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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다컬쳐, 2025~26 공연 라인업 발표

글: 이솔희 | 사진: 주다컬쳐 2025-08-12 428

공연제작사 주다컬쳐가 2025년 하반기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의 주요 공연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번 라인업에는 <제8회 1번출구 연극제>와 뮤지컬 <말리>뿐 아니라, 한국·홍콩 공동제작 뮤지컬 <첫눈이 올 때 실연을 끝내자>, 10주년을 맞이한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서울 공연 일정이 포함됐다. 
  
주다컬쳐는 한국 창작공연 IP를 기반으로 공연 제작과 유통, 산업 확장을 추진하는 제작사다. 이번 2025~2026년 라인업은 중·대극장 진출과 해외 진출을 양대 축으로 전개된다. 이를 통해 국내 창작뮤지컬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창작뮤지컬 <첫눈이 올 때 실연을 끝내자>가 홍콩문화발전위원회(HKADC) 30주년을 기념해 올가을 한국과 홍콩 무대에 연이어 오른다. 이번 공연은 홍콩 제작사 7A Class와 성동문화재단, 극단 아리랑이 공동 주최하고, 홍콩예술발전위원회가 후원하며, 주다컬쳐가 공동제작사이자 주관사로 참여한다.

 

 

10월 중순 홍콩에서 먼저 막을 올린 뒤, 한국에서는 11월 13일부터 16일까지 성수아트홀에서 공연된다. 작품은 서울로 ‘이별 여행’을 온 홍콩 소녀 ‘소분’과 K-pop 아이돌 연습생 ‘일수’가 만나, 서울 곳곳을 함께 거닐며 다양한 연애 사연을 수집하고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2025년 연말에는 창작뮤지컬 <말리>가 무대에 오른다. 원래 제목인 <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로 2022년 서울 트라이아웃 무대에 올랐으나, 이번 프로덕션에서 처음으로 제목을 간결하게 줄였다. <말리>는 곧 성인이 되는 ‘말리’가 어린 시절 애착을 가졌던 인형이 되어 과거의 자신을 마주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2018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극 협동과정에서 기획 개발되어 2021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창작뮤지컬상을 수상했으며, 2023년~2024년 예술경영지원센터 영미권 중기개발 작품에 선정되어, 뉴욕 맨하튼에 위치한 Playwrights Horizons과 Open Jar에서 2차례 낭독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시즌은 새로운 창작진과 함께 새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컬 <로기수>, <랭보>, 의 신은경 음악감독과 뮤지컬 <마리퀴리>, <그리스>, <팬레터> 안무가인 신선호 안무가가 새롭게 참여하고, 미국에서 활발히 활동해 온 한국인 연출가 김선재가 국내 첫 연출을 맡아 신선한 해석을 더한다.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둔 이번 프로덕션은 오는 12월 20일부터 2026년 2월 15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2달간 공연된다.
 

2026년 상반기에는 창작뮤지컬 <은밀하게 위대하게:THE LAST>가 돌아온다. 네 번째 시즌이자 10주년을 맞이하는 이번 공연은 1,000석 규모의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2016년 200석 규모 대학로 소극장에서 초연된 이 작품은, 2020년 600석 규모 세종M씨어터에서 <은밀하게 위대하게:THE LAST>라는 이름으로 중대극장 버전으로 확장된 바 있다. 이번 10주년 기념공연은 대극장의 규모와 분위기에 맞춰 무대 구성과 프로덕션을 다듬어 한층 완성도를 높인다.

 

 

초연 창작진인 프로듀서 이규린, 극본·연출 추정화, 작곡 허수현, 안무 김병진이 기존 무대의 강점을 살리면서도, 대극장 무대에 맞춘 변화 포인트를 더해 새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은 2026년 1월 개막 예정이며, 국정원 배역은 공개 오디션으로 선발된다.


주다컬쳐가 2017년부터 주최하고 운영해 온 <1번출구 연극제>는 올해로 8회를 맞이한 국내 유일의 대중성 지향 민간 연극제로, 2023~2025년 3년 연속 서울유망축제에 선정됐다.

 

<1번출구 연극제>는 ‘당신의 첫 번째 연극’을 목표로, 관객에게는 새로운 이야기와 무대를 경험할 기회를, 대내적으로는 유망 창작자와 중견 연극인들이 만나는 장을 제공해왔다. 그동안 연극제를 매개로 만난 창작자와 연극인들은 이후 작품에서 활발히 협업해왔으며, 주다컬쳐 역시 이 연극제를 통해 만난 창작자들의 작품을 제작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창작산실 올해의신작 뮤지컬 <무명호걸>(작가 승 운)과 <킴즈>(작가 김지식)는 모두 <1번출구 연극제>를 통해 처음 인연을 맺었으며, 이후 정식 제작과 무대화를 거쳐 관객과 만났다.

 

올해 제8회 <1번출구 연극제>는 오는 8월 27일~10월 12일까지 대학로 공간 아울에서 열린다. 낭독공연부터 공식 초청작, 참가작까지 총 10편의 작품이 릴레이 형식으로 무대에 오르며, 개막작은 극단 화담의 <스카프>이다. 신선한 창작 무대와 개성 있는 창작자들이 관객과 직접 만나 교감하며, 공연예술 미래 세대의 가능성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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