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usi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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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zine 국내 유일의 뮤지컬 전문지 더뮤지컬이 취재한 뮤지컬계 이슈와 인물

피처 | Let`s Talking about THE MUSICAL! [No.82]

진행 | 정세원, 배경희, 이민선 2010-09-02 6,480

Let`s Talking about THE MUSICAL!

 

지난 10년 동안 <더뮤지컬>로부터 끊임없이 질문 공세를 받았던 배우들에게 10주년 기념으로 또다시 물었다. 이전과 다른 점이라면 그들이 고민해야 할 답변의 중심에 <더뮤지컬>이 있다는 것이다. 뮤지컬 배우 31인이 추억하는 <더뮤지컬> 이야기. 골라 듣지 말자!

 

1. 당신을 한 문장으로 소개한다면?
2. 지금으로부터 10년 전, 당신은 어디서 어떤 일을 하고 있었나?
3. <더뮤지컬>과의 인연은 언제, 어떻게 시작되었나?
4. <더뮤지컬>과의 만남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
5. <더뮤지컬>이 미웠던 적은?
6. <더뮤지컬>에 궁금한 점은?
7. 당신에게 <더뮤지컬>은 ○○이다.

 


1. 강필석
1. 그냥 강필석! 2. 백수가 아니었길 바란다. 아마도 공부를 하고 있지 않을까? 3. 2005년 <갓스펠> 공연 당시 팬에게 선물로 받았다. 그래도 <더뮤지컬> 인생의 반은 함께 했네. 4. 기자 분을 졸라서 보게 된 <레이디스미스 블랙 맘바조> 공연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5. 책을 어찌 미워할 수 있나! 6. 기자님들의 하루 일과? THE MUSICAL> 출근해서 점심 먹고, 공연 보고 저녁 먹고. 7. 사진

 

2. 구원영
1. 이런 어려운 질문을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구원영입니다. 2. 내 생애 첫 뮤지컬 <모스키토2000>을 하며 남자친구 몰래 다른 사람 좋아하고 있었다. 3. 2001년 <의형제> 공연 당시 지금은 오디뮤지컬컴퍼니에 계시며 대학 선배이기도 한 신동은 기사님(?)과의 인터뷰.  4. 2007년 올해의 배우 4명 중 한 명으로 선택됐었다. 양준모, 홍광호, 방진의와 함께. 이제는 스타가 된 이들과 함께였다니, 지금 생각하니 매우 영광이다. 5. 그 이후로는 연락이 없다. 6. 왜 연락이 없나? THE MUSICAL> 원래 소중한 것은 아껴두는 겁니다. 7. 연락이 오면 기분 좋은 친구

 

3. 김무열
1. 곧 서른 2. 안양예고에서 워크숍 공연 준비를 위해 망치질과 톱질을 하고 있었다. 3. 2005년 <지하철 1호선>에 출연 당시 독자로 인연이 시작됐다. 4. 2009년 6월호 단독 표지 촬영 때. 비싼 꽃을 바닥에 깔아 놓고 촬영을 했는데 그날 입었던 의상을 구입할 뻔 했다. 5. 촬영한 옷에 꽃 물들었다고 나보고 구입하라고 했을 때. 내 기억에는 ‘밟힌’ 꽃도 사라고 했던 것 같다. 6. 창간 100주년 기념 행사하면 내 자식들을 초대해줄 건가? THE MUSICAL> 그럼요. 출연해주실 텐데. 7. 기대

 

 

 

 

 

 

 

 

 

 

 

 

 

 

 

 

 

 

 

 

 

 

 

 

