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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스로 컴튼 프로덕션 대표작 <벙커 트릴로지> 12월 국내 초연

글 | 유지희 기자 | 사진제공 | ㈜아이엠컬처 2016-10-28 2,174

제스로 컴튼 프로덕션의 대표작 <벙커 트릴로지>가 국내 초연한다. <벙커 트릴로지>는 제스로 컴튼의 대표작이자 제이미 윌크스의 대본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제1차 세계대전 참호를 배경으로 ‘아서왕 전설’, ‘아가멤논’, ‘맥베스’ 등 세 개의 고전을 재해석한 독립된 이야기로 진행되는 옴니버스 연극이다.



‘모르가나(Morgana)’는 ‘아서왕 전설’을 재해석한 에피소드다. 아더, 랜슬록, 가웨인 등 원탁의 기사들의 이름을 별명으로 가진 젊은 영국 청년들이 벙커에서 겪는 이야기를 담았다. 참담한 전쟁에 지쳐가던 중, 가웨인이 무인지대에서 만난 여자 이야기를 꺼내면서 벌어지는 세 청년의 세밀한 심리묘사를 풀어낼 예정이다.

‘아가멤논(Agamemnon)’은 그리스 3대 비극 작가 아이스킬로스의 고대 희랍극 ‘아가멤논’을 모티브로 한 에피소드다. 영국군과 독일군이 대치 중인 최전방 전선을 배경으로 영국인 부인 크리스틴을 둔 독일군 알베르트가 저격수로 전쟁에 참여하면서 겪는 이야기를 그려냈다.

‘맥베스(Macbeth)’는 셰익스피어의 비극을 재해석한 에피소드다. 제1차 세계대전 속 전쟁의 피와 광기로 얼룩진 참호 안에 갇힌 맥베스의 이야기를 다룬다. 거대한 포격 소리, 숨통을 조이는 독가스 공격으로 인해 맥베스가 환청과 죄의식, 욕망에 잠식당하는 과정을 실감 나게 그려낼 예정이다.

<벙커 트릴로지>는 고전 자체를 리메이크하기보다는 캐릭터를 차용하고 현대적인 관점으로 재해석한 드라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초연은 영국인에게 익숙한 역사적 사건을 국내 관객들이 더 이해하기 쉽도록 배경 설명을 보강하고 캐릭터들을 강화한 각색 작업을 거쳤다고 제작사는 전했다.

이번 공연에는 <카포네 트릴로지>를 통해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제작진과 배우들이 다수 참여한다.

<모범생들>, <카포네 트릴로지> 등에서 탄탄한 호흡을 보여준 김태형 연출과 지이선 작가 콤비가 <벙커 트릴로지> 국내 초연에서 다시 의기투합한다. 미술감독 장춘섭, 조명디자이너 구윤영, 음향디자이너 권지휘, 안무감독 이현정, 분장디자이너 이선미도 함께한다. 여기에 번역가 김수빈, 작곡가 배미령, 의상디자이너 리유 등이 새롭게 합류하여 작품에 힘을 더한다.

이석준(솔저 1 역), 신성민(솔저 2 역), 김지현, 정연(이상 솔저 4 역)이 <카포네 트릴로지>에 이어 함께하고 박훈(솔저 1 역), 오종혁(솔저2 역), 이승원, 임철수(이상 솔저3 역)가 출연하며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여덟 명의 배우는 이번 작품을 통해 세 가지 에피소드에서 각기 다른 캐릭터를 연기한다.

사면이 벽으로 둘러싸인 무대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관객들에게 극한의 몰입감을 선사할 <벙커 트릴로지>는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소극장에서 12월 6일부터 2017년 2월 19일까지 공연한다. 오늘(28일) 오후 3시부터는 프리뷰 티켓 판매를 시작한다. 프리뷰 기간인 12월 6일부터 9일까지의 공연 예매 시 1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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