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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 더 뮤지컬> 12월 개막…손승연·장보람 등 캐스팅

글: 이솔희 | 사진: 아이엠컬처 2026-09-22 321

 

뮤지컬 <식스 더 뮤지컬>(이하 <식스>)이 3년 만에 새로운 한국 시즌으로 돌아온다.

 

영국의 젊은 창작자 토비 말로우와 루시 모스가 만든 뮤지컬 <식스>는 헨리 8세의 배우자로 기구한 삶을 살았던 여섯 왕비, 아라곤 · 불린 · 시모어 · 클레페· 하워드· 파의 삶을 21 세기 팝 콘서트 형식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이야기는 역사 속에서 오랫동안 ‘헨리 8세의 아내들’로 기억되어 온 여섯 여성이 직접 마이크를 잡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발칙한 상상에서 출발한다. 각기 다른 개성과 음악 스타일을 지닌 여섯 왕비는 팝스타로 변신하여 누가 가장 비극적인 삶을 살았는지를 겨루는 콘테스트 형식의 콘서트를 시작하지만, 이내 누군가의 아내가 아닌 자신의 이름과 목소리로 역사를 다시 써 내려간다. 


2017 년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첫선을 보인 <식스>는 웨스트엔드와 브로드웨이를 비롯해 세계 각국으로 무대를 확장하며 전 세계가 사랑하는 글로벌 메가히트 뮤지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웨스트엔드 프로덕션은 7년째 공연을 이어가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으며, 브로드웨이 프로덕션은 2026 년 8월 2,000회 공연을 돌파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강렬한 팝 음악과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무대, 재치 넘치는 대사와 안무로 500년 전 튜더 왕조의 역사를 오늘의 감각으로 완전히 뒤집어낸 <식스>는 세대와 국경을 넘어 전 세계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2023년에는 아시아 최초이자 작품의 첫 공식 비영어권 프로덕션인 한국어 공연을 선보이며 국내 관객들에게도 <식스>만의 독보적인 매력을 각인시켰다. 

 

2026 년 한국 시즌은 초연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배우들과 새롭게 합류하는 배우들이 조화를 이루며 한층 새로워진 여섯 왕비를 선보인다. 

 

강인한 카리스마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무대를 장악하는 첫 번째 왕비 ‘아라곤’ 역에는 손승연과 장보람이 캐스팅됐다. 새롭게 아라곤으로 합류하는 장보람은 <올랜도 in 버지니아>, <미드나잇: 액터뮤지션>, <문스토리>, <용의자 X 의 헌신> 등 다양한 작품에서 탄탄한 가창력과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여온 배우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으로 노래와 연기, 퍼포먼스를 두루 갖춘 장보람은 자신만의 강렬한 에너지로 새로운 아라곤을 탄생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거침없고 유쾌한 에너지의 두 번째 왕비 ‘불린’ 역에는 김지우와 배수정이 나란히 돌아온다. 

 

강렬한 발라드와 깊은 감성으로 무대를 채우는 세 번째 왕비 ‘시모어’ 역에는 이보람과 한재아가 새롭게 합류한다. 

 

데뷔 전 드라마 <풀하우스> OST에 참여하며 가창력을 선보인 이보람은 이후 그룹 씨야의 멤버로 데뷔해 수많은 히트곡을 통해 독보적인 음색과 가창력을 인정받아왔다. 솔로 가수와 OST, 방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활동해왔으며, 또한 <폴링 포 이브>, <사랑은 비를 타고> 등을 통해 뮤지컬 무대에도 오른 바 있다. 섬세한 감성과 호소력 짙은 보컬을 지닌 이보람이 <식스>의 대표적인 발라드 넘버와 만나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지 기대를 모은다. 한재아는 <햄릿: 얼라이브>로 데뷔한 이후 <그리스>, <어쩌면 해피엔딩>,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맨 오브 라만차>, <킹키부츠>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섬세한 연기와 안정적인 가창력을 인정받아왔다. 특히 <어쩌면 해피엔딩>으로 한국뮤지컬어워즈 여자 신인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은 한재아는 따뜻한 감성과 탄탄한 보컬을 바탕으로 시모어의 진솔한 사랑과 내면을 자신만의 색깔로 풀어낼 예정이다. 

 

당당한 자신감과 폭발적인 에너지를 지닌 네 번째 왕비 ‘클레페’ 역에는 김지선과 최현선이 초연에 이어 다시 한번 왕관을 쓴다. 

 

화려한 팝스타의 모습 뒤에 감춰진 아픔을 섬세하게 풀어내는 다섯 번째 왕비 ‘하워드’ 역에는 김려원과 효정이 캐스팅됐다. 새롭게 하워드의 왕관을 쓰는 효정은 걸그룹 오마이걸의 리더이자 메인 보컬로 오랜 시간 탄탄한 라이브 실력과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사랑받아온 아티스트다. 2024 년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천 개의 파랑>을 통해 뮤지컬에 데뷔한 뒤 이듬해 재연에도 연이어 참여하며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K-POP 무대에서 다져온 퍼포먼스와 보컬,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식스>의 가장 팝스타다운 캐릭터인 하워드와 만나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지적이고 주체적인 시선으로 여섯 왕비의 이야기를 새로운 방향으로 이끄는 ‘파’ 역에는 유주혜와 주다온이 캐스팅됐다. 새롭게 합류하는 주다온은 2018년 뮤지컬 <인터뷰>로 데뷔한 이후 <마리 퀴리>, <실비아, 살다>, <알로하, 나의 엄마들>, <웨스턴 스토리> 등 다양한 작품에서 꾸준히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배우다. 특히 섬세한 감정 표현과 맑고 힘 있는 보컬을 바탕으로 창작뮤지컬 무대에서 존재감을 보여온 주다온이 <식스>를 통해 보다 강렬하고 현대적인 캐릭터에 도전한다. 


한편, <식스> 한국어 프로덕션의 첫 OST가 오는 9월 23일 오후 6시에 발매된다. 이번 OST에는 한국어 초연을 함께한 손승연, 김지우, 박혜나, 최현선, 김려원, 유주혜가 참여해 무대 위에서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낸 <식스>의 음악을 음원으로 새롭게 담아냈다. 

 

뮤지컬 <식스>는 오는 12월 15일부터 2027년 3월 1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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