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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새로운 배우들과 초연 배우들이 어우러진 2013년 <엘리자벳>

글 | 안시은 | 영상 | 안시은 2013-07-29 2,942

<엘리자벳>이 2013년 캐스트로 돌아왔다. 옥주현, 김준수, 전동석, 박은태, 민영기, 이정화 등 초연 배우들에 김소현, 박효신, 이지훈 등 새로운 배우들이 합류했다. 가사, 안무, 의상부터 `사랑과 죽음의 춤`이 죽음의 새 넘버로 추가되는 등 2013년 공연에서는 초연의 틀을 유지한 채 조금씩 세밀한 변화를 줬다.

 

지난 25일 열린 프레스콜에서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는 “늘 설레고 진심으로 기쁜 마음으로 한국을 방문한다며 한국 배우들의 실력 덕분”이라고 칭찬했다. 2013년 공연은 “더 디테일 해지고 재미난 장면들이 많이 있으니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추후에도 한국에서 계속 작업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로버트 요한슨 연출도 이번 공연의 변화에 대해 “매번 재연을 할 때마다 더 깊어진 캐릭터를 매만지려고 노력한다며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모두 조금씩 다듬었다.”고 설명했다.

 

 

<엘리자벳>에 참여하는 초연 배우들은 옥주현, 김준수, 박은태, 민영기, 이정화 등이다. 전동석은 초연 루돌프에서 죽음으로 대변신을 했다. 옥주현은 초연 이후 <황태자 루돌프>를 통해 <엘리자벳>의 아들인 루돌프의 연인을 연기했고 <엘리자벳> 20주년 기념 공연에서는 한국 엘리자벳으로 참석하고 지난 7월 초에는 일본에서 열린 비엔나 뮤지컬 콘서트에서 오리지널 배우들과 함께 무대에 오르는 등 뜻깊은 경험들을 쌓았다. 그는 이 경험들이 “상당히 도움됐다.”며 “<엘리자벳>, <레베카>, <댄스 오브 뱀파이어> 등에 출연한 오리지널 배우들의 공연을 무대 뒷쪽에서 넋을 읽고 봤다.”고 털어 놓았다. “오리지널 배우들의 깊이에서 배운 것들을 잊지 않고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느끼게 하고 싶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덧붙였다.  

 

김준수에게 <엘리자벳>은 첫 남우주연상을 수상케 해준 특별한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 다시 참여한 것에 대해 “두근거림을 다시 한 번 느껴보고 싶었다.”는 이유를 들었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초연과 재연까지 `죽음`을 연기한 유일한 배우로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주게 되었다. 금발로 강렬한 인상을 줬던 초연과 달리 흑발로 변화를 시도했다. 티켓 파워와 실력에 대한 높은 기대에 대해 “부담이 없지 않다.”고 토로하면서도 “무대에 대한 그리움이 절실했고 공연이나 무대에서 에너지를 보여줄 수밖에 없어서 더 최선을 다해 극이 전달되도록 열심히 할 생각”이라는 포부도 밝혔다. 김준수는 8월 14일부터 공연에 합류한다.

 

루케니를 연기하는 박은태도 초연과 다른 레게 형태의 헤어 스타일을 선보인다. “초연을 본 관객들도 많을테니 변화를 주기 위해 머리 스타일도, 연기도 변화를 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전동석은 예술의전당과 인연이 많다. 31일까지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하는 <해를 품은 달>에 출연 중인데다 오페라극장에서는 <엘리자벳>에 참여한다. 이를 “(과거에서) 미래에 온 느낌”이라고 표현하기도. 죽음에 대해 중성적인 느낌의 캐릭터로 루돌프에게는 여자의 느낌으로 엘리자벳에게는 남자로 갈 수 있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김소현, 박효신, 이지훈은 재공연으로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이다. 김소현은 “여배우로서 실존 인물을 연기하게 되어 생동감이 느껴지고 한 여자의 일생을 연기하다보니 배운 점이 많다.”며 “배우 출신인 로버트 요한슨 연출에게서도 많은 것을 배우면서 데뷔한 지는 오래됐지만 새롭게 데뷔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공연을 준비하는데 “여자의 속마음까지 디테일하게 지도해준 로버트 요한슨 연출과 초연에 참여하면서 많이 도와준 옥주현을 도움을 준 인물로 꼽았다.

 

박효신은 제대 후 콘서트 외엔 활동을 하지 않다가 뮤지컬로 복귀를 대대적으로 알렸다. “죽음이란 역할이 이해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그 점이 호기심을 자극했고 매력적인 캐릭터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공연을 준비하면서 죽거나 죽은 사람을 만나는 등 `죽음`과 관련된 꿈을 많이 꿨다는 에피소드를 전하며 이것이 연기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작품이기 때문에 초반에 죽음에 대한 공부도 많이 하고 초연 배우들의 연기를 모니터를 통해 흡수하고 거기서 자신의 것을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덧붙였다. 발라드 가수로 낯익은 것과 달리 춤을 선보인 것에 대해선 “계속 진보하고 있었다.”며 “콘서트나 공연장에서 보여줬던 모습이기 때문에 스스로는 그리 낯선 모습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지훈은 외모 때문에 살인자 같은 역할을 잘 만나지 못했었다며 “매 장면마다 다른 캐릭터를 보여주기 때문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초연 때도 공연을 보면서 “죽음도 멋있는 캐릭터지만 박은태의 연기에 매력을 느껴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참여도 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각기 다른 매력과 개성을 가진 다양한 배우들이 선보일 <엘리자벳>은 9월 7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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