4. 김선영
1. 저는 그냥 김선영입니다. 2. 아마 예술의전당에서 <렌트> 초연을 공연하고 있었던 것 같네요. 모린 역으로. 3. 언제가 처음이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아요. 죄송해요. 4. 대학로에서 <더뮤지컬> 창간 5주년 기념 콘서트를 했을 때였어요. 그날 김선경 언니께서 사회를 보셨죠. 그날 제가 꾸미지 않고 편안한 차림으로 리허설을 하러 갔었는데, 그 모습이 안쓰러워보였는지 언니 액세서리로 저를 꾸며주시더라고요. 앞으로 더 잘 될 거라고 덕담도 해주셨고요. 너무 고마워서 눈물이 날 뻔했어요. 선경 언니 고마웠습니다. 잘 지내시죠? 5. 없어요. 저를 늘 반겨주시니 미워할 일이 없죠. 6. 창간 이후 <더뮤지컬>이 국내 뮤지컬 대중화에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미치셨나요? THE MUSICAL> 조승우 씨보다는 영향을 못 미쳤습니다. 반성. 7. 증거

 

5. 김소현
1. 극소심 트리플 소문자 aaa형. 2. 미국에서 열심히 성악을 공부하고 있었다. 3. 2001년 <오페라의 유령> 주역 인터뷰로 처음 만났다. 자연스런 사진 한 컷 찍는 게 그렇게도 어색했던 시절이었다. 4. <더뮤지컬> 창간 5주년 콘서트. <더뮤지컬>이라는 이름 아래 모두 하나가 되어 행복하고 즐겁게 공연을 했다. 이번 10주년 콘서트도 기대된다. 5. 사진 후 작업을 좀 덜해줬을 때? 하하. 항상 잘 찍어주지만, 딱 한 번 아니었던 때가 있다. 분장실 스케치 촬영이었는데 무방비 상태였던 차림 그대로 적나라하게 나와 버렸다. 말 그대로 ‘헉’이었다. 6. 문화계의 전반적인 정보도 좋지만 <더뮤지컬>이라는 이름처럼 ‘더더더’ 많은 뮤지컬계의 이야기를 전해주면 안 될까? THE MUSICAL> 됩니다. 그러도록 노력할게요. 7. ‘친구’다. 데뷔 시기와 비슷한 시기에 창간돼서 그런지, <더뮤지컬>에 친한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항상 친근한 친구 같은 느낌이다.

 

6. 김우형
1. 탁월하게 잘하는 것 없이 5년 동안 쉬지 않고 작품 하는 배우 2. 파릇파릇한 스무 살. 서울예대 연극영화과 00학번 새내기로 명동 캠퍼스를 누비며 추억 만들기에 전념하고 있었다. 3. 그 누구도 김우형을 알지 못하고 나도 내가 누군지 모르던 애송이 시절, <지킬 앤 하이드>의 최연소 지킬로 발탁됐다. 파격적인 캐스팅이었던 만큼 많은 언론의 관심을 받으며 공연 횟수만큼 인터뷰를 했었는데 <더뮤지컬>과의 첫 만남도 그때였을 것이다. 4. 매순간 순간이 기억이 남는다. 정말 상투적이지만, 생각이 안 나! 5. <더뮤지컬>이 배우에게 미움을 살만한 일을 할 게 뭐가 있을까. 6. 그동안 했던 인터뷰 내용이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지난 기사를 열람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가? 없다면 배우들에게 따끈한 추억을 선물할 생각은 없는지. THE MUSICAL> 더뮤지컬 웹사이트에 과월호를 디지털화 하는 게 올해 사업 목표로 잡혀 있습니다. 7. 지난 일기장

 

 

 

7. 김유영
1. 뮤지컬계의 상큼이? 하하. 2. 중학교 2학년, 열다섯 살이었으니까 그냥 마음껏 열심히 놀았다. 3. 작년에 <스프링 어웨이크닝>을 하면서 처음 만났다. 4. 공연 시작하고 나서 인터뷰 요청이 많아서 인터뷰와 사진 촬영에 대한 울렁증이 갈수록 심해지던 차에 <더뮤지컬>과 인터뷰를 하게 됐다. 그때 만났던 배경희 기자님의 서글서글한 인상과 친절함으로 긴장이 많이 풀렸던 기억이 난다. 당시 가장 편하게, 최고로 말을 많이 했던 인터뷰였다. 5. 없다. 절대! 오히려 고맙다. 6. 질문은 없고, 하고 싶은 말이 있다. 10주년 기념 설문 배우 30인 안에 내가 있다니! 정말 영광이다. 고맙다. THE MUSICAL> 우리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세요. 7. 좀 더 친해질 필요가 있는 사이

