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usical

더뮤지컬

NEWS DB 발빠른 공연 뉴스와 풍부한 현장 소식

뮤지컬 업계, 코로나19 극복 위해 힘모았다…12개 단체 협력, 최정원·전미도·김준수·조권·아이비·클레언 라이언 등 참여

글 | 안시은 기자 | 사진제공 | 쇼노트, 신시컴퍼니, CJ ENM, 오디컴퍼니, EMK뮤지컬컴퍼니, 클립서비스 2020-07-15 3,081
뮤지컬 단체들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힘을 모았다. 하반기에 공연하는 뮤지컬 제작사와 예매처 등 12개 단체가 연대해 코로나19 상황에서 신속하게 대응하고 보다 안전한 공연 관람 환경을 만들기 위해 함께 나선 것.



현장성이 필수적인 장르 특성 때문에 상반기 공연 시장은 코로나19 직격타를 맞았다. 공연예술 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상반기 공연 개막 편수는 작년 하반기 25% 수준에 불과했다. 공연 매출과 관객수는 4월 기준으로 코로나19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던 1월 대비 10% 수준으로 급감했다. 

코로나19를 극복하고자 쇼노트(제이미), 신시컴퍼니(렌트), CJ ENM(브로드웨이 42번가, 어쩌면 해피엔딩), 에스앤코(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 오디컴퍼니(맨 오브 라만차), EMK뮤지컬컴퍼니(모차르트!) 등 뮤지컬 제작사와 예매처인 인터파크, 멜론티켓, 예스24, 티켓링크, 클립서비스, 네이버 예약은 ‘컴백 스테이지(COME BACK STAGE)’ 캠페인을 함께 진행한다. ‘공연을 사랑하는 우리의 일상을 지킬 수 있도록’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일상으로 돌아가자는 의미와 문화를 향유하는 일상으로 복귀를 바라는 두 의미를 동시에 담았다. 

캠페인 관계자는 “정서적 위안을 주고 삶을 풍요롭게 하는 문화는 일상에 꼭 필요하다. 때문에 배우, 스태프, 관객 등 공연을 사랑하는 모두가 매너를 지키며 문화를 이어가자는 캠페인을 진행하게 됐다.”고 진행 취지를 밝혔다. 

오늘(7월 15일) 공개한 ‘컴백 스테이지’ 캠페인 영상에는 무대, 객석, 로비 등 공연장 곳곳을 방역하고 소독하는 모습을 담았다. 공연장들은 주1회 이상 전문방역업체를 통해 방역하고 비정기 방역, 매일 소독 등 방역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 중이다. 

배우들도 캠페인에 힘을 보탰다. 전미도는 내레이션을 맡아 캠페인 취지를 진솔하게 전달했다. 최정원, 김준수, 아이비, 조권, 클레어 라이언은 코로나19 관련 예방 수칙을 설명해 공연 관람 매너를 함께 지켜나갈 것을 독려했다. 

‘컴백 스테이지’ 캠페인 영상 공개와 함께 이벤트도 진행한다. 캠페인 영상을 지정 해시태그와 함께 업로드하고 댓글을 남기면 된다. 이벤트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캠페인에 참여한 뮤지컬 제작사와 예매처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뮤지컬 평론가 겸 순천향대학교 원종원 교수는 “우리의 고단한 삶을 위로하는 공연은 관객들의 사랑과 관심으로 빛날 수 있는 존재”라고 설명하며, 문화가 있는 일상을 위한 공연계의 노력에 “코로나 사태가 유발한 공연예술 분야의 위기를 한국 뮤지컬계가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전세계 모범이 되는 우수한 성공사례로 인식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최근 뮤지컬 기대작들이 연이어 개막하고, K방역이 외신에서 주목할 정도로 철저한 방역 속에 공연들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면서 공연계는 활로를 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시점에서 뮤지컬 제작사와 단체들이 먼저 연대하고 협력하면서 위기를 극복하려는 행보는 뜻 깊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뮤지컬 단체들은 네트워크를 강화해 선제적 조치와 신속한 대응을 앞으로도 함께 꾸준히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 본 기사는 “더뮤지컬”이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으며 무단 도용, 전재 및 복제, 배포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어길 시에는 민, 형사상 법적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네이버TV

트위터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