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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 배우 14명의 목소리로 전하는 캐릭터 영상 공개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알앤디웍스 2018-11-26 3,315
<호프(HOPE):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이하 <호프>)가 전 출연진이 참여한 캐릭터 영상을 클립서비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호프>는 78세 노파 에바 호프와 이스라엘 국립 도서관이 각각 현대 문학 거장의 미발표 원고 소유권을 주장하며 30년 간 이어진 재판을 배경으로 한다. 치열한 법적 공방 속에 각 인물이 원고에 집착하는 이유와 원고가 이들의 인생에 미친 영상을 깊이 있게 파고든다. 

캐릭터 영상은 ‘HOPE(호프)를 듣다’ 캠페인에 맞춰 배우 14명이 직접 녹음한 목소리로 <호프>에 등장하는 네 캐릭터가 지닌 감성을 생생히 전한다. <호프> 캐릭터 영상은 목소리 만으로 캐릭터 내면을 들려주며 배우들이 실제 공연에서 선보일 연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타이틀 롤인 호프 역을 맡은 김선영과 차지연은 ‘넌 약속을 지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몰라’, ‘네가 떠나면 나 살아갈 수 있을까’ 대사로 평생 원고를 지켜온 호프의 숨겨진 속마음을 전한다. 



원고(原稿)를 의인화한 캐릭터인 K(케이) 역을 맡은 고훈정, 조형균, 장지후는 ‘한 번도 읽힌 적 없는 먼지 쌓인 한 권의 책’, ‘처음부터 내가 없었더라면 조금은 나아졌을까’, ‘왜 자신에게 거짓말을 할까, 왜 날 버리지 않는 걸까’란 대사를 통해 쓰여졌지만 한 번도 읽히지 않은 처지와 자신의 곁을 지키는 호프를 향한 연민을 드러낸다. 



행복했던 과거로 돌아가길 꿈꾸는, 원고를 지켜온 호프의 엄마 마리 역을 맡은 이하나와 유리아는 ‘나의 신에게 기도해. 그때로 돌아가길’, ‘원고를 지키는게 우리 약속이었으니까’라는 임팩트 있는 한 마디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현재 호프가 회상하는 과거 속 나 자신으로 원고에 얽매인 엄마를 원망 가득한 시선으로 바라보던 과거 호프 역을 연기할 차엘리야, 이예은, 이윤하는 ‘나 좀 쳐다봐. 나의 신, 나의 엄마’. ‘엄마는 하나 남은 빈자리에 원고를 올렸어’, ‘괜찮아. 지켜야할 게 있었잖아’란 대사로 캐릭터를 설명한다. 



친구의 유언으로 원고를 맡게된 베르트 역을 맡은 송용진과 김순택은 각각 ‘그 문장 안에서 하루 더 살고 싶었는데 전쟁이 났어’, ‘책은 총알을 막을 수 없어’란 대사로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에서 원고와 삶 중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보여준다. 



전쟁의 상처를 안고 사는 유태인이자 난민인 카델 역의 양지원, 이승헌은 ‘네 인생이야. 네가 책임져야지’, ‘그깟 종이 따위 없다고 사람이 죽진 않아’처럼 누군가에게 건네는 듯한 말로 궁금증을 더한다. 

한편, <호프>는 2019년 1월 9일부터 20일까지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티켓 판매는 11월 27일 오후 2시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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