 

8. 김재범
1. 가수 임재범도 아니고, 2PM이었던 박재범도 아니고, 유도선수 김재범도 아닌 배우 김재범. 2. 학교에서 손드하임의 <숲 속으로>를 공연하고 있었다. 멋진 배우이자 학교 선배님이신 이선균 형님도 함께 했다. 정말 즐거웠다. 3. 2007년 프리더뮤지컬 표지에 <공길전> 포스터가 실려서 기뻐하며 봤다. 4. <쓰릴 미> 배우 여덟 명과 즐겁게 사진 촬영을 했던 것. 지금 생각해 보니 <더뮤지컬>과 공적으로 만난 적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5. 미웠던 적 보다는 고마웠던 적이 많다. 많이 모자란 나를 인터뷰도 해주고. 하지만 또 한 번 더 생각해 보니 역시 만난 적이 많지 않다. 실력과 경력을 많이 쌓아서 <더뮤지컬>이 만나고 싶은 배우가 되어야겠다. 6. 인터뷰할 때 어떤 배우가 편한가? THE MUSICAL> 김재범 씨처럼 유쾌하고 말 잘하는 배우. 7.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 <더뮤지컬>을 통해 많은 공연 정보를 얻고 있어서 없으면 큰일 난다.

 

9. 김호영
1. 미워할 수없는 센스쟁이 배우 2. 고3 때인데, 동북고 연극반에서 <대한민국 김철식>이라는 작품으로 전국청소년연극제들을 휩쓸고 다녔다. 3. 2002년 <렌트>의 엔젤 역으로 데뷔했을 때? 미미 역으로 데뷔한 정선아와 함께 인터뷰를 했었을 것이다. 4. 그때 <더뮤지컬>  인터뷰가 사진 찍으면서 진행하는 인터뷰로는 거의 처음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에 설레고 대담(?)하게 응했던 기억이 난다. 5. 음… 메인 표지에 내가 한번도 실리지 않았을 때? 6. 이번에 <베로나의 두 신사> 할 때는 단독으로 실리는 건가요? THE MUSICAL> 편집 회의 때 상의는 해볼게요. 7. 공연검색창

 

10. 리사
1. Colorful 2. 대학교에서 그림 그리고 밴드 활동을 했다. 가수를 꿈꾸며 열심히 노래 연습하고 있었다. 3. 고궁뮤지컬 <대장금> 인터뷰하면서? 4. 아직까지는 없지만 앞으로 있지 않을까? 5. 미웠던 적 없는데… 늘 좋아한다! 6. <더뮤지컬>은 리사를 좋아하나요? THE MUSICAL> 어떻게 싫어할 수가! 7. 안경이다. 뮤지컬에 대한 정보를 구할 때 <더뮤지컬>을 통해서 보면 더욱 또렷하게 보이니까.

 

11. 마이클 리
1. 내 이름은 이강식이고, 한국계 미국인 배우다. 2. 지난 10년을 돌아보면 가끔 백만 년처럼 느껴진다. 20여 편 이상의 뮤지컬에 출연했고, 결혼을 했으며, 뉴욕에서 LA로 이사했고, 또 아들을 낳았다. 3. 올해 친구가 건네줘서 읽기 시작했는데, 한국 뮤지컬 시장에 대해 많은 정보를 준다. 정말 훌륭한 잡지다. 4. 모든 기사를 정말 재밌게 읽어서 하나만 꼽긴 힘들지만 그래도 꼽으라면 친구 김선영에 관한 기사. <미스 사이공> 리허설 과정을 담은 에피소드가 기억에 남고, 최근엔 <코러스 라인> 커버스토리도 재밌게 읽었다. 5. 싫은 것은 없다. 정말로 ‘즐겨’ 본다. 6. 매번 어떻게 그렇게 훌륭한 사진과 인터뷰들을 얻을 수 있는지 궁금하다. THE MUSICAL> 번 어떻게 그렇게 훌륭한 무대를 보여주시나요. 아마 우리 잡지를 그렇게 느낀다면 같은 이유일 겁니다. 7. 굉장히 중요한 메신저다. 일반 대중들에게 뿐만이 아니라 뮤지컬 업계에 종사하는 모든 이들에게 많은 정보를 주고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예술인으로서 우리의 뮤지컬 업계 동향에 대해서 항상 파악하고 있어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더뮤지컬>은 모든 이들에게 훌륭한 메신저 역할을 해주는 것 같다.

