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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호 예술행정가, 이종덕 前 충무아트센터 사장 별세

글 | 안시은 기자 2020-09-23 2,018
대한민국 문화예술 역사이자 제1호 예술행정가인 이종덕 단국대학교 문화예술대학 석좌교수가 오늘(9월 23일) 오전 8시 40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5세. 



1935년생인 고인은 1960년 연세대학교 사학과를 거쳐 1986년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수료했다. 1961년 국가재건회의 제1기로 공직 생활을 시작한 뒤, 제3공화국(1963~1972) 수립과 함께 민정 이양이 실시되면서 문화공보부 예술과 공무원으로 문화계 일을 시작했다. 이후 반세기 동안 문화예술계를 다져온 한국문화예술의 산증인이다. 

한국문화예술진흥원과 서울예술단을 비롯해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성남아트센터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공립 예술기관을 운영하며 문화융성의 토대를 다졌다. 2011년 1월에는 충무아트센터 사장으로 선임된 후 두 차례 연임하며 재단을 성장시켰다. 퇴임 후에는 단국대 문화예술대학원 원장 겸 석좌교수로 자리를 옮겨 후학 양성에 힘써왔다. 2019년 열린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공로상을 수상할 당시 “지금도 현직에 있다”는 말로 열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고인은 2017년 제11대 라자로돕기회 회장으로 위촉되어 한센병 환우들의 치료와 재활을 돕는 일에도 앞장섰다. 43년 간 라자로돕기회에서 봉사하며 나눔과 봉사가 인간을 선하게 한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고, 행복은 순결한 나눔과 그에 따른 보람에 있음을 개달았다고 말한 바 있다. “문화예술 이 외에 내 삶의 또 다른 한 축인 봉사를 통해 나눔의 삶을 실천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인 김영주 영사와 4녀가 있다. 빈소는 경기도 의왕시 성라자로마을 내 성단에 마련됐다. 장지는 안성추모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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