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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충만한 무용가들의 경연, <댄스 엘라지> 서울-파리 동시 개최

글 | 조경은(수습기자) | 사진제공 | LG아트센터 2016-04-26 1,884
신개념 댄스 컴피티션 <댄스 엘라지(DANSE ÉLARGIE)>의 네 번째 대회가 오는 6월 서울과 파리에서 동시 개최된다. 나이, 국적, 학력, 분야에 상관없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아티스트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무용 경연 대회다.


 
<댄스 엘라지>는 ‘세 명 이상, 10분 이내’라는 간단한 규칙만 있다. 세 명 이상 공연 조건은 무용수 개개인의 테크닉을 보려는 것이 아니라, 작품 전체의 구성력과 창의성에 초점을 맞춰 창조적이고 잠재력 있는 아티스트들을 발굴하기 위함이다.

경연은 프랑스어인 ‘엘라지(Élargie)’의 뜻인 ‘확장(enlargement)’처럼, 무용의 경계를 넘어 연극, 음악, 시각 예술, 건축, 영화, 미술 등 현대의 다양한 예술 장르를 아우르는 공연예술 작품을 선정하여 진행한다.

<댄스 엘라지> 디텍터 겸 뮤제 드 라 당스의 예술감독인 보리스 샤마즈는 “<댄스 엘라지>는 진정한 아티스트를 발굴하기 위해 경연의 형식을 빌려 입은 것일 뿐이다. 발굴된 아티스트들 중 다수가 세계의 더 많은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나며 더욱 창조적인 예술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댄스 엘라지>는 그간 연 세 번의 대회(2010년, 2012년, 2014년)를 모두 프랑스 파리의 공연장인 ‘테아트르 드 라 빌(Théâtre de la Ville)’에서 개최해왔다.

올해는 한·불(韓·佛) 상호교류의 해를 맞아 대한민국 서울의 LG아트센터가 더 많은 아티스트의 참려를 장려하는 의미로 파리와 함께 또 하나의 경연장으로 선정되었다. 파리가 아닌 도시에서 개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가 열리는 장소는 파리와 서울로 나뉘지만 경연 내용이나 조건, 심사위원 등은 모두 동일하다. 심사위원은 총 일곱 명으로 세 명이 한국인 심사위원으로 구성되었다. 세계 무대를 겨냥한 만큼 전세계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심사를 맡았다.

아시아 지역 첫 개최인 제4회 ‘댄스 엘라지’에는 한국과 프랑스를 포함해 영국, 벨기에, 대만, 일본, 필리핀, 캐나다, 모리셔스, 포르투갈, 벨라루스, 시리아 등 총 50개국, 약 5백여 팀이 지원했다. 지난 경연에 비해 40% 이상 증가한 수다.

특히 LG아트센터가 경연장으로 선정된 때문인지 아시아 국가들의 참여가 급증했다. 한국에서만 총 77개 팀이 지원했다. 


 
지난 2월에는 서울과 파리 본선 무대에 오를 34개의 1차 합격 팀을 선정했다. 이중 한국인 참가자가 포함된 팀은 12개 팀이다. 김보람, 이선태, 임샛별, 윤나라 등 국내는 물론 해외 무대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하는 실력 있는 안무가와 무용수들이 대거 참가했다. 12개 한국팀 중 두개 팀은 파리에서, 나머지 열개 팀은 한국에서 본선을 치른다. 
 
34개 팀 중 절반은 6월 11일, 12일 서울 LG아트센터에서, 나머지는 6월 17일, 18일 파리 테아트르 드 라 빌에서 각각 예선과 결선을 치른다. 예선과 결선은 모두 관객들이 참관하는 공개 경연으로 진행한다. 최종 선발된 세 팀에는 33,500유로에 달하는 상금이 지급된다. 본선에 참가한 모든 팀들을 대상으로 관객이 직접 뽑은 관객상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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