 

12. 박준면
1. 박준면은 여배우다. 2. <렌트> 초연을 하고 있었죠. 참고로 미미는 최정원, 로저가 남경주! 3. 5주년 기념 메인 커버 모델을 했어요. 그때 남경읍 선배님과 정원 언니 등과 함께 찍었는데 어떻게 그들과 함께 하게 되었는지는 기억이 안 나네요. 4.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잘 모르겠고, 그냥 해외공연 기사를 재미나게 보고 있어요. 5. 미울 이유가 전혀 없답니다. 6. 제 인터뷰를 취재하시면 다음호 어찌 실렸을까 궁금하죠. 7. 다락방

 

13. 방진의
1. 너의 진의는 뭐니? 2. 첫 작품 <드라큘라>에서 앙상블로 열심히 연습 중이었다. 작품 내에서 막내였고, 죽은 아드리아나 역을 맡아 김성기 선배님 앞에 누워있었다. 스트레칭이 되지 않아 울며 다리를 찢고 있었지. 3. <찰리 브라운>에서 루시 역 했을 때 인터뷰로 만났다. 4. 정세원 기자님과의 인터뷰. 연극 <잘자요 엄마>를 보고 대학로 카페에서 긴 대화를 나누었다. 서로의 진솔한 대화가 즐거웠고, 지금까지 이어온 인연에 행복하다. 5. 가끔 공연 캡쳐 사진이 당황스럽죠. 6. 없어요! 7. 기억의 흔적

 

 

 

 

 

 

 

 

 

 

 

 

 

 

 

 

 

 

 

 

 

 

 

 

14. 송용진
1. 열정의 종합예술인 2. 장충체육관에서 뮤지컬 데뷔작인 <록 햄릿>의 앙코르 공연을 하고 있었고, ‘시골버스’라는 밴드 활동도 하고 있었다. 그때 긴 머리 찰랑거리며 여심을 흔들고 다녔다고, 난 그렇게 생각한다. 3.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지만 개인 인터뷰로 첫 만남을 가졌던 것 같다. 4. 항상 배우로 인터뷰를 하다가 <치어걸을 찾아서>의 연출자로 인터뷰 했을 때 뭔가 새로운 느낌이었다. 그리고 <더뮤지컬>을 처음 알았을 때 ‘야, 이제 뮤지컬도 잡지가 나오네!’ 하면서 신기해했던 기억이 난다. 5. 미워할 만큼 나한테 나쁜 짓을 한 적이 없기에 잘 모르겠다. 앞으로도 안 미워하도록 노력해줬으면 한다. 6. 뮤지컬 시장은 입금이 항상 늦고 돈도 잘 떼어먹는데, <더뮤지컬> 직원들은 제때 월급 받으십니까? THE MUSICAL> 다행히 아직까지 월급을 제때는 받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7. 네비게이션

 

15. 오만석
1. 아직까지는 운이 좋은 사람 2. 여름에 휴학하고 영국에 가서 연극 <태> 공연을 했고, 돌아와 대학로에서 연극 <이>를 준비했다. 3. <록키 호러 쇼>에 출연하던 2001년이었나, <오! 해피 데이> 하던 2002년이었나,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아마 그 즈음일 거다. 4. 인상 좋은 사진작가님과의 작업. 인터뷰할 때면 늘 같은 분과 작업했던 것 같다. 5. 그럴 리가! 6. 한 달에 몇 부나 발행하나요? THE MUSICAL> 뮤지컬을 좋아하는 분들이 모두 볼 만큼은 발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7. 신문. 나에게 새로운 소식들을 가져다주니까.

