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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MF 창작지원사업·재공연지원사업 선정작 공개

글: 이솔희 | 사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2026-02-27 470

제19회 DIMF 창작뮤지컬상 수상작 <셰익스피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은 제20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무대에 오를 창작지원사업과 재공연지원사업의 최종 선정작을 발표했다. 올해 창작지원사업 선정작은 5편이며 재공연지원사업은 선정작 1편을 확정했다.

 

DIMF 창작지원사업은 올해로 20회를 맞이했다. 대본과 음악을 중심으로 작품성을 심사해 초연 무대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국내 최초로 도입, 창작뮤지컬 발전에 중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매년 역량 있는 창작진과 제작사의 대본과 음악이 실제 공연 콘텐츠로 완성될 수 있도록 개발-제작-무대화로 이어지는 지원 구조를 축적해 왔다.

 

올해 창작지원사업은 총 78편이 접수됐으며 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 5편이 선정됐다. 선정작에는 작품 규모에 따라 제작 지원금(작품당 4천만 원~1억 원)과 공연장 기본 대관 지원, 홍보마케팅 지원 등 무대화에 필요한 핵심 요소가 단계적으로 제공된다. 또한 선정작들은 제20회 DIMF 기간 중 관객 앞에서 실연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창작지원사업 선정작은 <다시, 로미오와 줄리엣> <보들레르> <성주(城主)_집 잃은 신의 서울 표류기> <슈르르카> <탁영금> 다섯 편이다. 

 

<다시, 로미오와 줄리엣>은 원수의 집안에서 사랑을 이뤄 결혼에 성공한 로미오와 줄리엣이 결혼 2년 만에 이혼을 결심하며 시작되는 역발상 로맨스다. 갈등 속에서도 다시 상대를 선택하는 의지로서의 사랑을 묻는다.

 

<보들레르>는 프랑스 시인 샤를 보들레르의 생애를 다루는 창작뮤지컬이다. 예술 표현의 자유를 둘러싼 시대와의 충돌 속에서 예술이 어떻게 사회를 변화시키는지를 그린다.

 

<성주(城主)_집 잃은 신의 서울 표류기>는 300년 종갓집을 지켜온 성주신이 머물 곳을 잃고 서울 부동산 시장으로 내몰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전통 가신 세계관과 전세사기 등 동시대 주거 현실을 접목해 집의 의미를 유쾌하고 서정적으로 조망한다.

 

<슈르르카>는 소설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를 각색한 가족뮤지컬이다. 낙인으로 상처 입은 아이 제제가 상상의 친구 밍기뉴와 함께 잃어버린 기억의 열쇠를 찾아가며 스스로를 사랑하는 힘을 배운다.

 

<탁영금>은 폭군 연산의 시대, 무오사화 한복판에서 사관 김일손이 권력 앞에 침묵하지 않는 기록을 선택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김일손의 손에서 만들어진 거문고 탁영금을 의인화해 침묵을 강요받던 시대를 증언하는 존재로 무대 위에 세운다.

 

특히 뮤지컬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인 제6기 DIMF 뮤지컬아카데미 수료생 정예영 작곡가의 작품 <슈르르카>가 선정되며 DIMF가 추진해 온 창작 인재 육성과 신작 무대화 지원이 실질적 성과로 연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한 <탁영금>은 지난해 2025 DIMF 뮤지컬 인큐베이팅사업 리딩공연 선정작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은 데 이어, 올해 창작지원사업 선정작으로 다시 한번 이름을 올리며 발굴-검증-무대화로 이어지는 DIMF 지원 트랙의 연속성과 확장성을 보여준다.

 

작품을 선정한 뮤지컬 전문 심사위원단은 “창작진의 인지도보다 작품의 완성도와 소재의 다양성, 무대화 가능성을 중심으로 종합 평가해 최종 선정작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선정작들이 DIMF의 무대화 과정을 거쳐 장기적으로 경쟁력 있는 공연 콘텐츠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DIMF는 20주년을 맞아 재공연지원사업을 신설했다. 재공연지원사업은 국내에서 이미 발표된 창작뮤지컬 가운데 DIMF 무대에서 관객과 다시 만날 작품을 선정해 제작부터 무대화까지의 과정을 집중 지원하는 제도다. 올해 재공연지원사업의 경쟁률은 34대 1로 집계됐다.

 

재공연지원사업 선정작은 뮤지컬 <국화꽃향기>다. 뮤지컬 <국화꽃향기>는 김하인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오랜 시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서정 멜로 IP를 무대 언어로 확장해 왔다. 또한 원작은 영화로도 제작돼 폭넓은 대중적 인지도를 확보한 바 있다. 작품은 대학 신입생 승우와 미주의 만남과 재회, 삶의 고비 앞에서 더 선명해지는 사랑의 결을 따라간다. DIMF는 이번 선정으로 <국화꽃향기>가 다시 관객과 만나는 무대화 과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재공연지원사업 심사위원단은 “기존 공연 이력과 재도약 가능성, 관객 확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국화꽃향기>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원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보다 탄탄한 무대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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