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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 | [Zoom In] 서울시뮤지컬단의 레퍼토리 개발 [No.116]

글 |이민선 사진제공 |세종문화회관 2013-05-28 3,405

‘힘내라 우리 뮤지컬’

 

 

 

 

 


지난 2월, 서울시뮤지컬단은 ‘2013 창작뮤지컬 기획·개발 공모 사업’을 통해 신작을 공모했다. 심사 결과, 공모에 응한 42편의 작품 중 <경성 딴싱퀸>과 <문나이트>,    <헤이, 미스터 디제이> 세 작품이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쇼케이스를 열 기회를 얻었다. 이번 사업의 첫 번째 목표는 여타 창작 지원 프로젝트와 동일하게 새로운 양질의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사업을 이끌고 있는 서울시뮤지컬단 유인택 단장은 “작품 선정 시 대중성에 좀 더 높은 비중을 둔 점”이 차이라고 밝혔다. 유 단장은 그간 쇼케이스에 그치고 사장된 작품들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며, 현실적인 무대화의 가능성이 높고 흥행이 기대되는 작품, 그리하여 서울시뮤지컬단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작품을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선정된 세 작품은 각각 완성된 정도에 차이가 있어, 각 단계에 알맞는 형식으로 무대에 오른다. <헤이, 미스터 디제이>는 대본에 노래를 가미해 콘서트형 리딩 공연의 형식으로 소개되며, <경성 딴싱퀸>은 무대 연출이 더해진 쇼케이스 공연을 선보인다. <문나이트>의 경우, 일종의 트라이아웃 공연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완성된 무대를 보여준다. 신작 창작뮤지컬이 탄생하는 단계별 과정을 경험해볼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롭다.

 

 

 


<문나이트> 5월 16일~19일

<문나이트>는 ‘주크박스 댄스컬’을 표방하는 작품이다. ‘문나이트’는 1980~1990년대 춤꾼들의 메카였던 이태원 클럽의 이름. 1990년대를 풍미했던 노래와 춤 들을 망라해 보여준다. 현진영의 ‘흐린 기억 속의 그대’와 룰라의 ‘날개 잃은 천사’, 황규영의 ‘나는 문제없어’ 등에 버무려진 드라마는 문나이트에서 꿈을 키웠던 댄서들의 역경과 성공담이다. 음악과 춤을 보여주는 쇼가 주를 이룰 듯하다. 유인택 단장은 이 작품이 K-POP의 인기와 스트릿 댄스의 볼거리에 힘입어 외국인 관광객 관객을 타깃으로 한 작품으로 성장하리라 기대했다.

작·연출 | 이상훈     안무 | 최종환

 

 

 

<경성 딴싱퀸> 5월 23일~25일

1930년대 경성, 당시만 해도 생소했던 볼룸댄스 경연 대회를 소재로 한 <경성 딴싱퀸>에서도 화려한 춤사위를 감상할 수 있다. 조선총독부로부터 댄스홀을 폐쇄하라는 명령이 떨어지자, 이에 반발한 댄스 애호가들과 댄스홀 주인은 총독부에 내기를 제안한다. 볼룸댄스 대회를 열어 조선이 이기면 댄스홀 운영을 허하고, 일본이 이기면 조선의 전통춤을 금한다는 조건으로. 이에 조선과 일본의 자존심을 건 한판 대결이 펼쳐진다. 대회를 준비하는 동안 기생 출신 연화의 성장담, 연화와 수겸의 로맨스, 양국의 대립이 한데 펼쳐진다. <경성 딴싱퀸>은 음악극 <십이야>와 창작뮤지컬 <식구를 찾아서>를 만들었던 제작 팀이 모여 내놓은 작품이다.
작 | 유정민     작곡·음악감독 | 김승진     연출 | 김관

 

 


<헤이, 미스터 디제이> 5월 28일~29일

<헤이, 미스터 디제이>는 유신헌법이 선포된 1972년 전후를 배경으로, 전 김대중 대통령의 젊은 시절을 극에 담았다. 1967년 국회의원 선거 승리와 동교동 자택 폭탄 폭발 사건, 1973년 일본 납치 사건 등 실제 역사적 사실들을 재현한다. 주인공 강건호는 김대중 납치 및 수장 작전을 수행하는 인물. 이다윗 작가는 강건호를 목포 출신으로 설정해, 그가 동향 정치인을 납치하는 데 앞장선 이유 및 그로 인한 영향 등을 담으려 한다. 일련의 역사극은 과거 ‘금지곡’으로 분류되었던 김민기와 송창식, 한대수 등의 노래와 함께 펼쳐진다.
?작 | 이다윗     연출 | 이진숙

 

 

 

 

 

*본 기사는 월간 <더뮤지컬> 통권 제115호 2013년 5월호 게재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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