 

16. 유준상
1. 안녕하세요 유준상입니다. 이만한 소개는 어디에도 없다. 2. 열심히 일하고 또 일했다. <그리스>가 1998년이고 <더플레이>가 2001년이니까, 2000년에는 드라마 <태양은 가득히>로 주말 안방극장을 찾았구나. 눈빛으로 광선을 날리던 20대 시절을 보내고 있었다. 3. 분명히 인터뷰였는데… 2001년이었던가요? 4. 특별한 기억은 없지만 만날 때면 늘 반갑고 열심히 응하려 했다. 하나밖에 없는 뮤지컬 잡지이고, 내 영화가 아닌 ‘공연’을 보러 와주는 팬들이 접하는 잡지니까. 5. 드라마나 영화만큼 뮤지컬도 열심히 하는데 왜 인터뷰하자고 안 하나요? <더뮤지컬>한테 제가 연예인인가요? 편견 없이 무대를 사랑하는 제 열정만 기억해주세요. 6. 오래 버티실 거죠? 이런 앙케이트 말고 인터뷰로 만나고 싶어요. THE MUSICAL> 유 배우님과 함께 뮤지컬계에 뼈를 묻고 싶습니다. 곧 뵐 날이 오겠죠.7. 성장

 

 

 

 

 

 

 

 

 

 

 

 

 

 

 

 

 

 

 

 

 

 

 

 

17. 윤공주
1. 뮤지컬 배우 윤공주. 2. 단국대학교에 입학하여 부푼 꿈을 안고 행복한 대학 생활을 하고 있었죠. 3. <그리스>에서 샌디 역으로 출연하고 있을 때 처음으로 인터뷰라는 것을 하게 되었는데 그게 <더뮤지컬>이었어요. 4. 너무 많은데 뭘 얘기하죠? 음… 처음 인터뷰 했을 때 화장도 잘 못했는데 정세원 기자님이 본인 화장품으로 직접 메이크업을 해주시고 인터뷰도 하셨어요. 어색하면서도 설렜던 그리고 편안했던 제 첫 번째 인터뷰였죠. 그 이후로도 새로운 작품을 할 때마다 많은 인터뷰를 했는데 윤공주라는 사람의 가치를 더 높여준 고마운 잡지에요. 5. 없어요. 6. 저 인터뷰는 언제 하나요?! THE MUSICAL>좋은 작품을 하실 테니 아마도 곧. 7. 친구

 

18. 이건명
1. 자유라는 줄 위에 아슬아슬하게 선 광대 2.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나의 첫 주연 작품인 <렌트>를 공연 중이었다. 3. <더뮤지컬> 창간 즈음이었을 텐데, 네이비 헌팅캡을 쓰고 인터뷰 했던 기억이 난다. 4. 처음으로 내 차를 샀을 때 <더뮤지컬>에서 그 ‘사건’을 그달의 뉴스 기사로 써줬다. 그땐 뮤지컬계가 작은 시골 동네 같아서 그런 일들도 기사거리였다. 5. 글쎄…. 6. <더뮤지컬>에서 바라보는 이건명이란 배우는 어떤 인물인가? THE MUSICAL> 의리 있고 호탕하고 좋은 배우 이전에 좋은 사람. 7. 짙은 향을 머금은 오래된 꼬냑 한 잔.


