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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처 | "판단 아닌 사랑을"…13년 만에 돌아온 <위키드> 내한

글 |이솔희 사진 |에스앤코 2025-05-16 495

 

뮤지컬 <위키드> 내한 공연이 13년 만에 다시 한국 관객을 만난다. 2003년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전 세계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위키드>는 지난해 영화로도 제작돼 다시 한번 <위키드> 열풍을 일으킨 바 있다. 이번 내한 공연은 지난 2023년 시작된 <위키드> 초연 20주년 기념 월드투어의 일환이다. 호주와 싱가포르를 거쳐 오는 7월 한국에 상륙한다.

 

이번 공연에는 글린다 역에 코트니 몬스마, 엘파바 역에 셰리든 아담스가 캐스팅됐다. 제작사 에스앤코 신동원 대표는 “작품의 오리지널리티를 잘 실현하기 위해 최고의 배우, 창작진을 모시는 게 중요했다. 두 배우는 제가 생각한 완벽한 엘파바, 글린다 그 자체였다”며 “<위키드>는 진정한 마법은 ‘다름’을 인정하는 데서 시작한다고 말한다. 내가 선택한 삶에서 발을 내딛고, 한계에 도전하는 여정을 보여주는 이야기다.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작품을 선보이는 소감을 이야기했다.

 

 

코트니 몬스마 역시 ”어떠한 사회와 시대에서도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다룬다. 브로드웨이를 대표하는 블록버스터“라며 <위키드>가 가진 힘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감정을 100% 표현한다는 점이 글린다와 닮았다. 하지만 글린다를 연기할 때는 발랄함만 전달하는 것이 아닌 깊이감 또한 충분히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캐릭터를 표현할 때 중점을 두는 부분에 대해 말했다.

 

 

셰리든 아담스는 “엘파바는 뮤지컬 계에서 가장 도전적이고 힘든 역할 중 하나”라며 “엘파바 역할을 맡으며 나의 약한 면, 강한 면을 받아들이고 인정할 수 있게 됐다. 세상 사람 모두가 다 다르고, 그 다름을 인정해도 된다는 점을 가르쳐준 작품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작은 사랑이 먼 곳까지 닿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누군가에 대해 섣부른 판단을 하기보다는 내가 먼저 사랑을 전하자는 것이 이 작품에서 전달하고 싶은 이야기”라고 작품의 메시지에 대해 덧붙였다. 

 

 

<위키드>에만 열한 시즌을 참여한 뮤지컬 수퍼바이저 데이비드 영은 ”20년 전에는 이 시대를 앞서나가는 이야기였다면, 이제는 우리 사회가 변화하면서 더더욱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됐다”며 “2012년 한국 초연 당시, 마지막 공연 때 출연자 출입구 앞에 많은 팬들이 모여 ‘포 굿‘을 불러주었다. 그때 느낀 열정을 잊지 못하고 있다. 이번에도 그렇게 해주실 거라 믿는다“고 다시 한번 한국 관객을 만나는 소감을 유쾌하게 전했다.

 

<위키드> 서울 공연은 오는 7월 12일부터 10월 26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된다. 이후 11월 부산 드림씨어터, 2026년 1월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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