 그 역할을 한  번 만났다고 할 수 있겠다. <쓰릴 미>에서 서늘한 말투와 표정으로 숨겨져 있던 그만의 매력을 드러냈던 ‘그’ 김무열, <지킬 앤 하이드>에서 두 사람의 카리스마를 한 몸에 담았던 ‘지킬’이자 ‘하이드’ 조승우,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순수하고 따뜻해서 더 절절했던 ‘베르테르’ 엄기준, <헤드윅>의 섬세하고 감성적인 ‘헤드윅’ 오만석. 이 네 배우는 압도적인 지지로 관객이 다시 보고 싶어하는 캐스팅에 추천되었다. 특히 이인극인 <쓰릴 미>의 경우 ‘그’ 역 김무열의 상대역인 ‘나’로는 류정한이 절대적인 지지를 얻었다. 

 

최다 추천 배우
1위 류정한 <쓰릴 미>, <지킬 앤 하이드>, <맨 오브 라만차>, <이블데드>, <스위니 토드>

공동 2위 조승우 <헤드윅>, <지킬 앤 하이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카르멘>
            조정석 <헤드윅>, <내 마음의 풍금>, <스프링 어웨이크닝>, <바람의 나라>
            엄기준 <헤드윅>,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카르멘>, <김종욱 찾기>
            조정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스핏파이어 그릴>, <로미오와 줄리엣>, <미녀와 야수>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79호 2010년 4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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