19. 이석준
1. 진짜가 되고 싶은 배우 2. 무대 위에 있었다. 최악의 시절을 보내긴 했지만. 3. 1호에 우리 ‘데카스트로’ 뮤지컬 중창단이 나왔으니까 아마 처음부터 함께 했겠죠? 4. 처음이라 우리도, <더뮤지컬>도 굉장히 의욕이 넘쳤던 듯! 5. 무릇 잡지라 함은 트렌드를 선도하고 이끌어야 하는데 조금 끌려가는 듯했다. 그때 조금 실망했었지. 하지만 요즘에는 참 다양해진 것 같아 반갑다. 6. 궁금함을 물어오던 사람들이 이 질문을 하니 당황스럽네. THE MUSICAL> 성공했네요. 7. 오랜 친구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같이 성장해 오고 있다. 어설픈 시절부터 노련해지고 아파하던 순간들도 공유했던 아련함이 늘 있다.

 

20. 이율
1. 이율입니다. 2. 고등학교 2학년이었군요! 그땐 늘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있었어요. 예고 특성상 공연 작업을 자주 했었는데, 거기에 푹 빠져서 친구들과 공연 준비를 했던 기억이 나요. 3. 데뷔작이었던 뮤지컬 <쓰릴 미>가 성공을 거둔 덕분에 신인이었던 제게 신인들만 하는 인터뷰 요청이 들어왔어요. 아직도 기억이 나요. 미술관에서 했던 내 생애 첫 인터뷰. 4. 남경읍 선생님 기념 공연 때 사진 촬영과 인터뷰를 했을 때요. 그들 안에 제가 있다는 것이 대단히 큰 영광이었어요. 많이 어리바리했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하하하. 5. 친한 친구 같은데 미울 수 있나요? 6. <더뮤지컬>이 생각하는 <더뮤지컬>의 장점과 단점을 알고 싶어요. THE MUSICAL> 단점 온통 뮤지컬 이야기라는 거. 장점 온통 뮤지컬 이야기라는 거. 7. 공문서. 연기를 직업으로 하는 제게는 많은 일들(공연들)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보여주니까요.

 

 

 

 

 

 

 

 

 

 

 

 

 

 

 

 

 

 

 

 

 

 

 

 

21. 정상윤
1. B형에 반곱슬머리이고 왼손잡이인 황소자리 막내. 하지만 평범한 사람 2. 연극 공부하고, 연극하고, 연기 공부하고 있었다. 더 정확히 말하면 선배들의 사랑을 받는 00학번 새내기로 연극 <만선>에 무대 크루로 참여하고 있었다. 3. 2년 전 <씨 왓 아이 워너 씨>로 인터뷰를 하면서 처음 만났다. 예술의전당 야외에서 했었는데 그날 날씨가 무척 좋았다. 4. <오페라의 유령> 표지 촬영. 원래 사진을 잘 못찍고 결과물도 별로인데 그날은 나 아닌 것처럼 사진이 아주 잘 나왔다. 그리고 그날 현장에서 어떤 기자가 보여준 ‘귀여운(?!)’ 댄스는… 정말이지 (여러 가지 의미로) 잊지 못할 춤이다. 5. 미웠던 적 없으니까 나도 미워마라. 6. <더뮤지컬> 기자들은 회식을 얼마나 자주 하나? 회식할 때 한 번 불러줬으면 한다. 그때 그 춤을 다시 한 번 보고 싶다. THE MUSICAL> 올해부터 `회`를 먹기로 하셨으니, 회 먹으러 갈때 부르겠습니다. 그 춤은 상윤씨 춤에 대한 답춤으로 준비하겠습니다. 7. 축구. 보는 게 좋고, 응원하고 있으니까. 뻥 차버리고 싶은, 뭐 그런 건 절대 아니다.

