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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10주년 기념 공연 10월 개막…김재범·전미도 등 캐스팅

글: 이솔희 | 사진: NHN링크 2025-09-08 2,331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오는 10월 30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개막한다. 2016년 초연 이후 관객과 함께한 지난 10년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은 공연이라 특히 기대를 모은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근 미래의 서울을 배경으로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헬퍼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뮤지컬 팬들에게 ‘윌휴 콤비’로 잘 알려진 윌 애런슨(Will Aronson)과 박천휴의 대표작으로, 2015년 트라이아웃 공연, 2016년 국내 초연을 거쳐 2024년까지 총 다섯 시즌 공연됐다. 또한 2024년 브로드웨이에 진출해 제78회 토니 어워즈 작품상, 극본상, 작곡작사상, 연출상, 무대디자인상, 남우주연상 등 총 6관왕을 석권했다. 한국 작가가 공동 집필하고 한국에서 초연되었으며 한국을 배경으로 한 창작 뮤지컬이 토니 어워즈에서 수상한 최초의 사례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전 세계가 사랑에 빠진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10주년 기념 공연을 위해 2016년 초연에 출연한 올리버 역의 김재범, 클레어 역의 전미도와 최수진, 제임스 역의 고훈정이 특별 출연을 확정했다. 특히 내부 리딩 공연부터 <어쩌면 해피엔딩>의 시작을 함께 한 전미도는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애정하는 작품에 또 참여할 수 있는 것만큼 배우로서 기쁜 일이 있을까 싶다. <어쩌면 해피엔딩>과 함께 한 10년의 시간을 이번에 ‘해피엔딩’으로 잘 마무리하고 싶다.”라며 작품을 향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초연을 함께한 김재범 또한 “이야기가 주는 울림, 그리고 그 이야기를 완성하는 아름다운 음악”을 <어쩌면 해피엔딩>의 매력으로 꼽으며 “10주년 기념 공연에 참여해 영광”이라 소감을 밝혔으며, 최수진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힘이 있는 드라마의 감동을 다시 한번 관객과 나누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초대 제임스로 활약한 고훈정은 “초연부터 관객분들과 함께 한 순간들이 생생하게 기억난다. 이번에도 관객분들과 '어햎'의 추억을 만들고 싶다.”라며 초연 캐스트다운 팬 사랑을 자랑했다.
 
더불어 2018년 재연에 출연한 올리버 역의 전성우와 클레어 역의 박지연, 2021년 사연에 출연한 올리버 역의 신성민, 2024년 오연에 출연한 클레어 역의 박진주와 제임스 역의 이시안이 캐스팅됐다. 뮤지컬 <이솝 이야기>, 연극 <빵야>, SBS 드라마 <열혈사제2> 등 장르를 넘나들며 연기 내공을 뽐내는 전성우와 뮤지컬 <쇼맨_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 <일 테노레> 등에서 깊이 있는 연기로 주목받은 신성민이 이번에도 올리버의 섬세한 감성을 잘 표현하리라 기대를 모은다. 최근 윌휴 콤비의 신작 뮤지컬 <고스트 베이커리>에 출연한 박지연과 박진주는 다시 한번 클레어 역에 나서 윌휴 콤비와 찰떡 호흡을 자랑할 예정이다. 2020년, 2021년, 2024년에 이어 네 번째로 제임스 역에 나서는 이시안은 이번에도 부드러운 연기와 매력적인 보이스로 극의 중심을 잡아주는 기둥 역할을 해낼 것이다.
 
그리고 10주년 기념 공연을 위해 새로운 얼굴이 합류해 이목이 집중된다. 뮤지컬 <데카브리>, <와일드 그레이>, <니진스키> 등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 정휘가 올리버 역에, 영화와 드라마에서 연기력을 인정받고 최근 뮤지컬 <틱틱붐>에서 활약한 방민아가 클레어 역에, 뮤지컬 <머피>, <너의 결혼식>, <레드북> 등에서 감초 연기로 주목받은 박세훈이 제임스 역에 합류했다. 전설의 호흡을 자랑하는 초연 배우들의 특별 출연과 더불어 오랜만에 돌아오는 배우들과 새롭게 합류하는 배우들이 저마다 다른 매력으로 선보일 올리버, 클레어, 제임스의 케미가 기대되는 이유다.
 
이번 <어쩌면 해피엔딩>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극장의 규모다. 350석에서 550석으로 극장의 규모를 키우면서 자연스럽게 넓어진 무대에 새로운 시선과 해석을 더할 예정이다. 무대, 조명, 영상 등 비주얼 파트에 새롭게 합류한 스태프들이 올리버와 클레어가 전하는 섬세한 감정을 관객이 더 가까이 마주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친 것. 손지은 연출은 “공간의 변화에 따라 올리버와 클레어의 공간을 좀 더 구체적으로 구현할 수 있을 거라 기대된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관객의 공감과 감동을 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며 연출 방향을 설명했으며, 한경숙 프로듀서는 “<어쩌면 해피엔딩>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를 위해 모두가 초심으로 돌아가 작품의 본질에 집중하여 특별한 무대를 선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10주년 공연을 앞둔 포부를 밝혔다.
 
윌휴 콤비는 이번 10주년 기념 공연을 맞이하여 “이렇게 오랫동안 공연이 계속된다는 게 마치 작은 기적처럼 느껴진다. 무엇보다 그동안 함께 해 주신 관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새롭게 <어쩌면 해피엔딩>을 만나게 될 관객들도 이 이야기와 음악이 서로 마음의 문을 두드리고, 문을 열어주게 하는 자그마한 격려와 위로가 될 수 있길 바란다.”라며 관객을 향한 마음을 전했다. 더불어 “이번 공연 이후 브로드웨이 버전의 한국 공연도 선보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한국과 해외 관객 모두가 공감하는 작품이 될 수 있게 항상 노력하겠다.”라며 앞으로의 계획도 밝혔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 10주년 기념 공연은 오는 10월 30일부터 2026년 1월 2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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