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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런던 쇼케이스 성공적 개최

글: 이솔희 | 사진: PL엔터테인먼트 2024-11-05 636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이 지난 11월 4일 영국 런던의 릴리안 베일리 스튜디오(Lilian Baylis Studio)에서 열리는 ‘2024 K-뮤지컬 로드쇼 in 런던’을 통해 첫 해외 쇼케이스를 선보였다. 이 행사는 한국 뮤지컬 작품의 국제적인 인지도를 높이고 해외 진출 기회를 확대하고자 마련되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주최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주관으로 개최되었다. 

 

‘K-뮤지컬 로드쇼 in 런던’에는 지난 6월에 열린 ‘K-뮤지컬국제마켓’의 ‘선보임 쇼케이스’에서 선정된 3개 팀이 참여했다.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앞선 선보임 쇼케이스 당시 영미권 프로듀서들에게 “한국 문화의 특수성과 보편적인 주제 의식을 잘 융합한 작품”이라는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런던 현지의 연출과 음악감독, 그리고 배우들이 무대를 준비했다. ‘시조의 나라’, ‘조선수액’, ‘이것이 양반놀음’, ‘정녕 당연한 일인가’, ‘운명’을 포함 약 40분간 작품의 상징적인 장면들을 하이라이트로 선보였다. 현지 창작진과 한국의 오리지널 창작진, 그리고 제작사는 작품의 현지화를 위해 수차례의 회의를 진행했다. 단어 하나 하나의 의미와 멜로디에 입혀지는 음절 하나까지 모두 검수하며 수정하는 가운데, 의미를 전달하는 방법은 다를 수 있으나 작품이 가진 메시지는 고스란히 지킨다는 원칙 아래 영문 대본을 완성했다. 

 

연출을 맡은 자스민 타오는 런던 연극계에서 사회적 문제를 다룬 작품으로 주목받는 연출가이다. 그녀는 연극 < The Bevin Boys >로 London Pub Theatres Standing Ovation Award에서 'Best New Play Raising Awareness' 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 These Demons >, < Qibla >을 통해 관객과의 공감대를 형성해왔다. 자스민 타오는 이번 쇼케이스를 마치고 “다른 문화의 배경 지식들을 알아가며 현지화 시키는 것은 정말 새로운 경험이며 좋은 공부가 되었다.” 라고 소감을 전했다.

 

 

음악감독은 뮤지컬 < 42 Balloons >의 음악감독이자, 영국 최고의 연주자들과 함께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플린 스터전이, 영어 윤색 작가로는 뮤지컬 < The Bodyguard >, < Spring Awakening >의 음악감독이자 작사가, 편곡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엘리너 코즌스가 참여했다. 


 단 역에는 뮤지컬 <레미제라블>과 <타이타닉>의 영국 투어에서 주연을 맡았던 벤자민 카란이, 진 역은 <식스 더 뮤지컬> UK투어에서 캐서린 파 역을 맡아 실력을 뽐냈던 애오이프 해켄슨이 맡았다. 홍국 역에는 웨스트엔드 <오페라의 유령>에서 피르맹 역을 맡아 4년 간 출연했으며, <레미제라블>, <캣츠> 등의 다수 작품에서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은 맷 해럽이, 십주 역으로는 웨스트엔드 <미스 사이공>과 <레미제라블>에 출연했던 나이얼 쉬히가 맡았다.

 

 그 밖에도 비밀 시조단 골빈당의 멤버 호로쇠 역에 제이미 테이트, 순수 역에 라켈 존스, 기선 역에 애덤 리스-찰스 등 총 10명의 배우가 무대위에서 한국의 탈을 쓰고 부채를 펼치며 ‘희망’과 ‘자유’의 노래로 무대를 채웠다. 

 

작가 박찬민, 작곡가 이정연, 연출가 이경수

 

한국의 멋과 흥을 가득 담은 가장 한국적인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의 쇼케이스를 관람한 영국 현지 관계자들은 “시조라는 영국에선 생소한 소재를 보편성 있는 이야기와 드라마틱한 노래를 통해 표현하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었으며 전체 공연이 궁금해지는 쇼케이스였다.”라는 찬사를 보냈다. 

 

현장에서 참관한 작가 박찬민은 “우리의 이야기가 먼 영국에서 선보여지는 것이 감회가 새롭고 생각했던 것에 비해 현지 창작진과 배우와의 협의가 정말 즐거운 경험이었다. 본 작품을 처음 작업하던 시기에 꿈꾸어 왔던 것들이 현실화된 것에 깊은 감동을 느꼈다.”라며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의 첫 해외 쇼케이스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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