 

22. 정선아
1. love&free 2. 고등학생이었고 뮤지컬 배우가 되기 위해서 아주 열심히 음악 공부를 했다. 3. 아마도 2002년에 <렌트>의 미미로 데뷔했을 때였을 거다. 김호영 배우님과 함께 찍은 대문짝만한 사진이 내 생애 첫 인터뷰 기사와 함께 실렸다. 그 사진 아직도 기억난다.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표정이었고, 아주 거대한 속눈썹이 내 눈을 덮고 있었다. 4. 너무나 많은 인터뷰와 촬영을 해서, 뭐 특별한 에피소드랄 건 없는 듯. 아. 5주년 콘서트 때 케이크 들고 무대에 올라간 거? 5. 미웠던 적은 없었다. 항상 예쁜 사진과 좋은 기사를 실어주셨기에. 6. 10주년을 맞이하는 기분은 어때요? THE MUSICAL> 미안하고, 고맙고, 뿌듯하고, 놀랍고 그래요. 7. 평생친구

 

23. 정성화
1. 언제나 넘어서고 싶은 배우 정성화입니다. 2. 신동엽 씨랑 동숭아트센터에서 <가스펠>을 하고 있었네요. 3. <아이 러브 유> 연습실에서 처음 인터뷰를 했어요. 자세히 기억은 안 나지만 뮤지컬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후로 첫 번째 인터뷰였죠. 4. 김선영 씨와 함께 난생 처음으로 ‘표지모델’이라는 영광스러운 작업을 한 적이 있어요! 좀 떨리기도 했지만 편안하게 작업해서 정말 감사했어요. 그 책은 집에 잘 보관하고 있어요. 5. 그럴 리가요. 6. 뮤지컬에 아직 관심 없는 잠정적 관객들을 위한 프로젝트가 있으신가요? THE MUSICAL> 좋은 작품을 잘 소개해서 뮤지컬의 재미가 무엇인지 알게 해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무가지 발행을 통해 대중적인 접근을 해왔는데 운영이 쉽지는 않습니다. 7. 가족

 

24. 조강현
1. 안녕하세요, 조강현입니다. 2. 고등학교 1학년, 농구와 힙합에 빠져 살다가 연극이란 것을 처음으로 하게 된다. 3. 불과 두 달 전 <쓰릴 미>라는 작품과 함께 시작됐다. <김종욱 찾기> 때도 있었나? 기억에 없는 것을 보니 아닌 것 같다. 4. <쓰릴 미> 배우들과 함께 표지 촬영을 하고 담소를 나눴던 때. 5. 미웠던 적이 있을 만큼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해서 아직 없다. 6. 표지에 날 한 번 크게 실어주는 모험을 할 생각은 없나. 대문짝만한 내 얼굴을 말이다. 농담이다. THE MUSICAL> 표지에 크게 실어줄 용이 있다. 독자들이 원한다면. 먼저 독자들을 설득해라. 7. 뮤지컬계의 네이버

 

25. 조정석
1. 그냥, 조정석입니다. 2. 재수 생활과 아르바이트를 열심히 하며, 음악에 도취된 기타쟁이였다. 3. 2005년 <넌센스 아멘> 할 때였던 것 같아요. 4. 2006년인가 2007년인가, 당시 가장 기대되는 4인의 배우 중 한 명으로, 김무열, 김도현, 이율 씨와 함께 표지 촬영했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5. 단 한번도 없었던 것 같아요. 6. 고민해 볼께요. 7. 대한민국 뮤지컬계의 가장 ‘엣지’ 있는 매거진

 

26. 조정은
1. 뮤지컬배우 조정은입니다. 2. 휴학하고 ‘한스’라는 케이크 전문점에서 아르바이트하고 있었다. 3. 정확한 연도는 기억나지 않으나 ‘외국의 연극학교’ 특집 기사를 보면서부터. 공식적으로는 <로미오와 줄리엣> 때 신인 배우 인터뷰로 처음 만났다. 4. 특별한 에피소드는 없지만 사진작가 주호 씨와의 작업이 편안했다. <미녀와 야수>의 벨 역으로 표지 촬영했을 때 특히 더! 5. (최)재웅이와 함께 촬영한 표지가 나왔을 때. 오! 마이! 갓!! 6. <더뮤지컬> 기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the musical 정은씨가 원한다면 특채입니다. 7. 파트너. 유일한 뮤지컬 전문잡지니까.

 

27. 최민철
1. 하고 싶은 일 열심히 하고 있는 사람 2. 하기 싫은 일 관두고 하고 싶은 일을 시작하고 있었을 걸요? 3. 글쎄요. 4. 크리스마스 기획으로 배우들에게 릴레이 카드 보낸 적이 있었는데 난 당연히 재밌게 써야하는 줄 알았어요. 그래서 열심히 웃기게 썼는데 다른 선배들이 너무 진지하게 써서 혼자 이상한 사람 된 적 있어요. 5. 혹시 저한테 나쁘게 한적 있나요? 6. 진짜 인간적으로 재미없는 공연 기사 써야할 때는 어떻게 하나요? 그냥 재미없었다고 써도 괜찮을 것 같아서요. the musical 한없이 재미없는 공연이라면 굳이 안 쓰려고 노력합니다. 그나마 발전 가능성이 있다면 기꺼이 왜 재미없었는지 씁니다. 7. 항상 설레는 편지

 

28. 최재웅
1. 그냥 공연하는 최재웅입니다. 2. 군대에 있었네요. 3. <어쌔신> 초연 때 처음 만났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4. 인터뷰 할 때마다 말 많이 안 한다고 기자님들께 혼났던 기억이 있네요. 5. 그래도 미워하진 않아요. 6. 글쎄요. 7. 음… 이제는 낯설지 않은 친구 같은 느낌의 존재?

 

29. 최정원
1. 대한민국 뮤지컬 배우 최정원입니다. 2. 출산 직후에 <렌트>를 준비하고 있었어요. 3. 그때 창간준비호를 위한 인터뷰를 했었죠. 4. 그때 찍었던 사진이 분위기 있게 잘 나와서 엽서로 만들어 몇 년 동안 갖고 다녔어요. 그 엽서에 사인해서 팬들에게 주기도 했고요. 그 사진만 보면 <더뮤지컬>이 생각났죠. 5. 몇 년간 정기구독을 했는데, 한 번은 안 온 적이 있었어요. 물론 전화해서 다시 받았고요. 6. 10년간 <더뮤지컬>을 만들어 오면서 가장 감동적인 순간은 언제였나요? THE MUSICAL> 5주년 축하 공연 때 배우분들이 열과 성을 다해 공연에 참가해주셨을 때요. 모두들 감사합니다. 7. 까치. 공연에만 전념하느라 내가 잘 알지 못했던 소식이나 정보를 물어다주는 반가운 까치 같은 존재.

 

30. 홍광호
1. 뮤지컬 배우 홍광호입니다. 2. 계원예고 연극영화과 3학년에 재학 중이었고, 뮤지컬 배우를 꿈꾸고 있었답니다. 3. 데뷔 후 첫 주연작 <첫사랑>을 공연하면서 진주봉 기자님과 생애 첫 인터뷰를 했었지요. 4. 잡지책에 내 이름과 얼굴이 나오는 것이 신기해서 자꾸 보던 거? 5. 지금 5분 넘게 생각하고 있는데 없네요. 6. <더뮤지컬>의 꿈은 무엇인가요? THE MUSICAL> 신뢰할 수 있는 잡지가 되는 거요. 7. 기다리던 편지

 

31. 홍지민
1. 해피바이러스가 되고 싶은 배우 홍지민 2. 서울예술단을 나와서 음반 준비를 하고 있었다. 망했지만. 3. 하도 오래 되어서 기억나지 않는다. 4. 올해 초, 정세원 기자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불렀던 것 5. 단독 표지 모델 한 번 할 때 되지 않았나요? 6. 발행부수는 얼마나? 잘 팔리나요? 적자는 아닌지 걱정될 때가 있어요. THE MUSICAL> 단독 표지 할 때 됐죠. 잘 팔립니다. 넉넉하진 않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으니 앞으로 좀 더 좋아지겠죠. 7. 동반자 혹은 친구. 나는 계속 뮤지컬을 할 것이고, <더뮤지컬>과 함께 늙어갈 것이니까.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82호 2010년 7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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